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조금 무거운 주제로 나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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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만 틀면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야심만만,상상플러스,헤이헤이헤이2,X맨,일밤 등등.... 요즘 들어 이 버라이어티프로그램들이 듣고 있는 말이 있다.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렸다....]
야심만만. 만명에게 공감갈만한 주제를 물어 순위를 찾던 프로그램이었다. 신선한 소재와 게스트들의 소재에 관련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재밌게 해주던 나도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요즘 야심만만을 보고 있으면 재밌다기보단 그냥 보고 있다고 할 정도로 예전의 웃음을 찾기 힘들어졌다. 이것은 야심만만에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우리말을 찾아 청소년과 어른들의 언어공감을 하자던 상상플러스-올드앤뉴 역시 세대공감 읽기를 추가했지만 이미 게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올라간 상태다. 더군다나 읽기가 추가됨이 따라 기존의 말을 맞추던 게임비중이 내려가 그나마 있던 취지마저 희석되는 상태가 되버렸다.
x맨의 경우 워낙 게스트가 많이 나오는 실정이고, 일밤은 몰래카메라로 홍보를 하지만 요즘은 많이 하지않는 듯 하다.
그나마 요즘 새로하는 헤이헤이헤이는 게스트가 홍보차로 나오긴 하지만 연기를 해서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고 있으며,
무한도전 역시 지난주 차태현이 나왔지만 전혀 홍보라는 느낌보다 그냥 멤버라고 생각이 들었다는 의견이 나왔을 정도로 홍보의 비중이 낮았다.
그러면 요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광고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나오는 게스트들은 영화의 주연이다.즉 그 스타의 팬들을 시청자로 확보함과 동시에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청자를 확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미래를 보면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 홍보는 한 주로 끝난다. 그 스타가 떠나게 되면 다음주 새로운 홍보를 위한 연예인이 오게 된다. 즉 이대로 가게되면 프로그램이 게스트를 초대하는게 아니라 게스트로 프로그램이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기존 시청자들의 시각을 생각하지 못하는 처사가 아닐까?? 상상플러스는 세대간 언어의 공감을 선도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좋은 시선으로 가족이 보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어른들의 말이 주가 되었을 뿐 아니라,
점점 방송이 자극적인 방송, 특히 신현준씨가 나왔던 경우 '커피관장'이라는 자칫하면 엄청난 구설수에 올랐을 만한 얘기가 오갔다. 물론 웃음을 위한 얘기였겠지만 보는 사람으로선 약간 더러웠을수도 있을 얘기였다.
언제부터 이렇게 게스트를 위한, 홍보를 위한 방송으로 변한 것일까?? 지금 네티즌의 대세 프로그램중 하나인 무릎팍도사의 경우 강호동과 이훈이 나왔던 편이 있다. 그 편은 정말 재밌었다. 나도 재밌게 봤다.
다 보고 나서 잠자기 전 생각이 들었다.
'아, 이건 아니야'
기존 토크의 형식을 깨버리고, 적절한 편집으로 사랑받는 프로그램이지만 그 날따라, 복면달호와 일번가의 기적 홍보특집이었다고 생각든다.
그 것은 2007년 새해가 밝은뒤 봤던 최고의 홍보였다. 싸움을 가장해서, 그렇게 홍보했던 적도 없으니 코너의 취지에 적합했으니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아주 잘 인식됬으리라 생각한다.
버라이어티프로그램은 간접홍보를 넘어서 직접홍보가 되버리고 있다. 손 댈 수 없을 지경까지 가기전에 PD들은 다시 생각해야한다.
'지나친 홍보가 되진 않을까??'하고.
웃음을 위한 적절한 홍보는 시청자들이 넘어갈지 모르지만 홍보를 위해, 그 홍보사이에 웃음을 넣으면 프로그램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것을 PD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너무 지나치게 말 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내 생각과 비슷한 사람이 몇 명은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몇 명의 생각이 멀리 퍼져나가 프로그램의 막이 내리기까지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 그렇게 프로그램이 끝나기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기전까지
홍보가 줄어들어야 한다. 더 이상 60분 짜리 홍보를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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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제 버라이어티가 살기위해선 이렇게 저렇게 고쳐나가야 하고, 저렇게 이렇게 해야 한다.
제가 이렇게 해결책을 내릴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는 pd들이 더 잘알고 있을테죠.
지금 당장은 바꾸는게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차츰차츰 변해가기만 해준다면 전 꾸준히 시청하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대한민국 PD님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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