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이의 눈동자가 다시 붉게 물들었다.
3년전 마지막 방송을 하던날도 저 아이는 또 저렇게 하염없이 울었더랬다.
절망속에 지낸 2년
그리고 희망을 살렸다 지피길 1년 ..
지켜보는 내가 지겨움을 느낄 시간들 이었는데, 새방송을 만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텨온 그들은 그 시간의 벽앞에서 얼마나 절망 했을까?
누구든 저자리(방송위)에만 오르면 야합군이 되는 모양이다.
진보를 내세웠던 민주인사나, 정치담화 9단인 광화문 분들..
왜 방송위를 만들었던가?
방송을 권력으로 부터 독립시키고, 진정한 참 언론으로써의 소명을 다하라고
국민들이 만들어 주지 않았던가?
제발 본말이 뒤집혀지지 않는 상황이 오길 바란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치열한 크리에이티브의 전쟁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왔던
일석이가 울고있다. "한 가장으로써 방송인으로써 정말 순수하게 방송을 했
습니다."
정말 그의 외침처럼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방송인으로써, 우리 모두는 큰 희망을
품고 10년전 1997년 인천으로 모였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방송을 했다.
다시 찬바닥에 몸을 눕힌다.
따뜻한 사무실에서 배부른 내가 미안하다.
이짓거리를 몇년째 하는가?
새삼 이땅이 싫어진다.
이 땅의 언론들이 야합의 더러운 덩어리를 먹고 기생하는 존재로 느껴진다.
시스템이 절망하게 만든다.
제발
눈을 뜨면 그간의 모든일들이 꿈이 되어 버렸기를..
그래서 내일 당장 참 방송의 큐시트를 들이밀며
서로 으르렁 거리는 투사들이 되어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혜성이, 선희,성호,동권,최기자...
모두들 보고싶다. 진정 저곳으로 달려가서
그들을 안아주고 싶어진다.
하나님!부디 그날을 위해 저들을 시해할려는, 당신의 종을 가장한 사탄들과
세상을 혼탁하게 만드는 위정자들로 부터 저들을 지켜 주세요.
"피눈물로 씨를 뿌리면 진정 기쁨으로 거두리라"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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