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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부극지대탐험

중국서부극지대탐험30-카스에서(10.26)

느즈막히 현지시간으로 10시쯤에 일어 났습니다.

어제 이예청에서 카스 오는 도중 맞이한 10,000km를 돌파
(탐험대가 위해를 출발한 이후 총 주행거리)한 것을 축하 하느라 다들 한잔씩(저지대라 마음 놓고) 했거든요…한명만 빼고..
그 한명은 외견상 현지화가 잘 진행되어 누군지 알 수 있을 겁니다…ㅎㅎㅎ

그때부터 바빠지기 시작 했습니다.
쌍용팀은 차량점검을 하러 우리의 공업사 비슷한 곳을 찾아 서둘러 떠났고, 미디어팀은 카스 구석구석을 뒤지러 나갔습니다.

하루도 여유를 즐길 수 없는 일정 탓에 모두들 10시까지의 늦잠으로 여독 풀기를 마무리 하고 대원들 각자의 맡은 임무 수행을 위해 흩어졌습니다.

고지대와 바위 돌 투성이 길을 달려 온 차량을 이젠 자갈과 모래, 먼지 구덩이 속으로 몰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 쌍용팀의 고생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차량 상태가 원래의 것과 별반 달라진 게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미디어팀은 온 시내를 걸어 다니며 취재를 하고 돌아 왔고 걸레처럼 늘어진 모습들이 보기 안스러워 저녁 식사 후 단체로 발 마사지 하는 곳엘 다녀 왔습니다….또 그 예의 한명만 빼고요(인터넷으로 사진 급히 보낼 일이 있어 빠졌슴다)…

대원들의 일상은 늘 이렇게 강행군을 해야 50일만에 중국 서부 극지를 둘러 볼 수 있을 정도로 항상 빡빡 합니다. 행여 몸에 고장이라도 생기면 어떻하나 생각 하지만 워낙 열정적인 성격으로 모인 대원들인 탓에 지금은 막강한 정신력으로 별 탈없이 굴러가고 있습니다.

아마 귀국 후 여독이 빠지면 그때 심한 후유증(?)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