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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이젠 자원확보가 경쟁력] 대우인터내셔널‥해외에너지개발 전문기업 변신 성공

대우인터내셔널(사장 이태용)은 주력 사업을 국제무역에서 해외에너지자원개발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1990년대 초부터 일찌감치 해외 에너지 개발에 뛰어들어 생산,개발,탐사단계 등 모든 단계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생산단계사업'(2개)으로 페루 육상 8광구(유전)와 오만 KOLNG(오만LNG공장)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단계사업'으로는 베트남 해상 11-2광구,'탐사단계사업'(3개)으로는 미얀마 해상 A-1 및 A-3광구,러시아 서캄차카 해상광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자원 개발사업은 위험이 있지만 개발에 성공하면 엄청난 수익을 가져오게 된다.

현재 상업생산단계사업인 페루8광구와 오만 LNG사업에서 2004년에만 1870만달러(페루 970만달러,오만 900만달러),2005년에는 1980만달러(페루 1000만달러,오만 980만달러)를 배당받았다.

총 1640만달러를 투자했던 이들 2개 사업의 누적배당금은 2005년 말 현재 8700만달러에 달해 초기투자금을 5배가량을 회수했을 뿐만 아니라,향후에도 최소 15~20년간 추가 투자 없이 지속적인 배당이 기대된다.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에너지 자원 탐사·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04년 1월 프로젝트 운영권자(지분 60%)로서 참가 중인 미얀마 해상 A-1광구의 '쉐(Shwe)'구조의 가스탐사정 시추에 성공한 데 이어 2005년까지 총 6회의 시추에 성공했다.

'쉐' 구조의 매장량은 한국 내 천연가스 소비량 3년치(2.9조~3.6조 입방피트)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미국의 라이더 스콧)되고 있다.

 

올해도 가스전 탐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미얀마 해상 A-1광구의 남측에 인접한 해상 A-3광구(프로젝트 운영권자,지분 60%) 내 '미야(Mya)' 구조의 1차 탐사정에서도 양질의 천연가스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또 미얀마 해상 A-1광구에서도 '쉐퓨' 및 '응에' 구조의 탐사작업을 상반기에 마무리했으며 하반기 경제성 검토를 거쳐서 개발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사업이 2007년 이후 개발단계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광구의 신규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년 말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광구(가능매장량 37억 배럴,지분 4%)를 확보해 현재 2007년 탐사정 시추를 목표로 물리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베트남 해상 11-2광구에서도 올 4분기부터 천연가스전의 PNG 생산이 예정돼 있어 내년부터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이태용 사장은 "해외에너지자원 개발사업을 회사의 미래 수익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