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스타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분야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방송이 2차 시장인 가수를 제외하고 방송을 1차 시장으로 하는 개그맨,MC, 그리고 연기자중 스타들의 몸값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스타들의 드라마 회당(70분기준) 출연료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뛰더니 이제 회당 1억원 시대를 열고 있다. 그러나 스타들의 드라마 출연료의 상승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무한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시청률에 실패를 해도 스타의 몸값은 한번 오르면 떨어지지 않는 묘한 시장 가격구조도 형성되고 있다.
방송사 자체 제작 드라마로 회당 최고 출연료는 ‘여우야 뭐하니’에 출연한 고현정이 회당 2,000만원을 받아 최고액을 기록했고 외주제작사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의 스타 몸값은 엄청나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손예진의 경우 ‘연애시대’출연료(부가 수입포함)로 회당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D저널 1월 17일자는 ‘배용준 출연료만 20여억원’이라는 기사에서 ‘현재까지 정확한 (배용준의 ‘태왕사신기’)출연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송계에서는 회당 1억원을 비롯해 추가적인 부가 수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해 배용준이 ‘태왕사신기’의 회당 출연료가 1억원에 이르렀다고 추정했다.
그렇다면 버라이어티쇼나 오락 프로그램의 스타 진행자들의 회당(60~70분기준) 출연료는 얼마나 받을까.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회당 800만~900만원이지만 방송가에선 회당 1,000만원 시대가 열렸다고 보고 있다. MBC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유재석이 회당 출연료로 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70분물 개그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할때 출연하는 스타 개그맨들의 경우는 얼마나 받을까. 70분물을 기준으로 130만원을 받는다. 방송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신인들의 경우 회당 30만원선이고 스타 개그맨들은 130만원 정도를 받는다. 개그맨들은 일주일 내내 한 개그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전력하고 있어 스타 개그맨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개그맨들은 출연료로 생활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KBS박중민PD는 “개그맨들이 한코너를 준비하기위해 일주일 내내 고생을 한다. 그렇지만 다른 분야의 연예인과 차이가 커 상실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회당 최고 몸값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유재석, 손예진, 배용준(위쪽). 일주일 내내 준비하고 출연하는 개그맨들의 출연료는 30만~100만원 선이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