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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파도>는 그의 18번 이었다.
버릇처럼 부르던 그 노래가 새록이 가슴에 와닿는다.
구절구절 그의 슬픔과 의지와 배려와 고독을 느껴본다.
<가슴아파도>
오늘 하루도 열두 번도 더
내 마음이 다녀오네요
그대가 내게 위험하대도
이젠 멈출 수가 없어요
종일 그려도 내일에 쓸 그리움
어제처럼 다시 남아서
가슴아파도 나 이렇게 웃어요 내 눈이 행복한 건 처음이니까
삼킨 눈물에 맘이 짓물러가도 그대라면 난 괜찮아요
외로울수록 눈물 날수록
알 수 없는 힘이 생겨요
슬픔에 지치면 미움에 다치면
그댈 잃을지도 몰라요
알고 있나요 내 기다림이 훨씬
삶보다 더 길다는 것을
가슴아파도 나 이렇게 웃어요 내 눈이 행복한 건 처음이니까
삼킨 눈물에 맘이 짓물러가도 그대라면 난 괜찮아요
두번 다신 그댈 볼 수 없다면
아무것도 못보게 될텐데
눈을 뜨고도 감은 것처럼
어둠 속을 걷게 될텐데
안고싶어요 사랑하고 싶어요
내 품이 닳아 없어지는 날까지
남은 소원을 다 버려도 좋으니
내겐 단 한사람만 오직 이 한 소원만
그대라면
난
감사해요...
그리고 이제는 이별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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