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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feeling

<바다의 아시아> 시리즈1~6권

 

책소개

이 책은 <바다의 아시아(전 6권)> 시리즈의 첫 권으로 `바다의 패러다임` `바다의 아시아사` `바다로 생각하는 현대` `바다를 향한 감수성` 등 네 부분과 전문 작가의 풍부한 관련 사진과 영상글로 꾸며져 있다. 문화인류학자, 생물생태학자, 역사가, 경제학자, 시인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에 의해 생물생태학과 지질학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논점과 관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바다에 대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단순히 좋은 점만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절차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말하고 있다.

논점과 관심으로 이루어진 글과는 별도로 <사진으로 읽는 바다>라는 부분에서는 영상을 통해 아시아의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한 줄 한 줄 글을 따라 아시아의 바다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것처럼 머리 속으로 영상이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화보 사진을 글로 표현한 것으로 보는 재미와 더불어 읽는 재미도 선사한다. 보통의 책들이 단순히 화보 사진과 사진에 대한 추가 설명이 전부인 것에 비하면 영상과 글의 조화라는 이 책만이 주는 색다른 경험으로의 초대인 것이다.

'바다의 패러다임`에서는 인류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바다와의 상호교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바다의 아시아사`에서는 바다를 중심으로 아시아와 아시아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 바다는 해류와 계절풍을 특징으로 하며, 아시아의 모든 해역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바다와 육지가 역동적인 상호관계를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바다로 생각하는 현대`에서는 바다의 특성과 논리에 대해 살펴보고, `바다를 향한 감수성`에서는 바다에 대한 인간의 동경과 이에 대한 염려, 혹은 경외심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저자소개

모모야마 학원 대학교에 재직중이며 인류유전학을 전공했다. 저서로는 <사람은 어떻게 태어난 것일까> <분자 인류학과 일본인의 기원> <사람의 발견>등 다수

근대 중국사를 전공했으며 교토 대학 동남아시아연구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근대 중국의 국제적 계기> <홍콩> <오키나와 입문>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 사회경제론을 전공했으며, 죠오치 대학 아시아문화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취와 아시아와 바다세계> <새우와 일본인> <술라웨시 해변에서> 등 다수

이슬람 사회경제사를 전공했으며 교토 도쿄 외국어 대학 아시아·아프리카 언어문화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슬람 세계의 국제 성립> <바다가 창조하는 문명> <이븐 바투타의 대 여행기> 등 다수

건국 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번역 전문교육 기관인 트랜스 스쿨에서 일본어 번역 과장을 이수했다. 역서로는 <파마네스&빅프러스넷의 성공신화> <중국 비즈니스 이것만은 알고 시작하라> <야구영어 소사전> <정답 없는 문제>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서평

바다의 아시아가 제시하는 과제는 무엇인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바다를 생활과 문화의 터전이자 미래의 보고로 여겼다.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른 임해공단의 조성과 수출 입항만 시설의 확충,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 등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바다에 대한 이존도와 그 중요성이 엄청나게 증대되어 왔다. 특히, 바다는 해양 자원을 비롯하여 석유, 천연 가스와 같은 천연 에너지자원 등이 보존되어 있는 미래의 자원의 보고로서,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서도 제2의 국토로 인식하고 앞다투어 해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사람들은 지구 환경의 보전과 활용이라는 총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과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러나 육지로부터의 산업 폐수와 생활 하수의 지속적인 해양 유입, 해상 운송 물량의 증가에 따른 빈번한 유류 오염 사고 등으로 해양 오염의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적조와 백화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바다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또 다른면에서는 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른 깨끗한 바다와 해양 레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되고 있어, 정부에서도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바다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된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이하여 "열린 경쟁의 시대" 속에 우리의 국제 경쟁력은 무한한 희망을 가진 바다에 있다는 것이다. 바다에 대한 가치를 바르게 보고 그곳에서 미래를 만들어간다면 해양 대국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바다의 아시아> 에는 바다를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바다를 향한 새로운 아시아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바다의 아시아>를 통해 현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면서 역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패러다임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또한 <바다의 아시아>에는 세계와 아시아와,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새롭게 조명해보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바다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한편 이 책은 일본을 중심으로 기술된 면을 볼 수 있는데, 해양대국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여겨진다. 해양대국을 향해 자국의 주위로부터 세계로 향하는 자세에 대해 배타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좋은 면은 수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 책이 부각되는 것은 생물생태학자, 인류학자, 경제학자, 역사가, 건축가, 문인 등 많은 사람들이 바다의 소중함과 진정한 가치를 인식하고 미래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다를 무대로 아시아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 나서자.

