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식이란?
등산은 긴 시간을 걷는 스포츠이다. 따라서 산행 중에 적당한 수분과 영양분의 섭취는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행동식이다.
이 행동식은 등산의 필수품이며 특징은 조리할 필요가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또 영양가가 높다는 것이다.
행동식은 배낭에서 꺼내기 쉬운 곳이나 또는 바지 호주머니 등에 넣어 두고, 배가 고파지면 걸으면서도 먹을 수 있도록 넣어 두어야 한다.
물론 휴식할 때 먹는 것도 좋은데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영양 보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점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가 빠르고 갈증이 없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보조용 식사로서 칼로리를 높인다고 단것만 먹을 것이 아니라, 소고기 포와 같이 짠맛이나 신맛이 있는 것을 섞어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이런 육포종류는 싫증이 잘 안 난다는 장점도 있지만 염분과 육류의 보급도 산에서는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상식과 기호품
다른 일도 마찬가지지만 산에서 지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잘 먹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기호식품을 충분히 싸가지고 가야한다.
비상식 : 자신이 좋아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열량이 높은 영양식품을 준비한다.
기호식 : 자신이 좋아하는 간식, 차종류,등을 준비한다.
식량계획
우선 당분을 많이 얻도록 메뉴를 짜는데 당분은 빨리 에너지로 바뀌고 소화가 잘 되며 혈액순환을 돕는다. 식사 뒤에는 설탕이 듬뿍 든 홍차나 커피를 마시고 걸으면서는 캔디나 초콜릿, 과일 등을 먹으면 좋다. 과일에 들어있는 과당은 설탕보다 흡수가 빠르고 위에 부담이 가지 않아 좋긴 한데 부피가 있고 무거운 것이 흠이다.
지쳤을 땐 어떡하죠?
등산 중 지쳤을 때 먹는 좋은 음식은 우선 당분이 첫째이다. 당분은 피로에서 몸을 빨리 회복시키는데 커피등에 설탕을 듬뿍 넣어서 마신다. 이렇게 하면 체온조정이나 신진대사에도 좋다. 그러나 사정이 여유치 못할 때는 캔디나 초콜릿같은 것들도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초콜릿은 피로회복과 체력보강을 위해 더없이 좋은 행동식이다.
갈증이 날 때 물은 어떻게 마시나요?
물도 지친 기운을 돋우는데 큰 몫을 한다. 다만 산에서는 물을 아낄 필요가 있으니 될수록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데 보행 중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위의 포만감으로 걷는데 매우 불편하며 또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옷이 젖는 등 많은 에너지를 손실하게 된다.
하지만 필요이상 물을 마시지 않고 참는 것도 금물이다. 따라서 물을 적당히 마시되 입 속 가득히 일시에 마시지 않고 입안과 목을 축이는 정도로 물을 씹듯이 천천히 마시고 자주 마시는 편이 좋다.
수분 부족은 피로를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심장에 부담을 줘서 마침내는 탈수 현상을 일으키면서 체온 조절 기능을 잃게 되어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초래하기 쉽다. 따라서 무리하게 참고 있어서는 안되며 물을 마실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땀을 흘리는 상태나 물통에 남은 물의 정도를 생각해서 마셔야 한다는 점이다.
벌떡벌떡 들이키는 것은 좋지 않고 목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 맘껏 마시면 반대로 염분의 결핍으로 탈수 증상을 일으키기가 쉽다. 땀을 대량으로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과 함께 염분이 든 음식이나 소량의 식염 등으로 염분을 섭취해 둬야 한다. 이렇듯 산행 중에는 언제나 물통에 물이 있어야 하고 산행을 마친 후에도 물은 남아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
겨울산행에서는 눈을 먹기도 하는데 눈은 뭉쳐서 덩어리 채 씹지 말고 입 안에서 녹이도록 하면 갈증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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