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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곡미술관 찻집 - 동산 전체가 조각공원…독서하기에 그만 성곡미술관에 들어서면 이곳을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도 이미 이곳을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발길은 저절로 야외조각공원과 찻집으로 향한다. 미술관 본관과 별관 사이 좁은 마당을 지나면 오솔길처럼 놓인 짧은 길이 찻집과 조각공원으로 뻗어 있다. 찻집이 자리한 아담한 동산 전체가 조각공원의 무대다. 통유리로 사면을 마무리한 깜찍한 찻집은 그 앞에 나무판자를 테라스처럼 깔아 두고 테이블을 몇 개 놓아두었다. 하지만 차보다는 조각공원 산책이 더 마음을 끈다. 새로 돋은 잔디가 푸르름을 더해 가고 고목 사이로 나무를 깔아 만든 산책로가 정겹다. 짧은 산책로지만 여러 종의 나무와 한껏 붉게 타오른 철쭉에 뒤덮여 잘 가꿔 놓은 휴양림을 찾은 것 같이 싱그럽다. 아쉬운 산책이 끝나면 차를 맛볼 차례. 찻집은 조각공원 입구에 덩그렇게 놓여 있다. 살짝 들어서 옮길 수 있을 것 같이 작다. ‘나이 들어 이런 찻집 하나 운영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이 문득 머리를 스친다. 창 밖을 내다보며 사색에 빠지기도 좋고, 책 읽기에도 그만이다. 여럿이보다 혼자서 울적할 때, 심심할 때, 한가할 때 등 아무 때나 찾고 싶은 그런 찻집이다. 커피와 홍차, 전통차류 등 다양한 마실 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미술관 관장이 직접 구운 쿠키도 먹어볼 만하다. ■ 찾아가기 :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 서대문 방향으로 구세군회관 지나 오른쪽 골목으로 300m. 혹은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 사직터널방향 오토피아 왼쪽 골목으로 50m. , 영업 : 오전10시-오후6시 http://www.sungkokmuseum.com http://www.cafeinfo.co.kr/cgis/links24/review.cgi?ID=100187 http://cityscape.empas.com/csdb/info/cafe/view/2645/ http://life.joins.com/life/program/shop_article/0,2024,lid%257C1459%257Cservcode%257C6010407,00.html ★ 성북동 수연산방 - 소설가 이태준 씨의 생가…송차 일품 후미진 골목길과 옛집이 여러 채 남아 있는 성북동.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 시절의 나와 마주칠 것만 같다. 성북2동사무소 옆에 있는 상허 이태준 고택. ‘달밤’‘가마귀’같은 작품을 남긴 소설가 이태준이 살던 집으로 옛날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이 고택에 전통찻집을 꾸미고 당호인 수연산방(壽硯山房)을 간판으로 내걸었다. 고택의 본디 생김새는 그대로 두고 마당과 담장 옆에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몇 군데 더 만들어 좁은 집이지만 여러 사람들이 다녀갈 수 있게 해 놓았다. 마당에는 작은 나무 몇 그루와 꽃들이 철따라 피어나고 이태준 선생이 쓰던 우물은 두레박을 내려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작은 마당이지만 여러 가지 꽃나무를 심어 기르던 옛 민가 정원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수연산방의 미덕은 각기 다르게 생긴 자리. 방, 마루, 마당, 나무 아래, 담벼락을 개조한 차공간 등 작은 집안에 개성이 다른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어 구석구석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사랑채였을 법한 공간에 꾸민 자리다. 격자무늬 창살에 유리를 끼운 창문 밖으로 마당이며, 담장 너머 성북동 언덕까지 바라보인다. 라일락나무 아래 벤치처럼 길게 만든 자리도 운치 있다. 녹차를 시키면 찻잔에 차주전자, 숙우 등 다기세트를 제대로 갖춰서 내놓는다. ■ 찾아가기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 하차 후 85번 버스를 타고 태고사 입구에서 내린다. 성북2동사무소 옆에 수연산방이 보인다. http://e-porter.donga.com/ies/srv.php3?biid=200101120012e&bicode=05060007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2111400000071013&s=156&e=406 ★ 삼청각 청다원 - 전통 문화공간…드라이브 코스 제격 북악산 자락이 능청거리며 쉬어 가는 중턱에 있는 삼청각. 전통문화공간으로 지난 2001년 10월 일반에게 개방되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공연관람을 겸한 나들이도 좋고, 북악산 자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기도 적당하다. 삼청동길을 따라 삼청각에 이르는 길도 좋다. 꽃잎이 날리고 초록빛이 진해지는 북악산 숲을 통과하는 길이라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이다. 서울 시내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산 중턱이라 말 그대로 숲 속에 들어앉은 형상. 게다가 삼청각의 찻집 청다원은 중심 건물인 일화당 맨 위에 있어 전망이 기막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실내도 괜찮지만 사람들은 열이면 열, 테라스에 앉길 원한다. 우선 시야가 탁 트여 눈이 시원하다. 빌딩 숲에 갇혔던 눈이 여기서는 거칠 것 없이 아무데나 날아간다. 산 능선을 따라 서울성곽이 길게 누운 것도 보이고,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꽃나무가 초록 나무들 사이에서 환하게 손짓하는 숲을 바라보는 것도 즐겁다. 이렇듯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북악산 풍경은 마냥 사람을 취하게 한다. 일화당에서는 2층 규모의 공연장이 마련되어 마당놀이, 한국무용 등 전통공연을 상연한다. 일화당 외에 여러 채의 전통 건물이 있는데 차를 마시고 난 후 산책 삼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이런 건물들은 다례, 규방공예, 판소리, 민요, 대금, 한국무용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된다. ■ 찾아가기 : 삼청각과 광화문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다. 경복궁, 세종문화회관, 프라자호텔, 프레스센터, 교보문고 등을 경유,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 안내 : http://www.samcheonggak.or.kr http://www.interiordeco.co.kr/webzin/200201/theme06.html http://news.empas.com/show.tsp/20021007n01119/?s=1257&e=1435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2051400000014013&s=1534&e=17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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