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를 출발한 대원들 신이 났다.
모처럼 햇살은 따갑고 하늘은 눈이 시린다.
주위 산들은 어느새 형형색색으로 자태를 뽐내고
고원의 가을에 흠뻑 젖어 든다.
도로 옆에 흐르는 니양하는 설산의 눈 녹은 물로 옥수(玉水)………!!!
바로 그 자체이다.
미라설산에 도착할 때까지 이런 옥수와 단풍 속에서 달리게 되니
누군들 기분 좋지 않겠는가.
해발5,200m가 넘는 미라설산의 고개 밑에서 아쉽게
가을은 끝이 났다.
우리는 3일만에 여름, 가을, 겨울을 맛 본 셈이다.
불가에서 “찰라”라는 시간이 있다.
비유하자면 그런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인생무상, 제행무상이다….
짧은 시간에 짧은 계절을 맛 보고
삶의 소중함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된다.
사람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될 때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나 세상 사 어찌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 있겠는가…?
억지로 삶을 살아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요즈음
나는 진짜로 억세게 복 많은 사람인가보다….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사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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