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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뚜벅이

[스크랩] [dori 여행일기] 3. 팡테옹에서 노트르담을 거쳐 몽마르트르까지 (2)

3. 팡테옹에서 노트르담을 거쳐 몽마르트르까지
  3. 팡테옹에서 노트르담을 거쳐 몽마르트르까지 (2) [2004.7.17 (토)]

  팡테옹 -> 뤽상부르 -> 생트샤펠 -> 최고재판소 -> 노트르담 -> 퐁피두 -> 몽마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우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향했다. 센강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니 대성당 광장이 보인다. 종탑에 올라가는 줄을 보니 장난이 아니다. 먼저 성당부터 보기 위해 줄을 섰다. 줄은 길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었다. 계속 똑같은 표현을 하는 것 같지만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우리 문화재를 보면 이렇게 감탄할까 이 성당은 1163년부터 170년 동안 지었다는데.........

성당 내부는 생트샤펠 성당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이곳의 장미창의 스테인드글라스도 참 아름다웠다. 하지만 성당의 규모는 생트샤펠 성당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성당내부를 보고 성당 동쪽으로 향했다. 어제 밤 늦게 와서 보긴 했지만, 낮에 보니 정말 장관이었다. 앞쪽과는 전혀 다른 동쪽부벽의 모습은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성당을 받치고 있는 부벽을 보니 정말 그 시대에 이런 기술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노트르담 대성당 정면 모습]
[노트르담 대성당 지붕]

우리는 노트르담 종탑에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성당 동쪽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생트샤펠 성당에 있을때만 해도 비가 내렸는데, 어느사이 따가운 햇살로 가득 찼다. 사진을 찍고 성당남쪽으로 돌아 나오는데 식수대가 있어 가지고 있던 물을 버리고 다시 식수를 담았다. 원만한 일정소화를 위해 퐁피두 센타로 가기로 했다.

물을 뜨고 광장으로 돌아 나오니 이렇게 떠나면 후회할거다 라는 생각과 종탑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밀려들어 큰놈에게 뛰어가서 줄을 서라고 했다. 아내와 큰놈이 줄 서있는 동안 막내와 노트르담 광장한쪽 옆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것을 구경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봐 왔지만 이런 관광지에서 타는 것을 보니 조금은 색다른 것 같았다. 만약 우리나라 경북궁에서 인라인 탄다면 경건하지 못하다고 혼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금 보다가 막내는 줄서는데 합류하고 나는 햇살이 비치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보기 위해 다시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정말이지 햇살을 받은 장미창의 스테인드글라스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노트르담 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
[노트르담 대성당 동쪽 부벽]

아니 대단하다는 찬사가 맞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생트샤펠 성당에서 제대로 못 본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10여분 뒤에 나왔는데도 줄은 많이 줄어들지 않았다. 그런데 뮤지엄 패스가 되는지 표를 어디서 파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줄서서 들어가기만 하고, 한참을 기다린 후 우리 차례가 왔다. 올라가는 중간에 매표소가 있었다. 돈과 뮤지엄 패스를 준비하고 뮤지엄 패스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된단다. 왠지 돈벌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종탑 관광은 앞에 올라간 사람들이 보고 내려와야만 올라 갈 수 있어 계단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잠시 뒤 우리는 종탑에 올랐다. 낙수받이 괴물이 바로 옆에 있다. 노트르담 종탑에 올라가면 볼 수 있다는 낙수받이 괴물들은 사실 밑에서도 잘 보인다. 다만 이곳에서는 좀 더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왜 저들은 낙수받이를 괴물모양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과 재미있는 발상이라고 생각되었다. 노트르담 종탑에서 내려다보는 파리 시내는 개선문과 별다를 바가 없었다. 몽마르트르 언덕과, 에펠탑, 라데팡스 등.....

[노트르담 대성당 종탑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종탑에서 보는 에펠탑]

읽어 버린 막내.

