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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스크랩] 60대 부부 자동차로 유럽 쩔쩔 헤매기 ㅡ 이태리 편 (3)




2005. 7. 18.  월요일
***로마의 첫날.***
어제 미리 전화로 예약을해둔 로마의 에덴민박집을 찾아
아침일찍 서둘러 로마로향했다. 어제 전화통화로 그려놓은 
로마 에덴민박집의 약도를 보며 갔는데, 
막상 로마 시내에 들어오니 만만치가 않다.
이길도 그 약도같고 저길도 그 약도같고......
이리 ~♪♬~갈까......저리~♩♪~갈까....♪..
아무리 헤매어도 찾을수가 없다.
역시나 전화로 예기듣고 찾아간다는것은 역부족이다.
한참을 헤매다보니 한낮이 다되었다. 이태리 엄청덥다.
숨이턱턱 막힐지경이다. 이렇게 더워서 어떻게 살지...
다시 민박집으로 전화를 해서 지금우리가 있는곳의 
주변을 설명해주었더니... 방향이 좀 틀렸다나.....
그옆의 대형마트에서 기다리란다. 마중나온다고....
시간이 30분쯤 걸린다고 했는데, 거의 한시간이 되어서야 
민박집 아주머니가 차를몰고 마중을 나왔다.
그나마 천만 다행이지 뭐......  어휴 더워......
민박집은 우리나라의 빌라같은 형태로 지어진 건물인데
깨끗하고 젊은 주인아주머니도 아주 친절하고 좋았다. 
지금은 민박하는사람이 우리뿐이어서 조용하고 편하다.
테르미니 역 부근의 민박집들은 복잡해서 엄청나게
불편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곳은 시내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곳이라서 분위기가 정말좋았다.
아주머니가 준비해주는 점심을 먹고 로마시내 구경을나갔다.
민박집 아저씨가 여행가이드를 하고있어서 아주머니도
시내관광에대한 정보와 지식이 상당히 해박했다.
아주머니가 가까운 전철역까지 태워다주었으며 표를타고 
사용하는법과 관광안내지도까지 꼼꼼하게 챙겨주고 시내곳곳의 
가볼만한 곳들을 체크해주어서 엄청나게 편리했다.
파리에서는 이러한 정보에 자신이없어서 복잡한 시내에도 
차를 질질 끌고다니며 그 고생을 했던것을 생각하니.....쯧쯧..
로마는 너무나...그야말로 너무나 많이 알려진곳이며
유럽을 여행하는사람이면 거의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쳐가는 곳이라서 나는 생략할까 하다가, 이 여행기를 
나의 일기형태로 보관하고 싶어서 올리기로했다.

***로마의 베네치아 궁전..***
로마에서는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편리하다.
로마의 지하철은 1. 2호선뿐이다. 
로마는 지하유적들이 많아서 지하철을 많이 못뚫는단다.
파리의 거미줄같이 얽혀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참고로 로마의 대중교통티켓은 몇종류가있다.
1회권, 1일권, 3일권, 1주일권등등 다양하다.
물론 지하철, 버스, 트램등에 함께 사용할수있다.
우리는 3일권을 1인당 11유로씩 주고사서
주로 버스를 이용하며 다녔다.
베네치아 궁전이있는 베네치아광장 주변에 볼거리들이
많이 몰려있어 그곳에서 걸어다니면서 볼수가있다.

***베네치아광장 에서.***

***판테온..***

***판테온..***
판테온은 고대로마시대,. 지금부터 약 이천년 이상 전에 
올림포스의 모든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지어졌으며
고대로마의 유적중에 가장 잘 보존된 신전이다.
몇번 예기했지만 유럽에와서 내가 제일먼저 느낀점이 
하늘이 엄청 넓으며, 그 넓은하늘에 걸려있는 
형형색색의 구름이며 수시로 하늘이 찢어지는듯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등등
아마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았던 수천년 전에도 이런 
환경이었다면 사람들이 하늘에 엄청나고 무시무시한 
신의 존재들이 있을것이라는 두려움에 신전들이 지어지고 
또한 종교적인 시초가 아니었을까 하는......
나 혼자의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해본다.

***포폴로광장의 쌍둥이성당..***

***스페인광장과 스페인계단 ..***
스페인 광장은 영화 "로마의 휴일" 의 주무대여서
더욱 유명해졌는지도 모르겠다.
날씨가 너무더워 관광을 하기가 힘들지경이다. 
로마는 여행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유명한 볼거리가 있는곳의 도로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있다.
7.8월에는 로마에 가지마라고하는 이유를 알것같다.
그러나 우리는 7월에 올수밖에없는 실정이니 어쩌랴...
어디에 무었이 있는지를 몰라도 사람이 많이 몰려다니는 
곳으로가면 그곳에는 틀림없이 유적이나 광장등 볼거리가있다.
우리도 그렇게 인파들을 따라다니며 포폴로광장,
스페인광장, 판테온, 트레비분수 등등을 구경하니 일일이
지도를 보아가며 찾아다니는 수고는 덜었다고나할까...

***트레비 분수.***
특히 뒤돌아서서 동전을 던져서 한번에 분수에 들어가면 
로마에 다시 온다는 설이있는 트레비 분수에는 
발 디딜틈이 없을정도로 전 세계에서 몰려온 여행객들로 붐볐다.
아마도 이 역사적인 도시에 다시오고싶은 미련 때문이아닐까....
우리도 그곳에서 동전을 던지려고 한국돈 10원짜리를 가져갔다.
비싼 유로보다 얼마나 경제적인가 말이다.....ㅋㅋㅋ
그러나 복잡하고 멋적어서 못던지고 말았다. 
아마 로마에 다시 오기는 틀렸겠지................
한마디로 로마는 고개만 돌리면 유적이나 볼거리들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찰깍..***

***포폴로 광장에서....뒤에는 핀초언덕..***
로마에서의 계획된 일정이 3박 4일이다.
나머지 관광은 내일 모래 천천히 하기로하고 
민박집으로 가서 쉬어야겠다. 
더위에 시달리다 보니 체력이 너무많이 소모된다.
아침에 태워다준 곳 까지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하게도 마중을 나와 쉽게 집으로와서 쉴수가 있었다.
아주머니의 맛깔스런 솜씨의 저녁밥도 맛있게 먹고.......


출처 : 드라이빙 해외여행
글쓴이 : 영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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