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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PD저널]“앙드레 김 주인공 드라마 제작”

“앙드레 김 주인공 드라마 제작”

주철한 OBS사장, 창사특집 계획...‘토크쇼’ 전면배치

2007-07-25 17:43:31
 
“디자이너 앙드레 김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를 만들겠다.”

주철환 OBS 경인TV 사장이 현재 추진 중인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주철환 사장은 25일 서울 파이낸스센터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OBS의 프로그램 편성과 창사특집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오프라 윈프리 초청하고 싶다”
 
 
 
 
 
 
 
 
 
 
 
 
 
 
 
 
 
 
 
 
 
 
 
 
 
 
 
▲주철환 OBS 사장 ⓒOBS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희망의 전설〉(가제)이라는 논픽션 드라마. 어떤 분야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프론티어(개척자)가 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50부작 드라마다. 주 사장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쓰여 있는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을 던지며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의 전설〉의 첫 번째 주인공은 디자이너 앙드레 김으로 결정됐다. 그 다음 주인공으로는 국내 최초의 기상캐스터 김동완 씨 등의 후보들이 검토되고 있다.

“내가 쓴 시중에 ‘그대 걸어간 숲은 길이 되고’란 시가 있다. 그렇게 길을 만들어낸 개척자를 조명하고 싶다.”

또 한 편의 논픽션 드라마도 구상 중이다. 주 사장은 “조선시대에 짚신을 잘 만들었던 사람 등 역사 속의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OBS는 특색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논픽션 드라마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세상을 바꾼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도 선보일 계획이다. 주 사장은 “OBS의 ‘O’를 숫자 ‘5’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빛과 향기가 다른 5색 토크쇼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사특집으로는 세계의 방송인을 초청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주 사장은 “OBS의 성과 같은 ‘O’(오)씨인 오프라 윈프리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성사되면 11월 1일 개국을 즈음해 한국에 초대할 계획이다.
 
“OBS 프렌드십 카드 발행할 것”
 
주 사장은 “OBS는 KBS, MBC, SBS 등 3사처럼 뿌리 깊은 나무가 아니라 지금 막 시작하는 방송사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직접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OBS 프렌드십(friendship) 카드를 제안했다. “역점 사업”이라는 OBS 카드의 가입 회원 목표는 1000만이다.

“회원들은 OBS가 주최하는 특집 쇼 등 행사에 우선적으로 초대할 계획이다. 또 음식점, 병원 등 가맹점을 많이 만들어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 사장은 2008년 특별기획도 벌써부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8년에 만 20세가 되는 1988년생이 사랑하고 추구하는 것과 만 40세가 되는 88학번이 사랑하고 추구하는 것들을 대비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 앞서 얘기한대로 “전문가가 우대받는 역사 드라마 제작을 2008년도 10대 기획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철환 OBS 사장 ⓒOBS

“직접 학교 찾아다니며 인력 충원할 것”
 
주 사장이 방대한 양의 프로젝트를 공개했지만, 개국까지 3개월 남짓 남은 터라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주 사장도 “예전에 PD 생활을 하면서 성공 요인 4가지로 재능․열정․돈․시간을 꼽곤 했는데, 지금 재능과 열정은 준비됐지만, 돈과 시간이 부족하다”고 고백했다.

“시간이 촉박한 듯 하지만, PD에게 2개월이란 시간이 주어지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돈 문제는, 대주주가 있는데 그 분이 열린 마음으로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나는 직원들에게 ‘나는 입을 열고 대주주는 지갑을 연다’고 말한다.”

주 사장은 “OBS 172명의 직원들은 지금 상당히 의욕이 넘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 할 수 있다는 의욕을 불어넣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예전 iTV의 희망조합원들이 160명이나 된다. 그들은 이미 경험이 있고 시련을 겪은 사람이다. 그들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사장은 또 경력사원 채용 등을 통해 인력을 충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6일~27일 경력사원을 뽑고, 8월 중에는 신입사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주 사장은 “내가 직접 학교에 다니면서 OBS의 인재상을 알리고 질문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어려운 상황이라 해도 “사람이 희망이다”라고 강조했다.
 
“희망과 기회 주는 방송 만들겠다”
 
OBS의 ‘O’는 ‘One’, ‘Our’, ‘Open’ 등을 뜻한다. 주 사장은 여기에 두 가지 뜻을 덧붙였다.
 
“하나는 Oasis다. 목마른 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다른 하나는 Opportunity(기획)다. 희망과 기회를 주는 방송을 만들겠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최초입력 : 2007-07-25 17:43:31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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