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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feeling

[스크랩] 위험한 밥상, 가공식품의 재앙?

 

 

(식원성 증후군, 가공식품(식품첨가물)에 의한 아이의 난폭성, 성격장애를 말한다)

 

<MBC>는 방학특집 '위험한 밥상'을 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오후 3시 10분부터 내보냅니다. 오늘(24일)은 그 첫 번째 편으로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를 방송했습니다. 평소 TV라면 주몽도 안 볼 정도로 담을 쌓고 사는 맛객, 하지만 근처 식당에 일부러 가서 시청했습니다.

방학특집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보다 엄마 아빠가 더 봐야 할 프로인데 왜 이 시간에 방송하는 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저녁이나 밤 시간에 방송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해서 주요 내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시작부터 충격적입니다. 9살 어린이가 이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밝혀지는 놀라운 사실, 영구치 결손. 때문에 충치를 빼고 나도 새로운 이가 자라질 못합니다. 그런 아이가 한 두명이 아니라는데 놀라움은 배가 됩니다.

 

학계에서 사랑니 결손은 유전적인 문제에 의해 오래전에 보고되지만 영구치 결손은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답니다. 원인은 가공식품 등 부드러운 음식이 주원인이고 그에 따른 필수영양소 불균형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불균형한 식습관(편식)이 문제라는 거죠. 잘못된 영양소를 섭취하면 우리 몸은 이상신호를 보내는데 이렇듯, 치아(영구치결손)에 의해서도 나타난다는 겁니다. 또 아이를 참을성 없게 만들거나 난폭하게 만드는데도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각종 식품첨가물이 역할을 하는데, 이를 ‘식원성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음식은 더 이상 우리 몸의 문제만으로 그치지는 않습니다. 정신건강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음식입니다. 그 만큼 올바르지 못한 음식이 난무하기도 하지만 음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는 방증입니다.

 

 

정신까지 병들게 하는 음식

 

취재팀은 한 가정을 방문합니다. 한 끼 식사가 치킨과 콜라, 청량음료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아빠. 아이들보다 탄산음료 좋아하는 엄마. 주위에서는 탄산음료에 중독되었다고 말할 정도랍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가 탄산음료에 빠질 거라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엄마 아빠보다 한 술 더 떠 모든 음식을 탄산음료에 찍어먹는 버릇까지 생겼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본 결과 성장 판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서 콜라를 끊으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한 번 콜라 맛에 길들여진 아이는 쉽사리 끊질 못합니다. 부모가 왜 올바른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보기입니다.

 

또 다른 가정, 5살 아이는 식탁에서 징징대고 있는 게 보여 집니다. 눈 뜨자마자 과자부터 찾는 아이, 늦둥이라고 해서 오냐오냐 키운 결과입니다. 역시 성장장애에 의해 또래보다 발육이 늦을 수도 있다고 의사는 경고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거라면  무엇이든 사다주었던 아빠는 뒤늦게 후회합니다.

 

입이 원하는 것만 찾는 아이, 과연 그 아이만의 문제인가 취재진은 학교로 찾아가 설문조사를 합니다. 주식으로 가공식품을 먹는다는 비율이 14%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문제는 간식, 무려 61%의 아이들이 가공식품을 먹는다고 나왔습니다. 식사보다 간식을 더 선호하는 아이들이고 보면 문제의 심각성이 느껴집니다. 기타는 25%.

 

 

가공식품을 간식으로 먹는 아이 61%


단백질 섭취는 햄과 소시지를 통해서이고, 과자나 빵 청량음료를 통해서 당질 섭취한다고 밝혀집니다. 아토피와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는 아이의 하교 길을 따라가 봅니다. 학교에서 집까지는 불과 10분 거리. 하지만 참새방앗간이 있습니다. 매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 계단에 앉아 먹고 들어가는 아이. 가공식품에 노출된 아이는 집중력은 떨어지고 깊은 잠은 자지 못합니다. 어린아이지만 피부 상태도 엉망입니다.

