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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thetics of they

[스크랩] 김춘수시인님의 꽃

김춘수시인님의
작성자 우주혼돈 게시일 2007-10-19 조 회 107
첨  부
없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김춘수, <꽃> -
출처 : 그녀의 영원한 바다
글쓴이 : 우주혼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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