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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소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가는 鳳凰古城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가는 鳳凰古城
 
사진·글 : 李東男 사진작가

 鳳凰古城(봉황고성)은 중국 중부 후난성(湖南省) 「土家族(토가족)-苗族(묘족) 자치주」에 자리 잡고 있다. 문명의 이기가 아직 스며들지 않은 이곳에는 청나라의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江(타강)과 江을 이어주는 虹橋(홍교) 그리고 江을 따라 들어선 오래된 전통가옥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장자지에(張家界)에서 차로 3시간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鳳凰古城은 험한 산과 계곡을 지나야만 만날 수 있는 奧地(오지)이다. 외부세계와 철저하게 단절되었던 古城은 60여 년 전 이곳 출신의 문학가이며 역사학자인 沈從文(심종문)의 소설 「변경도시」를 통해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古城 근처에 성벽 길이가 190km에 이르는 남방장성이 있다. 남방장성은 약 400여 년 전 청나라에 복종하지 않는 土家族과 苗族을 격리시키기 위해 쌓은 성벽이라고 한다. 북방의 萬里長城(만리장성)에 비해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높이 3m의 성벽과 전망대·초소·봉화대·종루 등이 있다. ●
 
결혼한 토가족 여인들의 모습.

300여 평 너비의 바둑판이 있는 남방고성 내부의 전경.

청나라 말기 때 지어진 古城 내부의 마을들.

좁은 골목이 인상적인 봉황고성.

타강처럼 맑은 영혼을 가진 토가족의 어린 아이.

토가족 할머니가 작은 베틀을 이용해 수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타강을 따라 지어진 봉황고성의 전통가옥. 이 집들은 대략 100년이 훨씬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