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우와 광주의 민박 프로렌스
천년역사가 깃들어있는 상하이 물(水)의 고향 쭈쟈쟈오는 고전과 현대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자랑하는 곳이다. 번화하면서도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1700여 년 전부터 촌락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현재의 규모를 갖춘 쭈쟈쟈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강이 종횡으로 얽혀있고, 아홉 갈래의 길이 강을 따라 뻗어있다. 천여채의 명청시대에 지어진 건물이 강가를 따라 촘촘하고도 가지런히 놓여있고, 36개의 석교는 옛날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석판으로 깔려진 고색창연한 길을 걸으며 주위의 풍경을 구경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그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된다.
교각은 쭈쟈쟈오에서 제일 빼어난 볼거리다. 그중에서도 팡성챠오[放生橋, 방생하는 다리]는 상하이지역에서 제일 크고, 길며, 높은 5공(五孔) 아치형 돌다리이다. 일명 “징따이창훙[井帶長虹, 무지개 같은 다리]”라도 불리는 이 다리는 길이가 70.8m, 너비가 5.5m, 높이가 7.4m다. 쭈쟈쟈오의 10대 볼거리중의 하나다. 교각에서 물고기를 방생하며 복을 비는 관광객들이 가끔씩 보이는데 이런 모습은 물의 고향인 이곳의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배를 타고 유유히 강주변의 경치를 구경하다 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일 가파른 다리다. 다리 양쪽의 청석난간에 새겨져 있는 “비운석(飛云石)”부조는 옛 정취를 자아내 이 다리의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멀리 배가 다리 밑에서 지나가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눈에 들어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이 다리를 지나 원나라 지정(至正)년에 지어진 일명 “처녀묘[娘娘廟]”라고도 불리는 사원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사원의 규모는 작지만 배치와 구조가 아주 조화롭게 구성되어있고, 불상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아주 세밀하게 만들어져, 작지만 장엄한 분위기마저 느낄 수 있다.
이 다리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고풍스러운 건물 역시 쭈쟈쟈오의 중요한 볼거리다. 서남쪽에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건물-대청우체국[大淸郵局]이 있다. 이는 상하이에서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청대의 우체국으로 화동지구에서도 유일하게 남아있는 청대 우체국의 유적이다. 100여 년 전의 청나라 동치(同治)연간에 건립된 이 건물은 중국 근대 우편역사의 축소판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는 사적이다.
고풍스러운 다리와 건물 외에 천년고목 또한 빼서는 안 될 자랑거리다. 메에쩌우루[美周路]에 있는 천년 묵은 은행나무는 여행객들에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마련해줄 뿐만 아니라 마을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이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은행나무는 편안한 자연환경을 만들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의식마저 갖게 만든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21세기, 쭈쟈쟈오는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이하여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상하이시 첫 번째 건설기획 중, 상해일성9진(上海一城九鎭)프로젝트에 따라 대규모의 개보수 작업이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옛 모습 그대로의 거리를 다시 되살려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해줄 것이다. “21세기의 새로운 요구에 부합되는 물의 고향을 건설하자.”는 기치아래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외 여행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고풍의 거리를 거닐다보면 어디서나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대표적인 것은 “한길[一線街]”로 불리는 베이따제[北大街]다. 비록 거리의 넓이는 2m밖에 안되지만 양쪽에는 천년 백년 세월을 거쳐 형성된-포목점-쌀전-주막-찻집-전당포-은행 등이 즐비해 있다. 이는 상하이 근교에서 완벽에 가깝게 보존된 명청대의 건물거리로 길이가 1km에 달한다. 옹기종기 자리 잡은 옛 건물, 운치를 더하는 굽이굽이 굽은 길, 이 모든 것들은 물의 고향인 이곳 쭈쟈쟈오를 아름답고 고풍스럽게 만든다.
마을에는 이렇게 번화한 곳이 있는가 하면 매우 아늑한 곳도 있다. 쭈쟈쟈오의 북쪽 끝 씨징쩨[西井街]에 자리 잡고 있는 개인 정원-커즈웬[課植園]은 아늑한 분위기와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의 전통 건축풍격과 당시의 서양 건축문화가 절묘하게 어울려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하는데 아주 보기 드문 구조다. 화원은 커웬[課園]과 즈웬[植園] 두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과(課), 식(植) 두 글자의 의미를 따서 공부와 농작을 병행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중국들의 유유자적한 생활습관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물의 고향 쭈쟈쟈오는 고층빌딩 숲에 갇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벋어나 신선한 공기와 역사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마치 그림과 같은 풍경 속에서 주말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일 것이다.
일일 여행코스/一日游路線推茱 커즈웬[課植園]?옌시징제[沿西井街]?징팅제[井亭街?팡성챠오[放生橋]?강남 제일 찻집[江南第一茶樓]?베이따제[北大街]?웬진선원[圓津禪院]?타이안챠오[泰安橋]?미곡향수관[稻米鄕情館]?랑챠오[廊橋]?얜조우허제이[沿漕河街]?청황먀오[城隍廟]?대청우체국[大淸郵局]?얜시후제[沿西湖街]?핑안챠오[平安橋]?어부의 집[漁人之家]?은행나무광장[銀杏樹廣場]
교통/交通 1. 상하이투어센터[上海旅游集散中心]에 30분 간격으로 차가 있다. 2. 호주선(廉朱線)은 10분 간격으로 있는데 라오청뚜베이루[老成都北路]에서 318번 국도를 지나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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