자연, 역사, 문화 등 여러 방면에 걸친 연구 성과와 아시아 각지의 최신 정보가 살아 숨쉬는 세계로의 초대!

<바다의 아시아 1 - 바다의 패러다임>은 <바다의 아시아(전 6권)> 시리즈의 첫 권으로 '바다의 패러다임' '바다의 아시아사' '바다로 생각하는 현대' '바다를 향한 감수성'등 네부분과 전문 작가의 풍부한 관련 사진과 영상글로 꾸며져 있다. 논점과 관심으로 이루어진 글과는 별도로 <사진으로 읽는 바다>라는 부분에서는 영상을 통해 아시아의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한줄 한줄 글을 따라 아시아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처럼 머리속으로 영상이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화보 사진을 글로 표현한 것으로 보는 재미와 더불어 읽는 재미도 선사한다. 보통의 책들이 단순히 화보 사진과 사진에 대한 추가 설명이 전부인 것에 비하면 영상과 글의 조화라는 이 책만이 주는 색다른 경험으로의 초대인 것이다.

'바다의 패러다임'에서는 인류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바다와의 상호교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인류는 바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바다를 생활의 터전으로 삼았다. 아시아의 바다가 지닌 고유한 자연적 특성과 해양으로서의 풍요로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바다와 인류 : 바다가 고유의 식생태를 탄생시켰다는 점, 그리고 바다에서의 인류 확산과 문화 전파는 육지에서 이루어지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설명한다.

- 아시아의 해양환경과 생태계 : 오호츠크해에서 월레시아 다도해, 인도양에 걸친 아시아 바다의 해양 환경을 자연과학자의 눈을 통해 명확히 밝혀내고 있다.

'바다의 아시아사'에서는 바다를 중심으로 아시아와 아시아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 바다는 해류와 계절풍을 특징으로 하며, 이 해류와 계절풍이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아시아의 모든 해역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육지와도 관계되어 있어 바다와 육지가 역동적인 상호관계를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 서양에서 본 바다의 아시아사 : 중심이 되는 항구 도시를 기점으로 네트워크가 대규모로 형성되었던 인도양 해역의 연관 구조를 밝혀 21세기에 나아가야 할 방향성으로 해상 네트워크형 사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동양에서 본 바다의 아시아사 : 아시아의 동쪽 바다를 대표하는 동중국해와 서중국해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해상 무역과 질서 잡힌 바다와는 달리 바다신을 섬기고 해상 민족과 육상 민족 간의 교류, 교섭, 충돌이 반복되었던 왜구적 세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바다로 생각하는 현대'에서는 바다의 특성과 논리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바다에 대한 상상력은 인류에게 희망과 함께 절망도 안겨주었다. 바다를 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현실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고도화된 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의문을 던지는 바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바다를 건넌 여성들 :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아 바다를 건넌 여성들의 삶을 시간의 중첩속에서, 혹은 뒤섞여버린 민족성속에서, 나아가서는 식민지와 탈식민지 속에서 체험과 기억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

- 국제해양법의 새로운 사상 : '21세기에 인류는 함께 생존할 수 있을까?"라는 극단적인 연구 주제를 정하고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 관리 밖의 해양을 인류의 소유물로 보고 있으며 기존의 국제해양법을 새로운 시가으로 접근하고 있다.

