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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a trekking

가을 단풍 산행지-치악산 부곡리 코스

비경을 담은 최상의 트레킹 코스, 치악산 부곡리 코스
위치 :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횡성군 동치악산의 부곡지구는 울창한 숲과 계곡, 폭포, 소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치를 그려낸다. 특히 매표소에서 고든치까지 오르는 4km가 넘는 거리는 치악산 중에서도 가장 경사도가 낮아 가족동반 트레킹 장소로 최상이다. 이 곳에 있는 태종대에는 태종 이방원과 그의 스승인 원천석 사이의 한 일화가 흐르고 있어 역사 유적지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치악산국립공원 부곡관리사무소 (033)342-7640.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아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비경을 꼭꼭 숨기고 있는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치악산 동남쪽)는 울창한 숲과 계곡, 폭포, 소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치를 그려낸다.

부곡리 이 곳은 특히 매표소에서 고든재(고든치)까지 오르는 4km가 넘는 거리는 치악산 중에서도 가장 경사도가 낮아 가족동반 트레킹 장소로 최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가는 길목에는 8km에 달하는 길이의 부곡폭포의 계곡물 소리가 귓전에 맴돌고, 화사하진 않지만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눈요기를 만들어 준다.
매표소에서 조금만 걸어도 만나는 부곡폭포에서는 옥수가 쏟아져 내려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적셔 준다.

이 곳에는 태종 이방원과 그의 스승 운곡 원천석과 관련한 유적지들이 유독 많다.
도문화재자료 제16호로 태종 이방원이 그의 스승인 원천석을 찾아 부곡리까지 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는 길에 쉬었다고 하는 `태종대'가 있으며, 원천석의 부탁을 받고 태종을 속인 노인이 죄책감에 스스로 빠져죽었다는 `노고소'도 있다.
또 `수레너미'와 `변암' 등도 역사적 유적지로 알려져 있다.
자연자원으로는 소나무 천연림 군락과 일본잎갈나무 등이 넓게 분포해 있어 가을철 단풍산행길로도 안성맞춤이다.



탐방로는 부곡매표소에서 곧은재(곧은치)까지의 4.1km로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경사가 완만해 힘들지 않게 오를 수가 있고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갈 수 있어 가족단위 탐방 코스로 좋다.
다만,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없어 접근이 불편하기 때문에 좋은 자연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탐방객은 적은 편이다.
따라서 식사는 가까운 강림면 및 인근에서 할 수 있으며 가족단위 탐방할 때에는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돌아오는 길에 인근 안흥에 들러 유명한 안흥찐빵 맛도 볼 수 있다.

치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조승익 팀장은 “향후 자동차야영장과 주차장과 같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탐방로를 정비할 계획”이라며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역사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치악산 부곡리
치악산은 크게 외치악과 내치악으로 구분한다. 산세가 가파르고 험난한 원주쪽을 외치악이라 치면, 산세가 완만하고 부드러운 횡성군 강림면 일원을 내치악이라 할 수 있다. 강림면 부곡리는 바로 내치악 산행의 기점이랄 수 있다.

부곡리는 가마솥 부(釜), 골짜기 곡(谷) 자를 이름에 사용하듯 가마솥 형태의 지형을 이루고 있는 마을이다. 비로봉에서 향로봉을 거쳐 망경대, 그리고 망경대에서 동으로 뻗은 1000.6m봉이 다시 북으로 길게 뻗어나가면서 부곡리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고둔치계곡과 이어지는 부곡리계곡은 원천석과 조선 태종과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태종대를 거쳐 강림면 소재지까지 약 8km 길이로 이어지는 긴 계곡으로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물가에 널찍한 풀밭이 여러 곳 있는가 하면, 숲이 적당히 우거지거나 풍광이 뛰어난 곳도 여러 곳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종대에서 부곡리 종점에 이르기까지 5km 구간은 계곡을 따라 도로가 이어지는데, 기암절벽이 골 양옆에 솟구치거나, 암반 또는 협곡을 이룬 구간이 많아 자연미가 더욱 넘친다. 게다가 부곡리 일원은 교통이 불편해 상대적으로 찾는 이가 적은 편이어서 자연미도 많이 살아 있는 편이다. 단, 태종대~매표소 구간은 치악산 국립공원 구역에 속해 취사 야영이 철저히 금지된다.

