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즈(林芝) 썸네일형 리스트형 [헬로! 티베트 16편] '용왕이 사는 골짜기' 루랑(魯郞) '티베트의 스위스'라 불리는 강샹자연보호구(岗乡自然保护区)의 마지막 마을 뽀미(波密, 또는 Pome)를 지나자 도로는 한층 위험해진다. 잦은 비와 안개로 전방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절벽 위의 도로에서는 늘 긴장감이 돈다. 교행차량이 있을 때는 암벽등반이라도 하듯 절벽 쪽에 최대한 차를 붙이느라 여간 애를 먹는 것이 아니다. 특히 318번 국도 구간 중 통마이(通麥)일대는 빙하지대가 많아서 크고 작은 산사태는 흔히 발생한다. 우기인 여름철에는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도로가 토사에 묻히거나 유실되는 것이 다반사다. 가끔은 다리가 훼손되어 발이 묶이기도 한다. 정말 전쟁터 같은 지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럴수록 도로 옆으로 펼쳐진 풍경은 더욱 신비스럽다. 생사를 다투는 길에서 신비스런 풍경과 함께.. 더보기 [헬로! 티베트 14편] 누쟝산 72고개 더꺼(德格)는 쓰촨성의 마지막 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진샤강(金沙江-창강의 상류) 건너편은 바로 티베트의 장다현(江达县)이다. 아주 드물게 들르는 여행자나 장거리를 운행하는 트럭 운전수를 제외하면 세상과 교류가 거의 없을 정도로 한적하다. 새로 지은 집들이 몇 채 있지만 여전히 티베트식이다. 티베트 경계와 가까운 곳이라 일말의 긴장감도 기대했으나 지나온 여느 마을과 다름없다. 잔잔한 호수 같은 마을에 파문을 일으킬까 두려워 서둘러 라싸를 향해 길을 재촉한다. 동부 티베트의 캄(Kham)지구의 교통요지이자 중국 내 소수민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참도에 도착한다. 참도(昌都 또는 창뚜-티베트어로 '물이 모이는 곳'이란 뜻)는 쓰촨(四川)과 윈난(雲南), 티베트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물의 도시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