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북경에 오면 불평을 합니다. 왠 공사를 그리 많이 하는지. 도시발전에 불가결한 선택 바로 건축붐이겠죠. 서울도 한때는 그랬으니..
북경에 본격적인 건설공사 붐이 일어난 것은 3환로(도시순환로로 2환로에서 6환로가 건설되었거나 건설중입니다.) 건설때인 1994년 부터입니다. 당시에 다니던 학교 바로앞에 고가도로및 3환로가 지나는 길이라 무척이나 불편했습니다. 한번은 친구들이 학교정문에서 공사장 인부로 나서려고 문의해보니 하루 8시간 노동에 9원(현재 한국돈 가치로 1,200원 정도)을 준다는 말에 바로 그만둔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북경의 이런 마천루는 외지에서 올라온 民工(일용직 건설 노동자)들의 역할이 큽니다.
즉, 북경의 건설은 절대로 북경 토박인들이 하지는 않았다는..그래서 이 엄청난 건물을 바라보며 뿌듯해 해야하는 사람은 정작 이런 民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사회 하류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혹은 民工으로 일하는 아비나 남편을 따라 오지 산골에서 올라온 가족까지 더해져 이들에 대한 대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북경 호구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직장이나 학업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학령기의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고 가난을 또다시 대물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속의 아이들은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지만 그들의 어깨를 누르는 가난이라는 짐은 어쩌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해결될 듯 싶습니다.
<이 방안에서 3명의 가족이 함께 생활합니다.
침상끝에 앉아 있는 저 아이의 웃음이 항상 저랬으면 하는 바램에 마음이 아리네요>
<平房을 개조한 임시 거처의 낮의 풍경>
<저녁 어스름이 내립니다. 앞의 아주머니가 식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는 여자아이>
<없이 살지만 情하나만큼은 다른 곳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자들이 사는 숙소안..걸려있는 사진이 그들 답네요>
<수돗가는 공용입니다>
<꼬치류를 파는 좌판은 여기서도 인기입니다.>
<바둑을 즐기는 아이들..바둑판은 천으로 된 손수건입니다. 얼굴이 참 순수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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