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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홍등가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구(舊)시가는 부챗살 모양으로 형성돼 있다. 이 도시의 명소인 '홍등가(Red Light District)'는 부챗살의 꼭지에 해당되는 중앙역에서 반경 1㎞ 안에 위치해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배포되는 관광가이드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홍등가는 여느 항구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유곽'은 물론 포르노영화관, 라이브쇼 극장, 식당, 카페, 호텔, 상점, 박물관 등이 혼재하는 복합관광지다. 네덜란드의 매춘은 합법적이다. 1999년 상원이 매춘금지법을 개정함에 따라 3만명에 달하는 매춘부가 자영업자 수준의 세금을 내는 근로자가 됐다. 그 대신 18세 이상의 윤락녀들은 노조를 결성해 정당한 법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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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깔려 중앙역 대로와 홍등가에 색등이 켜지면 관광객들은 세계 최초의 성테마 박물관인 섹스박물관이나 에로틱박물관을 스스럼없이 찾는다. 중앙역에서 마담 튀소 밀랍박물관으로 가다 보면 섹스박물관이 보이고, 그 옆에는 8등신 미녀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서비스하는 맥주홀이 자리잡고 있다.
 
 
 
 분홍 전구빛이 새어 나오는 유리창을 통해 자태를 드러낸 여인들을 보면 국적과 연령을 망라한 느낌이다. 이순(耳順)에 가까운 '노부'가 있는가 하면 인도차이나계 하이틴이 있고, 여장 남자도 있다. 그들이 유리창 옆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화장을 고치는 모습은 액자 속의 초상화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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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등가 중앙을 관통하는 조그만 운하에는 '독일교'라는 다리가 걸려 있다. 예전에 젊은 독일 윤락녀들이 수시로 넘나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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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6년에 개관한 섹스박물관에는 19세기 암스테르담 유곽에서 일한 어느 매춘부의 일기가 전시돼 있다. 놀랍게도 그 여인이 20년간 상대한 남성은 모두 4,955명이었다. 이탈리아 출신 배우 루돌프 발렌티노가 영화를 찍을 때 바지춤으로 성기를 꺼내놓고 탱고를 췄던 일화를 조각으로 재현한 전시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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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오니온맵 키워드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