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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feeling

[스크랩] 대한민국 아버지

 

내용 및 구성

지은이 이중원-----------------------------------------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바람이여 넋이여>로 등단했으며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중편 <저 문밖에 어둠이>), 미스터리 클럽 제2회 독자상(장편 <우국의 늪>), 제10회 한국 추리문학 대상(장편 <사자의 얼굴>)을 수상했다.

저자는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아버지로서 자신과 같은 평범한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가정의, 더 나아가 사회의 시선이 좀 더 따뜻해졌으면 하는 소망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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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버지들은 넘치는 부성애로 자식들에게 희생만 하는 아버지는 아니다. 또한 강인하게 삶의 질곡을 헤쳐 나가며 인간승리를 보여주는 아버지들도 아니다. 평범한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깨지고 터지면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보통 아버지들일 뿐이다. 이 책은 다들 외면하는 아버지의 아픔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봄으로써 가정에서, 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떠도는 대한민국 아버지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아버지 수난 시대,’ 아버지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길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말 한마디로 집안을, 우리 사회를 독불장군처럼 일사천리로 이끌어가던 대한민국 아버지들. 그러나 IMF 체제를 거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대한민국 아버지들은 유례없는 위기 상황을 맞았다. 그런 상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서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라는 신조어들이 각종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이 시대 대한민국 아버지들이 처한 사회적 위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시대는 가히 '아버지 수난 시대'라 불릴 만하다. 중년 돌연사 1위, 40대 남성 자살률 1위라는 통계만 보아도 이런 사실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이 시대 대한민국 아버지로서 죽거나 버림받지 않고 버틴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대단한 일이다.

이 책은 아버지에게 수난의 땅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버지들은 넘치는 부성애로 자식들에게 희생만 하는 아버지는 아니다. 또한 강인하게 삶의 질곡을 헤쳐 나가며 인간승리를 보여주는 아버지들도 아니다. 평범한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깨지고 터지면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보통 아버지들일 뿐이다.

이 책은 다들 외면하는 아버지의 아픔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봄으로써 가정에서, 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떠도는 대한민국 아버지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평범한 대한민국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작은 헌사

지금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아버지’에 대한 책들은 평범한 이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리지 못하고 훌륭한 영웅이나 패배자로 왜곡해왔다. 이 책에 소개되는 17편의 이야기는 그런 한계에서 벗어나 우리가 아버지의 실체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아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자식의 죽음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 딸을 기다리며 임종까지도 미룬 아버지, 아들을 위해 대리운전을 하는 아버지, 비굴하지만 가족을 위해 나이 어린 상사에게 굽실거리는 아버지….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잊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아버지들은 가끔 자신이 길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지만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왜 이렇게 허전한 것일까? 때때로 가슴 속이 텅 빈 것처럼 허전할 때가 있다. 나는 10년 동안 아들을 쫓아다녔다. 물론 자식을 위한 일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인생이 갑자기 어디론가 증발해버린 듯한 기분을 느낄 때가 간혹 있다. (…) 나는 계속 걸었다. 아직 도 사방은 캄캄하게 어두웠고 차들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p34)

길 위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사실 그대로 그려내는 것이야말로 아버지들의 자리 찾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붕괴되는 가정을 다시 세우는 일은 그렇게 아버지의 자리 찾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힘겹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작은 헌사인 동시에 그들과 가족을 이어주는 끈이 될 것이다.



차례

프롤로그 대한민국의 아버지, 그들은 누구인가?

이야기 하나 아버지가 아파서 울다

이야기 둘 길 위의 아버지

이야기 셋 아버지는 바람이었다

이야기 넷 아들을 가슴에 묻고

이야기 다섯 아빠, 힘내세요

이야기 여섯 아버지는 슈퍼맨이 아니다

이야기 일곱 기러기 아빠의 비애

이야기 여덟 내일은 맑음

이야기 아홉 딸을 업은 아버지

이야기 열 아버지는 기다려주었습니다

이야기 열하나 아버지는 앞만 보고 달렸다

이야기 열둘 아버지로 산다는 것

이야기 열셋 아버지의 눈물

이야기 열넷 하얀 카네이션

이야기 열다섯 아버지가 끓인 라면

이야기 열여섯 자전거를 타고 딸을 찾아가는 아버지

이야기 열일곱 아버지는 가슴이 넓다

에필로그 대한민국 아버지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날
출처 : 배추가 돌아왔다
글쓴이 : 다산북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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