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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알토 다리 부근에는 이탈리아 재래 시장이 있습니다. 그쪽에서 본 다리 부근의 경치입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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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탈리아인들은 건축에서는 한가락 하는 사람들 같습니다. 예전에 이런 다리를 놓는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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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으론 수상버스가 제갈길을 부지런히 재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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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도 갑니다. 곤돌라도 가고..... 세월도 가고..... 갈건 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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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구닥다리 배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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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근 카페에는 세월이 머물렀다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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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온 초등학교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한국에서 온 선생이라고 제 소개를 하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확실히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그래도 순수한 것 같습니다. 얘들도 베네치아를 스쳐 지나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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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 까만 사람들도 곤돌라를 타고 갑니다. 맨날 땡볕 속을 걸어다니니 제 피부가 하얘질 날이 없습니다. 이 곤돌라도 까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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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떼거리로 갑니다. 막 갑니다. 오늘은 가는 이야기만 나오네요. 이러다가 맛이 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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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갑니다. 아까는 위로 갔는데 지금은 아래로 갑니다. 사정없이 막 갑니다. 그래 막 가봅시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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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만족의 후예들아~~ ,라틴족의 후예들아~~~ , 모두 안녕~~.
그리고 말이다..... 이젠 좀 싸우지들 말고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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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알토 다리 위로는 사람들이 가고, 아래론 배들이 가고, 아래위 공간으로는 세월이 갔습니다. 막 가버렸습니다. 이젠 다 추억이 되었습니다.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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