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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연합뉴스]iTV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

iTV 노조, 9일 파업 돌입


[연합뉴스 2004-11-08 09:32]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경인방송(iTV) 노동조합(위원장 이훈기)이 9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8일 밝혔다.

iTV 노조는 임금협상 등이 결렬되자 지난달 14∼16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8 1.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으며 지난달 20일 조정기간이 만료돼 합법적인 파업 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9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이는 데 이어 이튿날부터는 보도국과 스포츠총괄센터(10일), 기술국(11일), 편성국과 제작국(12일), 경영국과 영상미술국(13일) 등이 차례로 부분 파업에 나서고 15일부터는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iTV 노조 관계자는 전 직원의 90% 가량이 조합원인데다 특히 보도국에는 비조합 원이 보도국장 1명뿐이어서 파업에 들어갈 경우 뉴스 중단을 비롯한 파행방송이 불 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iTV 노조의 파업 결의는 회사측이 임금 삭감안을 제시해 노사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지만 핵심 쟁점은 이른바 `공익적 민영방송' 추진안이다.

iTV 노조는 iTV 지배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을 상대로 △공익재단 설립 △사장 공 모 추천제 도입 △시청자 액세스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한편 지상파 재허가 추천 심 사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위원회에도 "공익적 민영방송안이 타결될 때까지 재허가 추 천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TV 노조는 파업 첫날인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동양제철화학 본사 앞 에서 260여명의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집회를 열어 공익적 민영방송안 수락 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방송위는 지난달 26일 재허가 추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iTV에 대해 △ 재무구조 개선 계획 △방송발전기금 납부계획 △최다주주 보유 우선주의 구체적 처 분 계획 등을 확인한 뒤 재허가 추천하겠다고 밝혔으며, 오는 23일 회사 관계자를 출석시켜 의견진술을 청취할 예정이다.

방송가에서는 최다주주 보유 우선주 처분 계획 등에 대한 노사의 협상 타결 여 부가 재허가 추천 심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eeyong@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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