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 걸 각오하고 일본 대중 문화와 한국 대중 문화를 비교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주관적 생각이니 다르게 생각하는데는 이의가 없음을 밝혀둡니다. 사실 한국인은 머리가 무척 뛰어납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사람은 자만에 빠지는 경향도 높습니다. 특히, 일본과 비교하면 그렇지요. 쪽바리한테 식민지배를 당한건 만년 역사의 수치라 저도 생각합니다. 단순히 산업 혁명이 늦은 결과이겠지요. 그렇게 믿고 싶구요. 그러함에도 유럽이나 미국과 같이 산업 혁명의 시기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는 그 근대 문화적 발전도 산업 혁명 역사 만큼이나 꾸준히 발달해온게 사실입니다.
안타깝게도 경제 우월 주의에 의해 우리의 의식이나 문화 수준은 그에 못미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늦은 만큼 비약적인 경제 개발을 이루어야 했으니 근대 경제와 문화가 일정 수준 같이 올라선 선진국과는 다를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다행인것은 90년대 이후 들어 경제 발전 못지않게 급속히 문화적 수준도 발전하고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그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마치 우리의 교육계처럼 파벌에 의해 안주해 있으며 그에 따라 전혀 국민의 수준을 반영치 못하고 오히려 떨어트리고 있는 점입니다. 진정 수준 높은 한국 영화의 헐리웃에 대항한 스크린 쿼터를 축소하는 문제가 아니라 필요한 것은 방송사가 장악한 80% 가까운 독점적 쿼터를 폐지해야 합니다. 방송은 배급사가 방송사가 되기 때문에 제작자와 짜고 80%이상의 국내 쿼터를 유지합니다. 그래서 아주 질낮은 드라마, 방송, 음악등을 송출하지요. 국민들은 그것도 모르고 일방적으로 쇠뇌당하는 셈이고요. 특히, 오늘 살펴 볼 대중음악의 경우 쿼터의 비율은 90%에 달합니다. 케이블을 비롯해서 팝이나 J-POP을 방송하는 비율은 10%도 안됩니다. 그렀다고 우리의 음악 수준이 높을까요? 쉽게 말하면 수준 높은 음악을 들을 기회조차 미디어에선 상실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음반 시장의 몰락입니다. mp3는 음반계의 몰락과 상관없습니다. 어느나라나 그 문제는 존재하는 데 그렇다고 크게 음반 판매량이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들을 가치도 없는 노래를 양산하기 때문에 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한 곡 들으려고 음반을 살 필요는 없죠. 심혈을 기울여 몇년 준비하는 외국의 아티스트들과 한 해에도 여러장의 앨범을 양산하는 한국 가수들과는 음악을 다루는 자세가 다른 법이지요. 다시 일본으로 가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 답게 문화시장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큽니다. 그러다보니 접하는 수준이 다릅니다. 예를들어 어지간한 미국의 째즈 아티스트들은 동경의 록본기에서 연주하는 걸 영광으로 느낍니다. 일반 기획적 대중 가수뿐만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인디문화도 대단히 인기를 끌 정도로 저변 자체가 넓습니다. 즉, 인원의 차이에서 상대가 안됩니다. 한국의 경우는 90년대 초중반의 그런지 문화의 몰락 이 후 언더그라운드 수준 자체 마저도 저급해 진게 사실입니다. 진정한 가수란 설 자리를 잃었지요. 실상은 <동방신기>처럼 팬 100만에 안티 천만의 시대의 현실만 남긴 겄이겠지요. 사실 가수의 노래 실력이란 키 높이로 결정 되는게 아닌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치 키 높이만을 강요하는 쇠뇌에 빠져있습니다. 높은 키라도 그것이 ~악~에 범주면 그는 가수가 아닙니다. 얼마나 노래를 잘부르나죠. 그것은 마치 오버하지 않는 배우의 연기와 같은 것이지요. 그렇다면 최근에는 그런 가수가 있을까요? 열손가락으로 꼽기 정말 힘이 듭니다. R&B라는게 어이없는 추임새만 넣으면 R&B인가요? 대게 TV에서의 나쁜 쇠뇌는 이런 식입니다. 한국 가수가 일본 가수들 보다 나은 점은 비주얼 정도입니다. 인종적 특성인지는 몰라도 한국 가수들이 일본 가수들 보다 비주얼은 전체적으로 낫습니다. 문제는 거기까지입니다. 사실 예를들어 만약 박정현이나 이승철 정도의 실력의 가수가 일본 가수라면 아마 탑 스타가 됐을겁니다. 한국보다는 위상이 훨씬 높겠지요. 물론 한국의 썩은 아이돌 가수들이 대부분 벤치마킹을 일본에서 했기 때문에 일본에도 쓰레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양질은 그 이상이라는게 문제입니다. 한국은 그 반대이구요. 더우기 웃긴것은 일본 노래들을 배끼거나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거지요. 그 만큼 창의력 자체가 떨어집니다. 다시 언론으로 오면 한 기획사에서 보아의 일본진출 당시 일본의 톱여가수 우타다 히카루가 보아의 노래를 표절했다고 소문을 흘렸는데 실상은 말도 않되죠. 이런 찌라시를 여과없이 흘리는 건 한두번이 아닙니다. 히카루의 노래가 1년 먼저 나왔는데 표절이라니 그 반대겠죠. 모르는 대부분은 그런 줄 아는 걸 노리는 겁니다. (히카루는 <First love> 싱글만 800만장에 누적 판매양이 3000만장에 달함.) 더구나 히카루 그녀는 직접 작사, 작곡하기로 유명합니다. 만약 일본에서 이따위 기사를 보면 얼마나 웃겠습니까?