 

아이의 엄마는 저녁을 차립니다. 간단하게 기름에 굽기만 하면 되는 치킨너켓이나 햄이 식탁에 차려집니다. 아이들은 게 눈 감추듯, 먹어치웁니다. 무척 잘 먹는 아이, 그렇다면 건강상태는? 표준에서 칼슘과 마그네슘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반대로 소르빈산칼륨(보존성을 높히기 위해 넣은 물질)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게 칼륨이다 보니 당연한 결과지요. 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에 빠져든 결과, 음식 알레르기 반응이 다른 애들보다 3배가량 높게 나옵니다. 햄에 많이 들어있는 게 아질산나트륨(발색제)입니다.

 

모든 육가공 식품에 아질산나트륨 허용치는 70ppm 미만입니다. 하지만 겉면에 사용량을 표기하는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70ppm을 지킨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왜 허용치를 넘겨서까지 진한 색을 내려고 할까요?

 

아이들이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옅은 살색 햄과 진한 갈색 햄을 놓고 아이들에게 권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진한 햄을 선택할겁니다. 아이들이 먹는 햄, 당장 끊기 힘들다면 갈색 햄보다는 옆은 햄을 먹이기를 권합니다.

 

 

(종로5가 광장시장 통로에는 수많은 길거리 횟집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모둠해산물 한 접시에 15,000원. 혼자서 가면 10,000원에도 팝니다. 특별하게 맛있는 건 아니지만 부담 없이 소주한잔 하고자 한다면 괜찮습니다)

 

며칠 전에 지인의 가족과 광장시장에서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그 분은 가공식품은 질색하는 사람입니다. 오로지 자연식과 우리 토속음식이 최고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자연적으로 식습관도 자연식을 선호합니다. 두 아이는 어리지만 아빠의 영양을 받아 자연식을 아주 잘 먹습니다.

 

그날은 모둠해산물(회)를 먹는데 아이와 아이 엄마를 위해 한 접시, 또 우리가 먹기 위해 한 접시를 주문했는데 아이들은 자신의 앞에 있는 해산물 접시에서 붉으스름한 참치를 가장 먼저 먹었습니다. 다시 우리 접시에 있는 참치까지 먹는 것을 보고는 정말 참치가 맛있어서 그런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색, 아이들의 눈에는 하얀 해산물보다는 붉은 참치회가 가장 눈에 잘 들어왔을 겁니다. 육가공업자들이 왜 발색제를 허용치 이상으로 첨가해서 진한 색을 내려고 하는지 알 수가 있겠죠.

 

 

붉거나 진한 갈색 햄보다 옅은 햄!


일본으로 넘어갑니다. 중 장년층부터 아이를 업고 온 주부들이 강연장을 빼곡하게 메웠습니다. 일본 전역을 돌면서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을 설파하고 있는 아베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아베는 식품회사에서 수백 종의 식품첨가물을 개발했던 사람입니다. 자신이 만들었기에 누구보다 식품첨가물의 해로움을 안다고 봐야겠지요. 뒤늦게라도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을 깨닫고 식품첨가물 퇴치 전도사로 나섰으니 그나마 다행이기도 합니다.

 

아베는 간단하게 한 끼 식사로 대신할 수 있는 샌드위치에는 60종, 삼각 김밥에는 20종의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고 말합니다. 샌드위치나 삼각 김밥에 이처럼 많은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인스턴트 맛을 좌우하는 건 설탕입니다. 하지만 설탕은 비싸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당분과 첨가물에 의해 맛을 내는데 음료 한 컵에 밥그릇 하나 분량의 당분이 들어갑니다.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않으면 너무 달아서 마시지 못할 정도지만 몇 가지 첨가물을 넣고 나니 즉석에서 맛있는 청량음료가 만들어집니다. 놀랍지 않나요?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청량음료에 이런 비밀이 숨어있다는 게 말입니다.

