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의 길②]몽골과학아카데미 오치르 소장
오치르소장은
『지금 몽골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민주화를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언젠가 칭기즈칸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
조국을 다시 부흥시킬 것이라고 몽골 국민은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동아일보와 문화방송이 칭기즈칸의 탄생지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에 이르는 대몽골제국 전지역을 취재, 보도한다니 몽골의
역사가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동아일보와 MBC의 공동기획, 대우가족의 협찬으로 이뤄지는 「칭기즈칸 원정로 대탐사」에 현지 탐사위원으로 참가한 몽골 과학아카데미 오치르 역사연구소장은 한국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칭기즈칸은 지난 70년간 몽골 사회주의 정권 아래서 독일의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 파괴자 제국주의자」로 폄하돼 왔다. 오치르소장은 역사학자로서 그렇게 왜곡된 칭기즈칸상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했던 것이 괴로웠다고 말했다.
오치르소장은 『그러나 91년 이후 몽골의 민주화 과정에서 몽골의 자랑이자 자존심인 칭기즈칸은 역사 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이번 탐사를 통해 젊은층이 칭기즈칸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란바토르〓전승훈 기자〉
'*기획 연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칭기즈칸의 길/헨티아이막]『영웅의 후예는 살아있다』 (0) | 2006.08.04 |
---|---|
[칭기즈칸의 길④]8백년을 함께한 민족의 대영웅 (0) | 2006.08.04 |
[칭기즈칸의길②/유라시아원정로대탐사]영웅탄생과 대몽골국 (0) | 2006.08.04 |
[칭기즈칸의 길/몽골-몽골인]척박한 땅… 지혜로 극복 (0) | 2006.08.04 |
[ 칭기즈칸의 길①/ 유라시아 원정로 대탐사 ] 1만 5㎞ 대장정 (0) | 2006.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