얼마전 방송에서 <씨야> 라는 가수가 노래하는 걸 봤습니다. 누군가 노래를 잘한다 하길래. 과연 잘하나요? 개인적으로 저 정도가 잘한다면 다른 가수들은 병신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을 보고 느낀건데 오히려 곡의 멜로디나 비트 수준만 올랐을뿐 가수의 수준은 90년대 초중반 보다 쇠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마저 드는건 저뿐인지 모르겠습니다. 궁극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우리들이 지금 수준 떨어지는 음악에, 보여지는 거로만 쇠뇌 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제력만 일본을 추격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부분도 추격해야지요. 그런데 실상은 일본 배끼기밖에는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그것이 바로옆의 대중 문화 선진국이기 때문이라도 노력하는 자세가 있어야하는데 단순한 배끼기라면 ... 마지막으로 일본 노래를 표절 시비 논란과 개연성이 인터넷상에서 불거진 곡들과 리메이크곡 목록을 올립니다.
*어떤 곡이 리메이크인지 확인할 수 없어 섞어서 무작위로 올린 점 양해바랍니다.
쿠보타 쯔요시 - Just Man in Love = 카이 - Just Man In Love
아무로 나미에 - Can You Celebrate? = 서연 - Can You Celebrate?
아무로 나미에 - Can You Celebrate? = 유리 - 동화속으로
튜브 - Season In The Sun = 정재욱 - Season iN The Sun
Zone - True Blue = 솜이 - True Blue
히로세 코미 - 날짜변경선 = MC The Max - 행복하지 말아요
The Brilliant Green - Angel Song = DayLight - Angel Song
오자키 유타카 - I Love You = 포지션 - I Love You
Wands - 世界中の誰より きっと = The Nuts - 사랑의 바보
Wands - 世界中の誰より きっと = 포지션 - 그 해 겨울은
나카시마 미카 - 雪の花 = 박효신 - 눈의 꽃
쿠라키 마이 - You Were Mine = 박화요비 -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튜브 - ガラスノ メ モリズ = 캔 - 내 생의 봄날은
ZARD - Good Day = 이수영 - Good Bye
안전지대 - ショコラ = MC The Max - 사랑의 시
X-Japan - Tears = MC The Max - 잠시만 안녕
쿠보타 토시노부 - La-La-La Love song = 가현 - La-La-La Love Song
나카니시 요스시 - 最後の雨 = 포니 - 숙녀에게
Southern Allstars - 津波 = V-One (강현수) - 그런가봐요
타마키 코지 - Blue Day = 포지션 - Blue Day
The Brilliant Green - there will be love there~愛のある場所~ = 박기영 - 시작
Misia - つつみこむように = SES - 감싸안으며
코야나기 유키 - Piece OF My Wish = 해이 - Piece Of My Wish
Crystal Kay - EX-Boyfriednd = 샤크라 - EX-Boyfirend
린애 - 이별후애
우타다 히카루 - Movin' on Without You = 소냐 Movi' on Without You
Rikki - 素敵だね = 이수영 - 얼마나 좋을까
Every Little Thing - Pray = 이삭N지연 - Pray
안전지대 - あなたに = 캔 - 내일 또 생각이 나겠지
샤란Q - 不偏愛 = 플라워 - 친구
차게 & 아스카 - Love Song = 조장혁 - Love Song
차게 & 아스카 - on Your Mark = 조장혁 - In My Dream
체커스 - ジュリアに傷心 = 컨츄리 꼬꼬 - Oh My Julia
Wands - 孤獨へのTARGET = SKY - 반전
기스키 다카오 - Goodbye Day - 김장훈 - Goodbye Day
안전지대 - 微笑みに乾杯 = 포지션 - 추억의 이름으로
德永英明 - Rainy Blue = 포지션 - 굿바이 포에버
안전지대 - 夢のつづき = 포지션 - 재회
이나바 아키라 - わかって下さい = 포지션 - 용서
튜브 - SUMMER CITY = 포지션 - Keep on Running
야마네 야스히로 - Get Along Together ~愛を贈りたいから~ = 포지션 - Never
Southern Allstars - 太陽は罪なやつ = 캔 - 두번째 겨울 이야기
DA PUMP - IF = 악동클럽 - IF
ZOO - YAYAYA = 영턱스 클럽 - YAYAYA
타케우치 메구미 - 何もない僕等 = 해이 - 아프죠
하나*하나 - さよなら大好きな人 = 장혜진 - 다시 돌아와
Voice - 24時間の神話 = 최진영 - 24시간의 신화
히로세 코미 - Dear Again = 이수영 - 혼자맞는 겨울
샤란Q - 上京物語 = E.O.S - 넌 남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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