 

아베는 말합니다. 청량음료 해롭다 마시지 마라 말해도 마시지만 청량음료를 제조하는 걸 보여주면 모든 사람들이 꺼림칙하다고 뒤로 물러난다고. 그는 또 즉석에서 사골라면의 국물을 만들어 보입니다. 뜨거운 물에 몇 가지 식품첨가물을 넣고 저었더니 짠! 사골국물이 완성됩니다. 화나죠? 정부의 책임이냐구요? 아베는(총리 아베가 아닙니다) 단언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다 준 엄마의 책임이다" 음식에 대한 부모의 인식이 깨어야 한다는 말이죠.

 

 

아토피, 자연식이 답이다

 

 

(우거지된장국입니다. 우거지, 된장, 멸치만 넣고 푹 끓여냅니다. 매운 고추는 옵션. 찌개가 아니고 국입니다. 싱겁게 끓여서 밥 말아 잘 익은 김장김치와 함께 먹습니다. 꿀꺽~)

 

다시, 프로의 처음에 나왔던 아이의 가정입니다. 한 달여 지나는 동안 식탁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가공식품을 자연식으로 바꿨습니다. 아이는 아직 가공식품의 마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합니다.

 

“위장이 미칠 것 같아요. 목에서 신호를 보내요” 라고 말하면서 채소를 못 먹을것이라도 먹는양 합니다. 이처럼 바꾸기 힘든 게 식습관입니다. 그렇기에 더 더욱 어린 시절의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아토피가 좋아진 듯합니다. 그러다가도 엄마의 눈을 피해 군것질만 하면 잠자는 아토피가 재발해 몸을 긁는 아이.

 

미국의 한 가정도 소개합니다. 이 가정의 주부는 여태껏 세 아이를 키우며 가공식품한번 먹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농가에서 구입한 유기농 채소와 인공첨가물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자연가공식품 쨈, 인공 당질이 들어가지 않는 주스 등. 아무리 바빠도 아침식사는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 먹습니다.

 

먹는 거만큼이나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바쁘고 편리하다는 핑계로 가공식품을 후다닥 내놓는 우리 주부님들께 시사 하는 바 큽니다. 가끔 엄마가 며칠씩 집을 비우게 될 때 아이들은 피자나 햄버거를 먹긴 하는데 기분이 나쁘다고 말합니다. 좋지 못한 것을 먹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을 먹고 나면 몸에서도 반응이 오는데 위가 더부룩하고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고 합니다. 또 한 아이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나쁜 햄버거 같은 것을 먹는데 자신은 물만 마시고 만다고 하네요. 아침을 자연식으로 든든하게 먹고 온 결과라고 합니다. (아이는 패스트푸드를 나쁜 음식이라고 단정 지어 말하네요)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부모가 먼저 변화해야 합니다.

 

 

(시래기 밥, 요즘 재래시장에 가면 삶아놓은 시래기 많이 팔더라구요. 시래기를 들기름에 볶아(돼지고기와 함께 볶아도 된다) 불린 쌀을 넣고 밥을 짓습니다. 다 된 밥에 볶은 된장이나 양념간장으로 비벼 먹습니다. 채식이라고 해서 굳이 생식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개월이 흘렀습니다. 가공식품을 선호해 아토피 때문에 고생했던 아이는 부모의 정성과 노력에 의해 채소도 곧잘 먹습니다. 몇 개월 전에 비해 아토피도 많이 좋아져 이제 지난 흔적만 남았을 정도입니다.

동생은 거의 정상에 가까워졌습니다. 엄마는 활짝 웃으며 말합니다.

 

“아이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 안 해본 게 없었어요.

아이를 들고 병원으로 뛰어가기도 했고요.

음식으로 이렇게 간단한 치료가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자연식의 놀라운 힘이 아니고 잘못된 음식의 길에서 정상으로 돌아온 것 뿐입니다.

음식이 첫째고 둘째가 약입니다.  2007.1.24 맛객(블로그= 맛있는 인생)

 

 

 

소식(小食)의 힘은 건강의 힘 ▷ http://blog.daum.net/cartoonist/9238679

 

출처 : 사는 이야기
글쓴이 : 맛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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