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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a trekking

[스크랩] 제 6일 라사지 - 사테고개 - 모이리산장 10Km, 7시간

 

 오늘도 아침 날씨는 좋지만

오후에는 흐리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30분 일찍 7시 반  아름다운 La sage를 출발한다.

인적은 없다. 고요하다.

 

몇채의 목조가옥있는 산중 마을 모타우에 산사면의 지그재그 숲길을 40분 걸어 도착했다.

해발고도가 1920m라는 표시가 되어 있고 나는 사테고개 (Col du Tsate,2868m)를 넘어야 한다.

표시상에는 2시간 35분 소요예정이지만 아마도 3시간 너머 걸릴 것이다.

 

모타우 마을(1920m) 전경

하늘에 구름이 산위에  너울 너울 무늬를 그려놓는다.

 

계곡 아래로 내가 지나온 하우데레스마을(1452m)이 작은 점들로  보인다.

 

 

어제도 줄곳 옆을 지켜 준  Grand dent de Veisidi 산군이  더 가까이서 멋지게 서있다.

 

서서히 수목한계선을 벗어나 시야가 터이면서

산사면의 지그재그길에 나타난 또 하나의 나의 모습!!!!을 보다

 

오늘의 목적지 모이리 호수를 가는 방법은 사테고개를넘는 방법과 토렌토 고개를 넘는 방법이 있는데

저멀리 산 중간에 내려앉은 토렌토 고개(Col de Torrent, 2919m)가 보인다.  

 

 겨울이면 스키장이 되는 산사면에는 스키 리프트들이 설치되어 있다

목장이 있는 Le Tsate(2164m)마을

 

 

 

 Le Tsate(2164m)마을을 지나면 임도가 나오는데 사테고개를 넘어가려면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산록을 수놓는 야생화가 아침 햇살에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이 야생화 사이로 길이 나 있다.

 

 

  계속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영국인 커플 트레커의 모습이 산아래로  나타났다.

그동안 오며가며 만나서 오늘은 어디쯤에서 만날까 궁금해 하던 참이었다.

 

 

Lasage에서 두시간 반 걸려 도착한 산중 목장 Remointse du Tsate(2480m)

  

호수 주변의 습지에서 자라는 코튼 플라워(스위스 천연기념물)

 

 올라가다 내려다 본 산중 목장 Remointse du Tsate(2480m)

임도를 따라 트럭이 이곳까지 올라온다.

 

 ㄴ

Remointse du Tsate(2480m) 앞의 이 고개를 올라서니 ....

 

  아름다운 호수가 설산을 비추고 있다.

 

드디어 사테고개(Col du Tsate,2868m)의 모습이 나타났다. 

 

 

사테 고개를 넘어오는 사람들

 

  

 

산사태 지역을 가로 질러 올라야 한다. 그러나 별로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다.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니....

 

 드디어 사테고개 도착  건너편도 마찬가지로 사태 지역을 내려가야 한다.

 

 

내가 내려가야 할 모이리 호수 가는 길 

호수는 안보이고 빙하의 말단부 호수만 조그많게 보인다.

   

 녹색 사면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다.

 

넘어와서 올려다 본 사테 고개

오후에는 흐리다고 했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일기예보가 가끔은 틀릴 때도 있긴하다.

 

 드디어 새로운 설산 Grand Cornier(3961m)와 모이리 빙하가 나타났다.

 

 

 드디어 댐을 막아 만들어진 인공호수 모이리가 나타났다.

 

 

 

 빙하 말단부까지 내려와서 다시 모이리산장까지는 1시간 30분 올라가야 한다.

 

 빙하 옆 모레인 지역으로 나 있는 모이리 산장 올라가는 길

 

 점점 더 가까이  Cornier 산과 모이리 빙하가 다가온다.

 

구름 뒤로 쬐끄맣게 당브랑쉬(Dent Blanche,4352m)가 보인다.  

  

모레인 지역을 돌아돌아 모이리 산장 가는 길  

 

산장을 거의 다 올라간 사람들의 모습

  

 빙하 말단부의  지형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산장에 도착하면 거대한 빙하가 압도한다.

 

 모이리 빙하

 

산장앞 테라스에서 거대한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일년 전 새로 증축한 모이리 산장(2825m)의 현대적 모습

태양을 좋아하는 서구사람들은 실내를 거부한다.

 

 

 유감스럽게도 유리창이 깨져 있다.

 

깔끔한 산장 내부 모습 증축한 도미토리 룸은 4인실인데 드미 팡숀 80프랑이고

기존의 건물은 8인실인데 75프랑이다.

주말에는 100여명이 숙박을 했다는데 내가 묵은 일요일 오후는 모두들 하산을 하고

산장에는 20여명 정도만 있어 모두 각자 방을 사용할 수 있었다.

 

 창문으로 거대한 빙하의 모습이 바로 보인다.

 

시설들이 현대적이고 깨끗해서 아주 쾌적하다.

수도는 온수만 나오고  샤워실은 5프랑을 주고 코인을 사서 이용해야 한다.

 

옥에 티!!!    저녁은 그리 훌륭하지 않은 것 같다.

메인으로 나온 요리가 당근 삶은 것, 콩 삶은 것, 그리고 소세지이다.

그래도 이 산중에서 이런 시설과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새로 증축한 산장의 외부 모습 아래층은 식당이고 이층이 침실이다.

 

기존에 있던 모이리 산장 건물

 

왼편의 구관과 신관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출처 : 진샘의 산과 여행이야기
글쓴이 : 진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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