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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부극지대탐험

중국서부극지대탐험17-라사에서 간체까지(10.13)


 

어제 저녁 무렵에서야 구입한 부식들을 정리하느라 아침부터 부산을 떨다 예정보다 조금 늦게 라사를 출발했다.
중국국가체육총국 소속의 중국국제체육여유공사 이원 총경리도 탐험 여정에 동참 하므로 수행비서를 포함 인원과 차량이 늘어 났다.

이후 여태껏 취재진의 단골 설명원 이었던 장족 청년 노보우는 뒤로 밀려나고 이원국장의 해박한 지식이 그를 전속 설명원으로 긴급 등장하게 만든다. 잘 진행하던 대열은 자그마한 다리 앞에서 허망하게 무너졌다.

기껏 달려 왔는데 이 다리는 공사중이니 돌아가라는 친절한 경비병의 멘트에…. 그럼 갈림길에 미리 안내판이나 세워 놓던지….투덜투덜…궁시렁 궁시렁 그리며 차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왔던 길을 다시 무려 80km나 돌아와야 지금 다리의 건너편에 도착 한단다.
어이구….어쩌냐 돌아야지…

작년까지만 해도 비포장이라던 암드록초 호숫가 도로는 말끔히 포장이 되 있었다.
랑카라는 시골동네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하여 잠시 후 포장도로는 끝이 나고 비포장 길로 이어진다.

인공호수를 지나 간체에 이르기까지 비록 비포장이지만 상태는 굿이다.
간체에 도착해 영웅성에 올라 백거사를 바라보며 모래바람 심히 부는 간체의 저녁을 맞았다.

내일은 잠시 일정을 바꿔 시가체에서 자지않고 바로 팅그리로 갈 예정이다.
송PD의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티벳에서의 일정을 3일정도 줄이고 그 시간은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보낼 예정이다.

모레….
에베레스트 BC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