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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800일의 약속, 희망편지

800일의 약속, 희망편지

2004년 12월 31일, iTV가 정파되었습니다. 지금은 희망조합으로 이름을 바꾼 iTV 노동조합원 일동은 회사 앞 주차장에 모여 경인지역 시청자께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1,300만 인천시민과 경기도민의 더 밝은 눈이 되어 지역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열심히 찾지 못한 점, 더 활짝 열린 귀가 되어 시청자의 가슴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에 귀기울이지 못한 점, 그리고 더 튼튼한 다리가 되어 지역의 숨어 있는 현장을 찾아다니지 못한 점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희망조합원들은 경인지역의 밝은 눈과 열린 귀, 튼튼한 다리가 되겠다는 다짐과 소망을 담아 희망편지를 썼습니다.

“ 지금까지 젖 먹던 힘을 다 해 방송했다면, 이제부터는 죽을 힘을 다해 방송하겠습니다.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

“ 진짜 참 방송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할 것입니다. 다시 방송하는 날, 우리모두 역사의 한 켠에 서 있을 겁니다.”

“ 오늘 흘린 눈물이 세상을 보는 내 눈을 깨끗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주길”

“ 평생 방송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 희망이 있기에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 시청자를 위한 방송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

800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1300만 시청자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800일 전 시청자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좋은 방송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의 소망과 약속이 담긴 희망편지를 방송위원들께 전달합니다.

내일(20일) 오전 10시 방송위원들이 경인TV 허가 추천 여부를 결정합니다. 부디 800일 전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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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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