왼쪽 종탑에서 오른쪽 엠마뉴엘 종이 있는 탑으로 이동하고 난 다음 오른쪽 종탑 제일 위로 올라 갔다. 겨우 한사람 빠져 다닐 만한 계단이었다. 종탑 제일 상단에 서니 조금 전보다 높아진 시야에 .....그런데 갑자기 종치는 소리가 들렸다. 왼쪽 종탑에서 종을 치고 있었다. 일정한 음이 아닌 것으로 봐 기계음은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노트르담의 곱추 생각을 하면서 감상을 하는데.......

갑자기 큰놈이, 막내가 안 보인다고 한다. 우린 당황해지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종소리고 뭐고 아무생각이 안 난다. 막내가 다른 통로로 간 것 같은데, 여기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큰놈이 얘기한다. 먼저 내려가려고 해도 통로가 좁아 어쩔 수 없었다. 속으로 걱정은 되었지만, 마음 졸이는 큰놈에게 괜찮을 거라고 위로했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큰놈에게 먼저 내려가라고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몸은 같이 뛰었다. 계단이 좁아 마음만 급했지 결국은 큰놈도 내 앞에 걸어가고 있었다. 내려오니 성당남쪽이었다. 큰놈이 뛰어서 성당 정문쪽으로 가는 것을 봤는데........

[노트르담 대성당 종탑에서]
[이 모습이 마지막 모습이 될뻔 했다]

마음을 졸이며, 모퉁이를 도니 큰놈이 막내를 껴안고 있다. 잔뜩 울상이 된 막내를 안고, 정말 다행이었다. 관광객인지 관리자인지 모르지만 길을 잃은것 같으니까 막내를 데리고 있었던 것 같다. 고맙다는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돌아서 가는 모습이 보였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막내의 얼굴을 보고, 야단보다는 그냥 위로해 주었다. 아내가 안아주고 위로해 주니, 금방 표정이 달라졌다. 울상에서 금방 해맑은 미소로 바뀐다. 가다보니 엄마 아빠가 없어 울면서 내려오는데 누가 뭐라고 물어 그냥 영어로 데드, 마미 하고 울었더니 알아차리고 데리고 있었던 것 같다.

만약 엄마 아빠 잃어버리면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우리가 에펠탑으로 간다고 했으니 그리 데려다 달라고 얘기하려고 했단다. 어이가 없었다. 우리는 에펠탑 갈 계획이 없는데, 그냥 저녁에 시간되면 가 볼까 했던 것이 에펠탑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서로 길을 잃으면 무조건 잃어버린 자리에 있기로 약속을 했다. 작년에 미국 갈 때는 연락처도 하나씩 만들어 줬는데........
내가 왜 이렇게 못 챙기는 건지........ 정말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막내는 길 잃어 버린것을 자랑으로 알고 재롱을 떤다. 자기는 다른 길로 갔는데 노트르담에서 종치는 모습을 봤다는 것이다. 우리가 너무 부럽다고 하니 막내는 더욱더 신이났다.

[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괴물은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2300년전 파리의 마을 Crypte.

우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또 다른 추억을 하나 만들고 퐁피두 센터로 가기위해 센강을 건넜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나는 것. 민박집 아주머니가 얘기한 2300년전 파리의 원래마을 Crypte이 생각났다. 힘들지만 그래도 돌아가자는 말에 다들 불만 없이 따라나선다. 다리도 꽤나 아플텐데......

나도 어께에 맨 배낭이 너무나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성당앞쪽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고 해 열심히 내려갔더니 없다. 센강만 흐르고........(비둘기 똥이 무지 많음, 왠만하면 내려 갈일이 없겠지만, 내려간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을 듯 )

올라와서 좀 더 진행하니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지하2층까지 가도 없다. 뒤에서 가족들이 다들 한마디씩 한다. 주차장이 2300년 전에 만든 동네냐고........ 그래도 불만은 없는 표정들이었다. 미안해서 다시 올라와 경찰에게 물으니 바로 옆을 손가락으로 가르쳐 준다. 그러고 보니 맞는 것 같다. 또 내려갔다. 또 주차장이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주차장을 뒤졌으나 없었다. 원래 이 유적지가 주차장을 만들려다가 발견되어 1980년도에 발굴을 완공했다고 한다.

