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사당역 이라고 불리는 동네를 들여다 보면 사거리를 중심으로 크게 네 블럭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불럭은 사당역 5번, 6번 출구와 연결되며, 과천, 수원방면 버스를 타는 동네로 사당역의 네 블럭중 가장 저렴하고 대중적인 먹거리가 몰려 있는 곳이다. 주로 고깃집이나 프랜차이즈 주점들이 밀집해 있다. 부산오뎅, 풍미보쌈, 남강장어구이, 도드람 한마당 숯불구이, 영동골뱅이, 담양 죽순추어탕 등이 이 동네에 있다. 두 번째 불럭은 사당역 8번, 10번 출구와 연결되는 동네로 한국전력과 국민은행이 있는 블록이다. 여기는 건너편 첫 번째 블록보다는 조금 비싼 동네로 해물집이나, 고깃집 등이 주축을 이룬다. 파찌아빠가 즐겨 다니는 곳은 백순학 손두부, 영일만 막회, 부산오뎅바 등이다. 세 번째 블록은 지하철 13번 출구와 연결되는 동네로 대교방송, 지하철 공사 등이 있는 블록이다. 사당역 주변 동네 중에서 제일 뽀다구 나고 비싼 집들은 거의 다 이 블록에 있다. 일식집, 참치횟집, 고급스런 고깃집, 라이브바 등이 있다. 대개 한 두번씩은 가 봤지만 정서적으로 파찌아빠랑은 별로 안 친한 동네이다. 네 번째 블록은 우성아파트와 공영주차장이 있는 동네로 좀 썰렁한 동네 되겠다. 이중 오늘은 세 번째 블록에 있는 맛집 중 파찌아빠스러운 맛집인 ‘LA곱창구이’에 대해서 썰을 풀어 주겠다....헥헥헥...여기까지는 쓸데없는 사설이었다...헥헥헥 곱창이라면 파찌아빠는 주저없이 을지로 3가에 있는 ‘양미옥’의 양념곱창구이를 최고의 맛이라 고 주장하는 바이다. 하지만 이 집의 곱창 값이 만만치 않은지라 안줏발이 별루인 주당 서너명이 가도 1십만원을 훌쩍 넘어 버린다. ‘가늘고 길게’를 모토로 하는 파찌아빠 같은 셀러리맨 신분으로야 자주 갈 수 없는 집이다. 그렇다고 곱창을 아예 안 먹어 줄 수도 없구...그저 만만한 마이너 곱창집에나 들락거릴 수 밖에... 십년전에는 충무로 진양상가 옆쪽으로 쪼르륵 붙어있던 마이너 곱창집을 즐겨 다녔었다. 당시만 해도 그 골목은 한 집 건너 한 집은 커녕 아예 골목 전체가 몽땅 곱창집이다시피 했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요즘 그 골목에서 곱창집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졌다. 자연스레 파찌아빠의 발길도 뜸해졌고...어차피 마이너 곱창을 먹어주는 것이니 동네를 그리 따질 필요도 없다. 교대역 근처에도 곱창으로 끝발 날린다는 집이 있어 교대곱창이고, 거북곱창이고 죄다 가서 먹어줘 봤다. 뜨겁게 달궈진 불판에 소주를 뿌려 불쇼를 하는 폼이나 불판 위의 내용물까지 딱 진양상가쪽 곱창집 스타일이었다. 헌데 어쩐일인지 파찌아빠는 그런 것들이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대체 그게 뭐라고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을 하는건지...오히려 못마땅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왕십리 곱창도 그저 그랬고, 구로역 근처에 있는 곱창집도 그저 그랬다. 강남 쪽 곱창집이야 가격부터 분위기까지 애매모호해서 파찌아빠가 그다지 가고 싶어하지 않는 동네이고... 신월동 (구)588번 시내버스 종점 근처의 곱창집이 그나마 파찌아빠의 욕구를 충족 시켜주는 곱창집 이었는데 이 집의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가격대비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발길을 끊을 수 밖에... 파찌아빠가 이래저래 다녀 본 마이너 곱창집들 중에선 그나마 사당동에 있는 ‘LA곱창구이’정도가 가격대비 만족도를 충실하게 지켜주는 집이 아닌가 한다. ‘LA곱창구이’는 사진에서 본 데로 대충 허접한 분위기에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집이다. 게다가 쥔장이 일일이 테이블 사이를 누비며 곱창을 구워주는 서비스까지...파찌아빠의 마음을 제일 흡족하게 하는 것은 불쇼를 위해 뿌려주는 소주를 손님 상에 있는 소주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가지고 와서 뿌려 준다는 것이다. 어찌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여러 집 돌아다녀 봐도 이렇게 하는 집은 극히 드물다. ============================== ! 잠깐정보 : 마이너 곱창집, LA곱창구이 ============================== 세부정보 습득을 위해 쥔장에게 명함을 요구했더니만 애매한 표정으로 메모지에 전화번호를 직접 써 주겠다고 했다. 1. 가는길 : 사당역 13번 출구로 나오면 우측 으로 먹자골목이 보인다. 그리로 들어가서 직진을 하다보면 우측에 대교방송국이 보인다. 그럼 1/3쯤 온거다. 계속 직진을 하면 길이 좌측으로 꼬부라지는 곳에 ‘LA곱창구이’가 있다. 전화번호 02-586-8683. 주차불가. 2. 메뉴 : 곱창 1인분에 1만원. 사람 머릿수 만큼 시키면 된다. 다 먹고 난 후에 밥을 볶아 먹어도 맛있다. 3. 총평 : 파찌아빠랑 가까운 동네에 있어서 좋다. 4. 파찌아빠 따라먹기 : 곱창을 찍어 먹으라며 조미소금을 주는데 영 맛이없다. 차라리 그냥 먹어 주는 것이 훨씬 낫다. 어울리는 주류는 역시 소주. 1인당 모듬곱창 1인분(1만원)+소주 1병(3천운)+볶음밥 or 소주 추가=1만3천원~1만5천원 선. <뭐든 잘 먹는 파찌아빠> & 덧 붙이는 말 : 일행중 한 명이 이런 말을 했다. “여기에 독특한 소스만 추가되면 아주 좋겠구만.” 파찌아빠도 동감이다. |
<출처;empas sml6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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