- 아시아 도시의 쉼 없는 변천 : 육지속의 항구 도시였거나 육지와의 결속력이 강하고 공간의 상징성이 부각되는 도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공항 도시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바다 세계를 향한 반증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바다를 향한 감수성'에서는 바다에 대한 인간의 동경과 이에 대한 염려, 혹은 경외심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인간은 자연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왔다. 확실히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자연을 극복해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와는 다르게 자연에 대한 공포감이 종교와 문학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 바다와 전염병 : 류큐오키나와를 예를 들어 그 위치와 역사를 설명하면서 전염병의 유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근대 이후 현대식 국가이론의 도입과 항구 검역, 위생 행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 상처입은 바다 : 피지에서의 식민지 정책은 결과적으로 피지의 토착민과 인도계 피지인 사이에 편견을 낳았고, 또한 인도계 피지인의 토착화에 커다란 장애 요소로 인도계 피지인의 정체성 동요와 해결책 모색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바다의 아시아>에는 세가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첫째, 아시아와 세계, 자연, 역사, 문화의 관계를 바다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바다를 단지 땅과 땅을 잇는 연결 수단, 즉 육지의 연장선으로 여겨왔다. 이 사실을 잘 말해 주는 것이 바다에 붙여진 이름이나 경계선의 존재이다. 그러나 바다는 독자적인 고유세계를 가지고 있고, 육지의 형태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인류가 어떻게 하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구축할 수 있는가?'라는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둘쨰, 그 동안 육지를 중심으로 바라본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바다를 중심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 아시아는 유럽 사람들에 의해 영역 밖의 땅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바다라는 관점에서 아시아를 볼 때, 유럽상(像)이나 동서관계론에는 수정이 불가피하다. 바다라는 관점에서 아시아는 유럽까지 이어지는 여러 개의 해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욱이 유럽을 아시아의 일부로 끌어들인 듯한 해역 문화도 가지고 있다. 바로 이러한 해역문활의 연쇄성으로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있다.

셋째, 바다와 육지의 환경구조를 연구하려는 데에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다를 넒은 공간에 물을 담겨 놓은 곳이 아니라, 독자적인 구조와 운용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또한 현재와 미래의 사회생활에서 발생될 문제들인 환경, 자원, 인구, 에너지 등이 바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이 세가지 메시지를 통해 아시아의 바다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것은 기존의 논리적, 심리적, 물리적인 한계를 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뛰어 넘는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이미 졶재하고 있던 바다와 인간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새로운 아시아의 모습 제시!

바다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문화인류학자, 생물생태학자, 역사가, 경제학자, 시인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에 의해 생물생태학과 지질학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논점과 관심으로 접근하도 있다. 바다에 대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단순히 좋은 점만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안이한 태도를 거부하는 바다의 엄격함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바다를 살펴보면 무한한 간으성을 느낄 수 있지마, 그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절차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육지에서 바다로, 새로운 발상을 통해 결계없는 시대의 아시아를 새롭게 조명해 본다.

- 자연, 역사, 문화 등 최첨단 연구자들에 의한 학문적 구성과 시인, 작가 등 문인들을 통한 아시아 바다에 대한 깊은 공감이 지적흥분의 세계로 인도한다.

- 제1선의 사진작가를 통한 선명한 화보와 다수의 본문 도판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최신 현지 정보를 통해 아시아의 현재를 살펴본다.

- 학생, 연구자에서 여행자, 비지니스맨까지 바다와 아시아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미디어 서평

바다만큼 인간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자연적 대상도 흔치 않다. 항상 그 자리에 고요히 누워있는 것처럼 보여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바다. 물을 논·밭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고 상처입은 사람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다.

이 책 <바다의 아시아 1>은 일본의 문화인류학자, 생물생태학자, 역사가, 경제학자, 시인, 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동원돼 만들어진 6권짜리 시리즈의 첫권이다. ‘바다의 패러다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아시아에 속한 바다 자체, 그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과거·현재·미래를 그리고 있다.

학창 시절 한반도의 역사나 사회, 환경을 다루는 교과서의 첫장은 흔히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로 시작해 바다를 통해 미래로, 세계로 뻗어 나가자는 말로 마무리되곤 했다. 바다는 분명 예나 지금이나 인간들에게 삶과 문화의 터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바다에 관한 한국인의 사고는 동쪽과 남쪽으로는 일본 열도에, 서쪽으로는 중국 대륙에 갇힌 연안 중심에 머무르고 있지는 않나 자문해본다. 어릴 적 읽었던 바다 모험담이 쿡선장, 콜럼버스, 보물섬, 백경 등 서양 일색인 것도 불만스럽다.

이런 점에서 ‘바다의 아시아’ 시리즈는 일본 중심적인 시각이 간간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우리를 ‘갇힌 바다’가 아닌 ‘열린 바다’로 인도해주는 반가운 책이다. 저자들은 육지에서 바라다보는 바다의 관점이 아니라, 철저히 바다를 중심으로 아시아를 바라본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아시아의 바다’가 아니라 ‘바다의 아시아’인 것이다.