부곡리 산행은 고둔치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매표소에서 고둔치에 이르기까지 급경사 구간이 거의 없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고둔치까지 오르는 사이 지계곡 두 개를 거친다. 첫번째 골짜기는 다리골, 두번째 골짜기는 원통골, 그리고 원통골 합수지점을 지나 고둔치까지는 신막골이라 부른다.

산행코스
부곡리 버스종점에서 서쪽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1km쯤 들어서면 골 입구의 매표소에 닿는다. 여기서 골짜기로 들어서 5분쯤 지나면 등산로 오른쪽 사면으로 묘 두 기가 보이는 지점을 두 번 지나고, 이어 오른쪽 사면으로 산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르면 비로봉 남릉을 타고 2시간30분이면 비로봉까지 오를 수 있으나 비지정 등산로다.

남릉을 타고 비로봉에 올라선 다음 고둔치로 가려면 남대봉쪽 능선을 따른다. 삼봉 갈림목과 입석대 갈림길이 헷갈릴 만한 지점이지만, 안내판의 방향만 잘 따르면 엉뚱한 길로 빠질 염려는 없다. 입석대 갈림길을 지나면 능선이 서쪽으로 급격히 휜다. 여기서 방향을 잘못 잡으면 다리골과 원통골 사이의 능선을 타게 된다. 이 능선을 따르면 산행 시간을 1시간 이상 줄일 수 있으나 역시 비지정 등산로다. 비로봉에서 고둔치까지는 약 2시간 거리. 고둔치에서 부곡리 종점까지는 계곡을 따라 길이 잘 나 있다. 1시간30분 거리. 부곡리~비로봉 남릉~주능선~고둔치~부곡리 원점회귀형 산행은 6시간 정도 걸린다.

고둔치골을 따르다 두 번째 지계곡인 원통골을 따르는 비지정 등산로도 있으나,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잡목이 우거져 있는 등 산길이 희미하다. 원통골 하류에 걸려 있는 두번째 다리를 건너면 산길은 서서히 계곡에서 벗어나 산등성이로 올라선다. 도중에 만나는 억새 군락과 낙엽송 군락이 인상적이다. 원통골 합수지점에서 고둔치 고갯마루까지도 크게 가파른 구간 없이 산길이 이어진다. 부곡리~고둔치골~고둔치 산행은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 곧은치에서 비로봉까지는 약 2시간 거리다.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부곡리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 영동고속도로 상 새말 나들목에서 안흥면 소재지까지 약 10km. 안흥에서 부곡리는 약 15km 거리
새말IC→뉴새말휴게소→코레스코 콘도→전재→안흥삼거리→태종대
대중교통
횡성→안흥→부곡초교 종점→(도보10분)→부곡매표소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이나 원주역 앞 시내버스정류장에서 1일 4회 경유하는 부곡리행 시내버스 이용. 종점 출발시각 08:11, 10:40, 13:32, 17:05(터미널까지 10여 분 소요). 약 2시간 소요. 원주 시내버스 문의전화 033-762-4355. 안흥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는 20,000원 정도.
서울→원주=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15분 간격(06:00~ 21:00), 동서울터미널에서 1일75회(06:10~21:00)으로 운행하는 고속버스 이용. 요금 일반고속 5,900원, 우등고속 8,600원. 직행·직통 6,000원. 또는 청량리역에서 1일20회 출발하는 중앙선이나 영동선 열차 이용. 요금 무궁화 6,100원, 새마을 9,000원. 열차 안내전화 청량리역 02-392-7788, 원주역 033-742-7788.

숙식
부곡리 종점과 매표소 사이에 위치한 송학민박(전화 033-342-7274)은 규모도 크고 깨끗하면서 앞마당도 넓은 편이다. 집 안에 개울물이 흘러 내려 어린 자녀를 동반한 피서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4인 기준 40,000원. 태종대 부근에도 민박집이 여럿 있다. 태종대주말농원(342-7465), 태종대막국수민박(342-7443). 4인 기준 3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