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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신 실크로드를 가다-혈맹 한-터키 투자확대로 발전

[新 실크로드를 가다] “혈맹 韓-터키 관광·투자 확대로 발전”
입력: 2006년 03월 01일 17:53:51 : 4 : 0
 
“터키는 한국전에 참여했으며 많은 병사들이 희생을 치렀습니다. 이런 토대 위에 마련된 양국의 우호는 55년이 지난 지금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터키를 찾는 한국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죠.”

일한 오우즈 터키 문화관광부 동아시아 지역국장은 요즘처럼 양국 관계가 좋은 적이 없다고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붉은악마가 참전국 터키를 응원한 이후 한국을 친구 이상의 나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2002년은 터키를 방문한 한국 여행자들이 급증했던 시기. 2001년 터키 방문객은 2만9천명에 불과했으나 2002년에는 4만1천명으로 뛰었다. 2003년엔 5만4백명, 2004년 5만6천명 정도로 주춤했다가, 2005년엔 9만명이나 방문했다. 일본 관광객이 11만명에 불과한 것에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그는 올해부터 한국시장에 집중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2001년 주 2회 인천~이스탄불 직항편이 생겼지만 지금도 항공편이 모자라는 편이다. 앞으로 대한항공, 터키항공, 아시아나 등과 협의, 항공편 수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0만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에 대한 터키홍보 예산도 올해는 1백만달러로 늘리며 한국어 관광관련 책자도 17종이나 낸다. “터키와 한국은 같은 알타이언어권입니다. 아시아 대륙에 살던 터키 사람들은 서방의 끝까지 왔고, 한국은 동방의 끝까지 갔습니다. 기질도 서로 비슷합니다.”

그는 현재 많은 한국 기업들이 터키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 터키의 관계는 한국전쟁때보다 더 돈독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