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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위에 서면

성곽의 꽃 '華城'이 아름다운 이유.

 

동북공심돈에서 본 화성.

 

 

동장대(연무대)에서 동북공심돈으로 오르는 길.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전경.

공심돈은 군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적을 살필 수 있게 만든 망루의 일종.

중국 요동지방에 있는 평돈(平墩)을 모방하여 벽돌로 동그랗게 돈대를 쌓아 올린

동북공심돈은 화성에서 가장 특이한 건축물로 꼽힌다.

 

 

안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모양의 구멍이 나있다.

이런 구멍을 통해 바깥동정을 살피거나 총포를 쏘았을 것이다.

 

 

그 옛날 총포를 쏘았을 구멍을 통해 보이는 화성이 액자에 들어있는듯 아름답다.

 

 

 

동북노대(東北弩臺).

노대란 누각이 없이 전돌을 쌓아 네모꼴의 대를 만들고 모서리를 깍아 모를 없앤

높은 대를 말한다.

적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쇠뇌(석궁)을 쏠 수 있게 만든 것이라 한다.

 

 

동북노대 내부의 모습.

 

 

동북노대쪽에서 본 창룡문(蒼龍門)과 누각.

 

 

창룡문 누각에서 본 수원시내. 멀리 수원 월드컵 경기장이 보인다.

 

 

일본인관광객들이 한창 가이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창룡문'은 화성의 동문으로 규모와 구조가 서문인 '화서문'과 거의 같다고 한다.

 

 

창룡문의 특색이기도한 외성은, 옹성의 모습으로 한쪽이 열려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창룡문의 전경.

 

 

동일포루 누각에서 본 성곽.

 

 

동일포루 누각에는 더위를 피하러 나온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동일치(東一雉) 모습.

치(雉)는 화성에 10개소가 있는데, 성곽의 요소요소에 성벽을 돌출시켜서 전방과 좌우에서

성벽에 접근하는 적군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시설물이라 한다.

 

 

 

치에 설치된 구멍.

 

 

봉돈(烽墩).

 

비상사태를 알리는 통신시설이었다. 수원 화성의 봉돈은 규모와 외관이 정교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봉돈' 역시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벽돌을 쌓고 그 위에 화두(5개)를 쌓았으며, 성벽에 총구멍을 뚫어

적으로부터 방어할 수도 있었다 한다.

 

 

'봉돈'에서 본 '동이포루'와 성벽.

 

 

'동이포루'에서 본 '봉돈'과 성벽.

 

 

동남각루.

화성의 4개의 각루중 동남쪽 남수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각루는 원래 높은 곳에 설치하여 주변을 감시하기도 하고 때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곳이란다.

 

 

 

'동남각루'쪽에서 내려다 본 모습. 멀리 '팔달문'이 보인다.

 

 

남수문쪽에서 올려다 본 '동남각루'

 

 

수원천변에서 본 '동남각루'와 성벽.

 

 

화홍문(華虹門) 전경.

화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의 북쪽에 세운 수문을 말한다.

다양한 기능과 함께 수려한 외관까지 갗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화홍문'누각에서 본 수원천 모습.

 

 

북암문쪽에서 본 "화홍문' 전경.

 

 

'북암문(北暗門)' 쪽에서 본 '동북각루'. 그러나 방화수류정이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 있다.

 

 

멀리 보이는 '동북포루'와 성벽.

 

 

'동북포루'쪽에서 본 방화수류정과 연못.

 

 

'동북포루'에서 본 성벽과 인근 마을.

 

 

아름다운 화성의 성벽 사이사이에는 이처럼 다양한 틈새와 구멍이 있다.

그 옛날 군사적인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을 이것들을 자세히 보면 아주 다양한 기능과

건축적인 멋을 찾아볼 수 있다.

 

 

그냥 막 뚫어 놓은 것 같지만 위치와 방향에 따라 가장 밖을 잘 감시하고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든

과학도 숨어 있었다.

 

 

 

'동암문(東暗門)' 위에서 본 수원 시내.

 

 

이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고도로 발달된 과학적 특성을 골고루 갖춘 근대 초기 건축물의 모범으로

200년 밖에 안된 성곽이지만 제각각 지닌 예술적 가치를 감안할 때 마땅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야 한다" 고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극찬했다는 화성의 면모다.

 

 

 

수원 화성은 궁성이기도 했지만 적의 외침에 맞서 싸우기 위해 지어진 군사용 건축이다.

외침과 전쟁에 대한 우려가 없었다면 수원성곽은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형을 따라 자연스러운 흐름을 탄 성곽의 곡선들, 적당하게 들어가고 튀어나온 공심돈과 치성

그리고 누각. 7개의 아치가 흐르는 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화홍문...

군사용 성곽이 이처럼 아름다운 것도 드문데 이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집합적 아름다움.
그래서 수원 화성은 여러 폭의 그림처럼 더 없이 아름답다.

내가 1년에 한번쯤 꼭 오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