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李白) 썸네일형 리스트형 [헬로! 티베트 11편] 촉(蜀)으로 가는 길 아직 사위는 캄캄하고 적막한 밤이지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서둘러 길을 떠난다. 징그럽던 위수(玉樹)도 멀어진다. 비가 오면 고원지대는 눈으로 변할 것이고 도로 또한 빙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걱정이 커져 간다. 위수에서 참도를 거쳐 라싸로 갈 수 있지만 쓰촨성(四川省)으로 우회하기로 한다. 비경이 숨겨진 촨짱꽁루(川藏公路-쓰촨성 청뚜(成都)에서 티베트 라싸까지 연결되는 국도)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무수한 대설산(大雪山)을 넘고 강을 가로 지르고, 수시로 흘러내리는 토사와 빙하, 그리고 늪지대를 통과해서 만든 도로라 험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곳. 그만큼 기이한 풍경은 티베트로 가는 길 중 으뜸이다. 동시에 험준한 산세만큼 깎아지른 절벽과 예측할 수 없는 산사태는 탐사 길이 결코 희희낙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