당시는 지금보다 6m 아래에 동네가 있었다는데....... 정말 투덜거리며 올라오다가 보니 거의 다 올라온 곳에 문이 하나 있다. 뛰어서 내려갈 때는 먼 곳인 줄 알았는데, 주차장 내려가는 길에 있다. 문이 닫혀 있어 몰랐는데, 그런데 관람시간이 5:30분까지 라고 되어있다. 시간이 6:30분을 넘어서고 있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퐁피두로 향했다. 지쳐가는 몸을 이끌고 너무나 잘 따라 다니는 녀석들이 예쁘다.

[낙수받이와 퐁피두, 노트르담 대성당 종탑에서]
[퐁피두 광장에 주저앉은 막내, 쉬고 있는 시민들]

퐁피두에서

왠지 미안해 아이스크림을 두 개사서 하나씩 안겨주었다. 비싸다고 사지 말라고 얘기하는 큰놈을 보니 대견하다. 하지만 너무나 잘 먹는걸 보니 왠지 빈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웃음이 나온다.

퐁피두로 가는데 아내가 건물이 공사 중이라고 한다. 원래 건물이 그런것인데....... 도착해 2층을 둘러보고 5층 현대미술관으로 올라갔다. 다들 조금만 쉬자고 해서, 현대미술관 한쪽구석에서 우리도 미술품이 되어 버렸다. “잔뜩 피곤에 찌들은 동양의 한 가족들”이란 제목을 달고.

다시 힘을 내어 5층 일부를 보고 6층으로 올라갔다. 바깥 테라스에 조각과 바닥에 물을 부어 작품을 해 놓았다. 그런데 신기하게 바닥에 고여 있는 물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참으로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야 비가 오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조금전까지만 해도 선명하던 노트르담 대성당이 안개속에 흔적만으로만 보인다. 한 10여분 기다리니 금방 깨끗한 하늘이 되었다.

[퐁피두 센타 ]
[퐁피두 센타 현대 미술관]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이래서 어른들이 소나기는 피해가야 한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조금 그친 것 같아 나오니 저녁 8시가 넘어섰다. 몽마르트로 향해야 한다고 독촉을 했다. 다들 이제는 표정이 없다. 어제 오늘 이렇게 강행군했는데....... 그래도 배낭을 자기가 메겠다고 우기는 큰놈을 보며,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 배낭이 무척이나 무겁다. 노트북과, 비디오카메라, 물병, 카메라 삼각대........

메트로 11번선, rambuteau를 타고 belleville에서 2번으로 환승을 했다. 그리고 Anvers에서 내렸다. 나와보니 바로 샤크레쾨르 성당이 보인다. 사실 이 성당은 몽마르트르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파리시내에서 쳐다보면 하얗게 빛나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생긴 형태는 성당이라기보다는 사원에 가깝다. 이 성당은 파리의 사업가인 로홀로 드 플뢰리와 알렉산드르 르 장틸이 1875년, 파리가 프러시아의 포위에도 불구하고 함락되지 않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짓기 시작했다.
[샤크레쾨르 성당]
[샤크레쾨르 성당 내부의 모습]

다들 다리가 지친것 같아 케이블을 타고 올라가려고 하다가 돈이 아깝다고 다들 한마디 한다. 자신있는것은 체력밖에 없으니 하면서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다시 빗방울이 굵어진다. 성당안으로 들어가는데, 관리인이 입구에서 관광객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단단히 주의를 준다. 하긴 여긴 관광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교회 아닌가.

성당에 들어서는 순간....... 중앙에 솟아 있는 돔이 있는 천장에 양팔을 크게 벌리고 있는 그리스도의 모자이크화.......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은은한 그 모습이 나에겐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성당을 한바퀴 돌고 우리는 뒤에 있는 의자에 조용히 앉았다. 아내는 올겐 소리를 들어 봐야 한다고 했지만........ 계속 기다려도 예배는 드리지 않을것 같아 15분 정도 앉아 있다가 나왔다. 시간이 9:30분을 넘어서고 있고 아직도 보아야할 몽마르트르 무덤이 있으니, 아쉽지만 따라 나온다.

