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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친구들

고흐의 측백나무가 있는 밀밭

 

[측백나무가 있는 밀밭 : Wheat Field with Cypresses]
-1889.09
-캔버스에 유채, 72.5*91.5cm
-London, National Gallery


이 그림은 고흐가 가장 많이 재현한 그림에 속합니다. 1889년 9월에 그린 이 그림은 그해에 완성된

측백나무가 있는 풍경화 연작의 마지막 그림입니다.
여기에는 프로방스에서 그가 느낀 가장 정열적인 감정이 드러나 있습니다. 밀밭, 산,

하늘에서 나오는 리듬은 서로 별개이면서도 서로 연관된 조화를 보여준다.

자연의 활기는 충격적이지만 잘 통제되어 있어 경이롭고 흥분된 분위기를 전합니다.
타오르듯 요동하며 무성하게 깔린 들의 풀들, 역시 불 꽃 모양을 하고 하늘을 치솟는 올리브 색의

측백나무, 휘몰아치는 대기의 하늘. 아를에서 생 레미로 옮겨간 고흐는 그곳에서 아를 시대와는

다른 조화와 성숙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해를 쫓아 다니는 해바라기에 공감의식을 가졌던 그가 생레미에서는 힘찬 생장력을 가지고 하늘 속을

뚫고 오르는 측백나무를 주제로 하는 풍경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측백나무의 내면적인 의미는 죽음이라고 합니다. 왜 !! 이시기에는 측백나무를 많이 그렸던

것일까요??
아를에 있을 시기는 그림들이 평화로움을 보여주지만. 프로방스에서의 그림들은 자기 자신의 고독함과

아를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과 후회를 덧붙이며 그린것 같습니다.


노란색의 밀밭의 평화로움과, 하늘의 구름은 역동적인 느낌이 강하며
고흐 자신도 이 작품을 '내가 그린 가장 명석한 작품'이라고 불렀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