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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부극지대탐험

중국서부극지대탐험15-라사에서 간덴사원까지(10.11)


 

라사에서 간덴사원까지
어릴 때 소풍 가는 기분이 이랬을까…?
두분 덕에, 짧은 거리(왕복130여km) 덕에, 화창한 날씨 덕에
즐겁게 길을 나섰다.


하늘까지 닿을 듯한 꼬부랑 산길을 먼지 폴폴 날리며 올라가자
와~우~ 세상을 먼발치로 내려보는 위치에 떡 하니
간덴사원이 자리잡고 있다.

잡것들 안 보이는 곳에 자리 잡다 보니 그랬다나…
절 짓는 사람들만 죽을 고생 시킨게지…
예나 지금이나 부처 팔아먹는 건 매 마찬가진 것 같다.

절 입구에는 라마승이 직접 입장료 징수에 나선다.
누굴 내세워도 될텐데 버젓이 자리 틀고 있다.
돈맛을 안 탓일까…? 서로 믿으라고 법문 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누굴 믿지 못하는 건 아닐까…?

코발트 빛의 하늘과 어우러지는 멋진 색감의 붉은 계통의 색감과
흰색 계열 점점이 노랑색….굿이다.

사람들이 복작 된다.
아이들은 때국물이 쫄쫄 흘러도 모처럼의 나들이에 표정이 환하고
어른들은 사원을 찾은 기쁨이 표정 가득하다.

백PD, 송PD, 서기자는 날라 다니는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다람쥐가 따로 없다.

덕분에 서장 가이드 장족청년 노보우은 어느새 리포터로 변신해 있고
싫지 않은 표정이다….이제 자기도 스타라나…..

노보우의 설명을 녹화 할라치면 어느새 서기자의 얼굴은 렌즈 옆이다.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서기자의 눈빛이
잘하면 사람하나 잡아먹을 기세다…..ㅎㅎㅎ

오늘은 오후에 북경 국가체육총국의 분들이 이곳에 도착한다.
한 분은 우리 정부의 국장급 이상 되시는 분으로 중국국가체육총국에서 직접 관료들이 운영하는 중국국제체육여유공사의 총경리 직함과 중국 캠핑&캐러밴 연맹 주석, 중국북경골프구락부의 회장직도 겸하고 있는 분으로 성함은 李元이고 다른 한 분은 이분을 수행차 온다.

저녁에 만찬 시 쌍용자동차의 두 임원 분들과 상견례가 약속되어 있다.
이 일을 성사시킨 장본인으로 양측의 고위층간에 앞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

(중략)
저녁 만찬은 어느 때 보다 활기 찾다.
양측의 인사가 끝나고 식사 중에도 역사와 에피소드를 겸하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만찬은 진행됐고,
결국 이원 국장은 고소적응을 할 시간도 없었음에도
분위기가 너무 좋자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빼주를 들이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