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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맛집,군침이 꼴깍!

[스크랩] 일본 / 사시미의 자존심 - BEN KEI

일본 사시미의 자존심 - BEN KEI


본 동경의 오모테산도역 앞 먹자골목 안에 위치한 BEN KEI.

(일본 발음을 몰라서 그냥 적습니다)

 

소개한 분 하는 말씀이 알만한 사람들은 다아는

술꾼들이 인정한 일본 사시미의 지존이란다.

접대 받는 주제에 이것 저것 따질 상황은 아니지만,

귀동냥으로 들은 바로는 일본에서는 귀한 손님일 수록

규모가 큰 식당보다는 제대로 된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초대를 한다고 한다.

보통 제대로 된 맛집들은 대로변보다는 골목안에 허름한 곳에

몇대째 가업을 물려 받으며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한다고 한다.

 

자... 제대로 된 집을 따라 들어가 보자.

 

 


우선,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안심이 된다.

일단 규모가 작고 허름하다.

그리고, 사람들이 북적인다.

기...대...된...다...

 

 


 보통 흔히 말하는 선술집 분위기다.

 

 


각종 술병들과 메뉴들이 어지럽게 놓여져 있다.

 

 


 뭔말인지는 하나도 모르겠고,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묻길래, 한참동안 메뉴판을 쳐다보고 나서는...

 

아...무...거...나...

 

 

 

 


 오홋! 아는 단어가 눈에 들어 온다.

한국이란 한문 옆에 <기무치>.

일본에서는 반찬도 따로 주문을  해야한다.

김치 한접시가 꽤 비싸다.

 

 

 

 

 

마침 TV에서는 아사다 마오에 대해 뭐라뭐라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도 잠시보여 주기도 하면서 장시간 보여 주는 것을 보니, 

일본에서 피겨스케이트 선수로 아사다 마오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한동안 눈에서 벗어나지 못할 만큼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 주방장.

사진 한장 찍겠노라 부탁을 했더니 친절하게 응해 주셨다. 많이 찍혀 본 포즈...

 

 


 옛날 중국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간장병. 친근하다.

 

 


 정종 한병. 비싼 술이라는데 레이블이 그럴듯 하다.

 

 


 어여쁜 종업원이 한잔 권하는데...

습관처럼 잔을 손으로 드니, 그냥 잔을 내려 놓으란다.

아니... 그런데... 콸콸 술이 넘치는게 아닌가?

그래서...어....어...어...하니...

 

 


 그러나 아랑곳 하지 않고 밑에 받침까지에도 술을 부었다.

아깝게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ㅎㅎㅎ

일본에서는 손님들에게 친절함을 표현하기 위하여 술을 넘치도록 따른다고 한다.

그리고...

잔에 있는 술을 다 마시고, 접시에 있는 술도 마시는거란다.

 

 


 방금 회 뜬 고기가 입을 뻥긋하며 민망하게 쳐다보고 있다.

(이름 까먹었음. 그리고, 지금부터 나오는 고기들도 이름을 다 까먹었음. 죄송합니다)

일본 사시미집들은 싱싱한 횟감을 구하기 위하여 아침 일찍 부터

수산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어렵게 구한다고 한다.

 

또한, 와사비가 그집의 명성을 좌우 할 만큼 중요한 요소라

경매에서 좋은 와사비 한뿌리를 구입하기 위해 치열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느껴지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광어 4Kg. 자연산이냐 양식이냐...

아니면 모듬 대짜 한접시... 이렇게 한자리에 앉아 한마리만 배터지게 먹는데...

그러나, 이곳에는 4명이 앉으면 메뉴 한가지에 일인당 1~2점만 먹을 수 있게 조금만 나온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킬 수 있다.

 

하여튼 주문대로 나온 진귀한 회들을 맛보았다.

하여튼 회 이름을 다 기억 했었는데 그 다음날 아침, 뭐라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저 위의 이름모를 정종 때문에...

 

 

 

 


 굴 튀김. 공짜가 아니라 이것도 시켜야 한다.

기본 스끼다시라고는 물과 간장 밖에 없다.

 

 


닭다리 안의 뼈를 빼고 그 속에 각종 해산물을 넣어 만든 닭다리 요리. 

얼마전 맛대맛인가 하는 TV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어떤이가 자기가 개발 했다고 자랑 하더니만

일본에 있는 것을 모방한거네...

모방 좀 그만합시다. 바로 들통 날것을...

 

 


 입맛이 착착 감기는 횟감을 안주로 하고 거나하게 한잔한 뒤...

우리들은 그곳을 빠져 나왔다.

오모테산도의 밤.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냈다.

출처 : 모든도전은 그과정만으로도 아름답다
글쓴이 : ^*^~v 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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