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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스크랩] [미디어오늘]‘프로그램이 아니라 콘텐츠다’

‘프로그램이 아니라 콘텐츠다’
[기획- “콘텐츠가 경쟁력이다”] 방송
2006년 05월 10일 (수) 16:01:54 선호 기자

사례1. MBC는 지난 달 24일 워너 홈 비디오와 디지털 콘텐츠 배급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MBC는 디지털 콘텐츠 배급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자사 콘텐츠를 워너브라더스의 국제유통망을 활용해 해외에 배급한다는 방침이다.
 사례2. 지난 3월 조선일보는 동영상 전문사이트인 ‘엠군’을 운영하는 씨디네트웍스와 합작해 인터넷기업 ‘유엠씨이(U-Media Corp)’를 설립했다. 총 12억 원을 출자한 조선일보는 종합일간지 중 최초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사업에 진출했다.
 이제 신문사와 방송사는 더 이상 전파와 종이신문이라는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이젠 신문기사와 방송 프로그램은 TV와 지면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상품으로서의 콘텐츠이고, 언론사라는 고유의 영역을 넘어 콘텐츠 생산·유통업체라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태어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콘텐츠 사업강화는 뉴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미디어업계의 콘텐츠 사업영역 확대 움직임에 대해 신문·방송·인터넷 전반에 걸쳐 살펴봤다.  / 편집자

지상파는 유통·배급, 유료방송은 자체 콘텐츠 제작 강화

   
  ▲ 신문, 방송, 포털사들은 제각각 콘텐츠 사업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MBC가 MBC프로덕션, 사이더스 FNH과 공동제작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사이더스 FNH  
 

방송계 콘텐츠 사업은 두 가지 흐름으로 정리된다. 콘텐츠 제작기지의 역할을 해왔던 지상파 방송사는 콘텐츠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지상파 방송 외에 다양한 윈도우를 통한 콘텐츠 투자·유통·판매사업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유통채널 역할을 해왔던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독자적인 콘텐츠 제작역량을 갖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KBS, 콘텐츠 유통에 총력= KBS는 지난 2005년 해외 콘텐츠 수출로 총 2603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68.5%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이 판매실적에는 스포츠 콘텐츠와 드라마 포맷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 프로그램 외 수출은 국내 지상파 방송사로선 최초의 사례다.

또한 KBS는 해외 콘텐츠 유통을 위해 지난 해 10월 자회사인 KBS Ameria를 통해 KBS World 채널을 미국 위성 플랫폼 에코스타의 기본채널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 2005년 말 기준으로 250만 가구의 미국 내 시청자를 확보했다.

▷MBC, CA영역 도전= MBC는 지난 4월 워너 홈 비디오(Warner Home Video)와 디지털 콘텐츠 배급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통해 자사 콘텐츠를 워너브라더스의 국제유통망을 통해 배급키로 했다.

또한 워너와의 협력 TFT를 구성해 앞으로 콘텐츠 제공사업자(CP)와 디지털 기기 제조사, 통신사와 포털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배급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즉 방송라는 기존 영역을 넘어 콘텐츠 애그리게이터(CA) 영역까지 넘본다는 것이다.

한편 MBC·MBC프로덕션·싸이더스FNH 3사가 공동투자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의 성공도 MBC의 콘텐츠 사업다각화의 한 일면이다. <달콤, 살벌한 연인>은 5월 초 기준으로 223만 명의 흥행성적을 올렸다. 반면 이 영화에 투입된 순 제작비는 9억 원에 불과, 관객 250만 명을 돌파할 경우 순이익률이 210%를 상회해 작년 한국영화 최고 순이익률인 186%를 기록한 <가문의 위기>를 넘어서게 된다.

▷케이블·위성 자체 제작역량 집중= 케이블TV업계에서 대표적인 MSP(플랫폼 사업인 SO와 채널사업인 PP를 겸영하는 사업자)로 꼽히고 있는 CJ는 각 장르별로 분산된 콘텐츠를 하나의 종합오락채널로 재편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CJ미디어는 위성DMB의 마이엠넷(채널 8번)을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로 변경했다.

자체 제작력을 갖추려는 움직임은 스카이라이프도 마찬가지.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해 12월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 인터내셔널(SPTI)과 합작 투자로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맥스’를 설립하고 지난 달 29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스카이라이프는 해외 애니메이션 유통채널을 확보한 이후, 독자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업에도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플래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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