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가득한 ‘방송위 독립성’ | |||||||||
[바심마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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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인민방 허가추천과정을 보면 방송위원회라는 성격의 기구가 왜 존재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외부로부터의 독립을 목적으로 ‘무소속 합의제 행정기구’라는 위원회 구조를 지닌 방송위. 방송위는 방송통신융합 국면에서 정보통신부와 치열한 샅바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시민사회도 덩달아 방송위의 입장, 다시 말해 ‘독립성’이라는 명분에 대해 상당부분을 지지하고 옹호하며 직무상의 독립이 보장되는 합의제 행정기구의 성격을 보존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데 직무상의 독립이라는 명분이 최근 경인민방 허가추천 과정을 보며 ‘포장’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 눈치보는 방송위원들 경인민방 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미국 스파이’라는 일부의 주장이 국정감사 기간 중에 터지면서 방송위는 허가추천과정을 중단해 버렸다. 이로 인해 경인민방에 입사할 예정이던 전 경인방송(iTV) 노동조합이 주축인 희망조합 조합원들의 순차적인 입사 행진이 사실상 멈춰 섰고, 경인지역 시청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지역방송사 출범’ 준비도 정지됐다.
누가 방송위 편 들어줄까
지금 상황은 방송위가 허가추천할 의지만 있으면 모든 것이 순리대로 풀리는 형국이다. 방송위가 이쪽저쪽 눈치를 보며 전혀 독립적이지 않은 행보를 보이면서 방송통신융합기구 논의과정에서 ‘독립’을 주장하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이런 식이면 누구도 방송위를 보호하려 들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눈치 보기에만 실력을 발휘하는 방송위원들을 믿고 융합과정에서 자신들의 생존권을 내맡긴 방송위 사무처 직원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 |||||||||
최초입력 : 2006-12-06 14:5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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