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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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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 개국을 앞둔 OBS경인TV의 김석진 초대 보도국장(50·사진)은 “지상파방송 3사와는 분명히 다른 색깔을 지닌 방송뉴스의 새로운 장르를 제시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24년간 MBC에서 방송기자로 일했던 경력과 현장 감각을 살려 “OBS만의 차별화된 뉴스”를 개척하겠다는 그는 “시청률만을 의식한 고발, 폭로, 선정적 기사는 배제하고 인간미를 담은 뉴스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6월 MBC를 명예퇴직하고 지난 16일 OBS 보도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새로운 세계를 모험하면서 방송기자로서 보람과 족적을 남기고 싶었다. 신문에 비해 방송은 TV뉴스만의 고유한 장르가 부족한데 이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
- OBS 뉴스의 차별화 전략은. “희망과 나눔의 방송이라는 이념이 참 좋다.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뉴스, 지역밀착 정보, 휴머니즘을 담은 뉴스로 구현해 낼 것이다. 또 매일 20분 이상 국제뉴스를 다루고 해외동포의 소식을 전하는 코너도 마련할 것이다. 전형적인 TV뉴스 시스템, 앵커시스템의 틀을 깰 생각인데 획기적으로 포맷을 바꿔 OBS만의 뉴스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인 것은 비밀이다. 기대해도 좋다.”
- 뉴스의 지역성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OBS의 근거와 바탕은 결국 지역이다. 경기와 인천 지역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뉴스가 첫 번째 목표다. 수도권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그들만의 뉴스가 없었다. 지상파방송의 메인뉴스는 수도권 뉴스가 전국 뉴스로 포장됐을 뿐 진정한 의미의 수도권 로컬뉴스로 볼 수 없다. 따라서 OBS는 로컬뉴스에 대한 정보 욕구와 지역 이익을 대변하고 국익과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뉴스를 만들 것이다.”
- 보도국 운영 계획은. “신생 언론사다보니 인력이 가장 큰 문제다. 11월 개국을 위해 단계적으로 경력과 신입 기자를 충원해 최소 70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타사에 비해 절반 이하의 인력으로 시작하지만 100%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 올해 대선이라는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있는데. “개국 준비와 인력 충원이 끝나지 않아 실질적인 경쟁은 힘들 것이다. 대선 개표 방송을 하려면 장비와 인력,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최소한의 방송만 하게 될 것이다. 여러 언론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OBS의 보도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OBS는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민영방송이고, 최대주주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선언했다. 객관적이고 공평한 보도는 기본이고 당연히 지켜낼 것이다. 보도국 수장으로서 보도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지켜낼 것이고 그래야 시청자들이 우리 뉴스를 보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