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28일 (금) 16:10 미디어오늘
KBS, 기자들이 만드는 다큐 선보인다
장기기획팀 구성, 가을 개편 즈음 정규 프로 편성
[미디어오늘 민임동기 기자]
KBS가 장기기획팀을 구성하게 된 것은 호흡이 긴 시사
다큐멘터리 제작의 필요성 때문이다. 보도국 한 기자는 “이전부터 매일 뉴스에서 벗어나 50여분 가량의 시사 다큐멘터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하고
있었지만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최근 시사 다큐프로그램 필요성에 공감하는 기자들이 늘면서 팀 구성을 논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기획팀 지원자 또한 애초 예상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장기기획팀 구성에는 탐사보도팀의 그동안 성과도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중견 기자는 “지난 한 해 탐사보도팀이 여러 성과를 냈는데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대부분을 통해 방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장기기획팀이 구성돼 정규 시사다큐 프로그램이 생기면 탐사보도팀의 성과도 이쪽으로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BS 안팎에서는 장기기획팀의 향후 성과와 성공 여부는 기존 출입처 위주의 취재방식에도 일정한 여파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좋은 취지라는 데에는 공감하면서도 자충수가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보도국 또 다른 기자는 “팀 구성과 프로그램 필요성 모두 공감하지만 기존 인력에서 차출하는 형식은 문제”라면서 “기존 부서에서도 인력부족을 하소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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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임동기 기자, gom@mediatoday.co.kr
[미디어오늘 민임동기 기자]
KBS가 오는 가을 개편 때 보도본부가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보도본부는 가칭 ‘장기기획팀’
구성을 논의 중이며, 현재 기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장기기획팀은 15명 정도로 꾸려질 전망이다.
▲ KBS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 ||
일부에서는 장기기획팀 구성에는 탐사보도팀의 그동안 성과도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중견 기자는 “지난 한 해 탐사보도팀이 여러 성과를 냈는데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대부분
한편 KBS 안팎에서는 장기기획팀의 향후 성과와 성공 여부는 기존 출입처 위주의 취재방식에도 일정한 여파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좋은 취지라는 데에는 공감하면서도 자충수가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보도국 또 다른 기자는 “팀 구성과 프로그램 필요성 모두 공감하지만 기존 인력에서 차출하는 형식은 문제”라면서 “기존 부서에서도 인력부족을 하소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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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임동기 기자, gom@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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