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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친구들

[스크랩] 내가 젤 조아하는화가 모네... 가장조아하는그림은.... 모네의 양산을 든 부인.....까미유 클로드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 모네의 여인 카미유.

 자연에 순종하며 사는 동양인들과는 달리 서양인들은 인간 육체의 가장 아름다운 선을 탐하였으며, 모네 또한 인물이라는 대상은 빛과 자연과 어울려 스스로 영생이 가능한 풍경의 한 요소이며, 결국은 소멸하게 되는 하나의 상징이었다.

 그 순간 순간에 영속성을 얻으려는 모네의 붓은 필멸의 운명을 벗어 날 수 없다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가혹한 자기의 요구 속에서 시간과 싸웠을 것이다.

 

 

물론

 

 미술품을 분석한다는 것은 그림 안의 대상이 누구인지 밝히는 과정이 아니다. 하지만 그 대상의 계기가 무엇인지, 관계가 무엇인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한다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보이는 것은 대개 반쪽의 진실에 지나지 않는다. 있었던 것은 없었던 것으로 채워지고, 없었던 것은 있었던 것으로 채워지는 암묵적인 생성적 순환논리가 그림은 대상을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숱한 노력에 의해 재창출된 새로운 생명력이 있는 진실 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모네에게 그러한 생명력은 그의 모델이자 사랑하는 아내이며, 아들 장을 남겨두고 죽어가는 카미유 동시외(Camille Doncieux)를 위해서는 절실한 희망이었다. 르아브르에 살고 있는 모네의 가족들의 반대로 파리에서 모네와 살림을 시작한 비련의 여인 카미유는 ‘초록드레스의 여인’, ‘정원의 여인들’, ‘독서하는 소녀’, ‘오찬’, ‘양산을 든 여인’ 등등에서 등장하게 된다.

 모네와 카미유는 1867년 8월 8일 사랑스런 아들 장을 출산 하고, 1870년 6월28일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물감을 살 돈도 넉넉하지 못하였던 모네는 가족과 떨어져 있었던 날들이 많았으며, 각종 살롱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당시 비평가들의 즉각적이며 강렬한 비판도 받게 되며 힘든 생활을 보내게 된다.

 ‘양산을 든 부인(Madame Monet and Her Son 1874년)’ 이 제목이며 모네와 그의 가족과의 영원한 행복을 약속하는 듯한 이 그림은 창명한 하늘에서 춤추듯 내리는 빛의 율동을 이용하여 풀밭 언덕 위의 사랑스런 아내와 아들 장을 화폭에 점묘하듯 투영하여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화면 안의 모든 실체는 유동하는 빛과 색체의 역동적인 현란함 속에서 사라질 듯 투명하게 빛난다. 하지만 그의 기억에 남은 것은 그것을 보았다는 한때의 사실, 그리고 그 사실 안에 녹아 있는 한때의 행복했던 추억일 뿐, 그의 그림 속에 탄생한 새로운 생명과는 반대로 카미유는 젊은 나이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

 

 추후 죽은 아내를 생각하며 다시 그린 같은 배경의 카미유의 얼굴은 형체만 가늠될 뿐 더 이상 그의 붓이 닿지 않았다. 빛을 조각하는 예술가인 그가 만들어내는 생명을 재창조 해주는 빛도 그의 슬픔만은 사라지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1840∼1926)의 작품.

 

작가 : 모네
종류 : 캔버스에 유채
크기 : 131×88㎝
제작연도 : 1886년
소장 : 파리 오르세미술관

크기는 세로 131㎝, 가로 88㎝이다. 《왼쪽을 바라보는 양산 쓴 여인》이라고도 한다. 모네의 1886년 작품으로,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1880년대 중반에 모네는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인물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는 풍경화가와 인상주의 화가의 입장에 서서 이 주제를 다루었고, 특히 인물을 둘러싼 빛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작품은 모네가 첫번째 부인 카미유와 사별한 뒤, 두번째 부인이 될 쉬잔 에쉐데를 모델로 한 그림이다. 여인은 등 뒤로 햇빛과 미풍을 받으며 언덕 위에 초록색 양산을 들고 서 있는데, 시선은 화가를 바라보지 않고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모네는 베일로 얼굴 생김새를 삭제해 개략적으로 나타내었고, 양산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그늘과 빛의 작용을 표현해 내려고 하였다. 하늘과 구름은 여러 방향으로 거칠게 칠해졌고, 풀밭 부분은 역동적인 붓질로 바람이 불고 있는 언덕을 연상시킨다.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터치와 바람에 휘날리는 스카프, 드높은 하늘과 뭉게구름, 왼쪽으로 약간 쏠린 풀잎들, 앞으로 기운 듯한 여인의 몸매가 선명한 원색의 초원과 조화를 이루어 밝고 상쾌한 화면을 만들고 있다.

출처 : 발견의 미학
글쓴이 : 노블리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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