[샤크레쾨르 성당 내부의 모습]
[몽마르트르언덕을 운행중인 꼬마기차]

디카 배터리가 없어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하면서 한 장 찍으려는데 누군가가 저가 찍어드릴까요 한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한국 가족이다. 여행에서 느낀 것이지만 한국 한생들과 가족들을 참으로 많이 만난다. 같은 민박집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하지만 먼저 인사를 하지 않으면 모른 척 한다. 한번 얘기하면 다음부터는 잘하지만........

그런데 먼저 인사를 하고 아는 척하는 사람을 처음 만났다. 벨기에에서 관광 왔다고 한다. 큰애는 걸리고 막내는 안고 있는 모습에서 나 아닌 또 다른 가족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서너장의 사진을 찍어 주며 좋은 여행이 되길 서로에게 안부를 전하고 우리는 “작은 언덕”이란 뜻의 테르트르 광장으로 향했다.

테르트르 광장은 과거에 처형장소로 사용되던 곳이었으나 어느때부턴가 화가들이 이곳으로 향하면서 가난한 화가들의 전당이 되었다는 곳이다. 성당뒤쪽 까페 거리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돌아서려는데 누군가가 아는척을 한다. 같은 민박집 학생이다. 어제 늦게 들어갈 때 대문 앞 가로등에서 책을 보고 있기에 하루먼저 왔다고 알고 있는 정보를 알려주었더니 고맙다고 했던 학생이다.

[몽마르트르에서 내려다 본 파리시내, 비가와서 흐림]
[테르트르 광장]

 

몽마르트르 무덤으로

바쁜 것 같아 먼저 가라고 하고 우리는 테르트르 광장에 한국인 화가가 있다고 해 찾아보았다. 여성분인데 부채를 놓고 있다고 해 열심히 찾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혹시 여기서 초상화 그리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외국 화가들은 가격흥정을 하면, 돈 만큼만 그려주고 나머지는 안 그려 주거나 형편없이 그려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럴 경우 돈을 안내면 되니까 가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고요. 한국 여성화가분은 그러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몽마르트르 무덤으로 향했다. 물어물어 가는데....... 어떤 사람이 내게 길을 묻는다. 나도 길을 물으려고 하는데. 자기도 황당했는지........ 내가 몽마르트르 무덤을 물으니 가르쳐 준다. 그런데 아닌 것 같다. 직진하면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동네사람(프랑스)이 가르쳐 주는데 하면서.......

 

[피곤에 지쳐버린 막내]
[2인승 벤츠승용차, 최근 국내에도 수입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오늘까지 한 행위중 최악의 실수였다. 3일째지만........ 역시 내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데 무덤 벽을 따라 가는데 입구가 없다. 모퉁이를 돌고나면 있겠지 하면서 3면을 돌았다. 마지막 1면을 도는데 10시가 넘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그건 둘째 치고 다들 체력에 한계가 온 것 같다. 맞아 이래선 안 되지 하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포기했다. 아마 입구를 찾았다 해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너무 어두워서

그냥 내려오는데 마켓이 있다. 들어가 음료수를 사 먹는데, 음료수가 정말 맛있다. 그냥 느낌이 과일 그대로 인 것 같았다. 우리는 음료수 하나씩 들고 내려오다가 공중전화를 보니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났다.

안 받으신다. 한국시간을 계산해 보니 새벽시간이었다. 전화는 다음으로 미루고 지친 다리를 끌고 메트로로 향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왜 이렇게 민박집이 먼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면 밥을 먹고 자야한다느니 피곤하니 그냥 자야한다느니 하는사이 도착했다. 샤워하고 나니, 밥 얘기는 온데간데 없고 모두 퍼져 버렸다.

2004. 7. 18 새벽에 (2005. 5. 21 재 작성)


 

출처 : 드라이빙 해외여행
글쓴이 : npacc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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