바다의 아시아는 동쪽 태평양에서 서쪽 인도양에 이를 정도로 광대한 영역. 또한 바다의 아시아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남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와 폴리네시아, 멜라네시아 등에 속하는 셀 수 없이 많은 섬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이처럼 광활한 바다와 섬들을 이리저리 뜯어보는 저자들의 글은 마치 바다에서 피어오른 일곱색깔 무지개 같다. 각 장의 제목만 보더라도 바다와 인류, 아시아의 해양 환경과 생태계, 서양에서 본 바다의 아시아사, 동양에서 본 바다의 아시아사, 바다를 건넌 여성들, 국제해양법의 새로운 사상, 아시아 도시의 쉼 없는 변천, 바다와 전염병, 상처입은 바다 등 아시아 바다의 모든 것을 꼼꼼히 조감했다.

저자들이 던지려는 메시지는 세 가지. 먼저 육지의 연장선쯤으로 인식해온 바다가 독자적인 고유 세계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이해함으로써 바다를 인류의 삶의 터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육지를 중심으로 바라본 ‘아시아’에서 벗어나려는 노력도 펼쳐진다. 과거 유럽 사람들은 아시아를 영역 밖의 땅으로 생각했고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아시아인들도 이런 생각에 영향을 받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동서양은 고대부터 바다를 통해 교류해왔으며 해역 문화의 연쇄성을 감안한다면 아시아와 유럽은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이다. 바다와 육지의 환경구조를 연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목적이다.

바다에 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이해를 풍부하게 해주고 동남 아시아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정보까지 제공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면, 여러 명이 집필하다보니 산만해 보인다는 것이 단점이다. 번역상의 오류로 보이는 오자와 문장 중복, 비문들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경향신문 / 2003-04-19/ 김재중 기자

 

목  차

제1장 바다의 패러다임

바다와 인류 | 아키미치 토모야

1. 아시아 바다와 인류의 생태사

2. 바다와 인류

3. 바다의 식생태와 순환

4. 바다의 전파와 교역

3. 월경과 교란

끝마치면서

아시아의 해양 환경과 생태계 | 가토 마코토

1. 바다를 둘러싼 지구 순환 시스템

2. 태평양 - 아시아를 연결하는 바다

3. 오호츠크 해 - 유수를 만드는 풍요의 바다

4. 동해 - 조수 간만의 차가 없는 바다

5. 동중국해 - 중국 대륙의 땅이 내려앉은 비옥한 바다

6. 남중국해 - 맹그로브 숲에 싸인 풍요의 바다

7. 월리시아 다도해 - 산호초의 바다

8. 인도양 - 몬순 계절의 도래와 함께 범람하는 바다

끝마치면서

제2장 바다의 아시아사

서양에서 본 바다의 아시아사|야지마 히코이치

1. 인도양 해역 세계

2. 네트워크의 역동성

3. 이슬람 네트워크 확대

4. 21세기와 해상 네트워크 형 사회

동양에서 본 바다의 아시아사|하마시타 다케시

제3장 바다로 생각하는 현대

바다를 건넌 여성들|모리사키 카즈에

국제해양법의 새로운 사상|후세 쓰토무

1. 우리는 미래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가?

2. 전통적인 국제해양법 질서에 대한 도전

3. 남북문제의 벽과 파르도의 고뇌

4. 대륙붕 조약 제1조의 의미와 '오다 설'

5. 파르도와 보르제세 - '인류의 공동 재산' 개념의 창시자

6. 파르도의 연설 - 역사의 전환

7. 파르도주의와 그 논리

8. 배타적 경제수역 제안이 의미하는 것

9. 알비드 파르도를 위한 조사

10. UN 해양법 조약의 기본 구조와 인류 사회

아시아 도시의 쉼 없는 변천|무라마쓰 신

1. 신홍콩 국제공항의 혼란

2. '항시 도시'의 문법

3. 육지의 항시 도시

4. 근세 도시의 서열 체계

5. 근대 제국 도시의 해상 네트워크

6. 동방으로 돌아가는 항시 도시

제4장 바다를 향한 감수성

바다와 전염병|이이지마 와타루

1. 바다와 전염병

2. 류쿠·오키나와 전염병사

3. 역사 속의 검역

4. '경기시대'의 전염병

5. '연결의 바다'와 '격리의 바다'

상처 입은 바다|나카무라 카즈에

1. 피지의 두 민족

2. 영국 식민지 정책과 그 후유증

3. 쿠데타와 라마의 추방

4. '칼라 파니'에서 '우리의 바다'로

사진으로 읽는 바다 - 바다로의 시선|몬덴 오사무

감수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