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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iTV희망조합-비대위 “청산 후 사업자 공모”

 iTV희망조합-비대위 “청산 후 사업자 공모” 2005. 1. 31. 00:05
 
[미디어오늘] 노조 조합원이 주축인 iTV희망조합(위원장 이훈기)과 비노조원으로 구성된 iTV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유중) 모두 ‘청산 후 새 사업자 공모’ 쪽으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iTV 희망조합은 논란이 됐던 공익재단설립과 사장공모추천제 등 일부 내용을 수정키로 하고, 인천·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시청자참여민방추진위(가칭)를 구성해 제3사업자를 물색한다는 방침을 잠정 확정했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희망조합은 대신 시민주 형태의 자본을 모아 지분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희망조합원들은 퇴직금의 50%를 모으기로 했다.
희망조합은 24일 1차 분으로 10억원을 마련했으며, 이후 30억원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시청자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미디어센터의 역할을 담당하는 문화재단을 설립해 희망조합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공익민방 주장에 반대하는 iTV 살리기 비대위도 청산 이후 제3사업자를 공모하는 방안에 비중을 두고 있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이미 동양제철화학은 방송위로부터 퇴출당한 것 아니냐”며 “건전한 사업자가 기존권역을 그대로 받는 형태로 하루 빨리 지역방송이 재개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뜻이 맞으면 희망조합이나 회사측과도 힘을 합칠 생각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iTV 회사 쪽은 노조에 파산신청 철회를 요구하고 동양제철화학과 대한제당을 제외한 제3의 주주를 내세워 방송허가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행정소송을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iTV 문제가 법정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방송위는 아직까지 iTV 처리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방송위 내부에서는 권역확대나 방송발전기금 지원문제는 근거가 없어 시행이 힘들고, 섣불리 먼저 나섰다가 뒷감당을 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많아 확실한 방침이 설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만 기자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행신아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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