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부리백로 따라 8년 ‘집념의 다큐’ | |
OBS 특집 생태다큐 ‘노랑부리백로…’ 대안학교 10년사 ‘교실이데아’도 선봬 | |
<교실 이데아>는 10년 전 문을 연 경남 합천의 원경고등학교 이야기다. 최병화 오비에스 피디는 1998년 아이티브이 피디로 있을 때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의 배움터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합천을 처음 찾았다. 개교부터 첫해 졸업식까지 1년 동안 생긴 일을 4부작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방송했고,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드라마 <안녕, 내 청춘>(2004년)에 담기도 했다. 지난 3월, 강산이 한 번 바뀐 뒤 다시 찾은 원경고는 틀이 완연히 잡혔고, 학생들보다 불과 몇 살 많은 ‘누나’요, ‘형’이었던 교사들은 경험 풍부한 30대 중견 교사가 되어 있었다. 최 피디는 학교 밖으로 시선을 돌려 그때 재학생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만나본다. 10년 전 학생들의 바람과 현재 그들의 삶을 나란히 놓고 보니, 구제금융 한파로 뒤숭숭했던 당시와 오늘의 현실이 꼭 같았다. 박 피디는 “세상은 달라진 게 없지만 학교는 여전히 실험하고 아이들은 심한 성장통을 겪으며 자라났다. 결국 <교실 이데아>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다큐”라고 설명했다. <노랑부리백로 8년간의 기록>은 백민섭 오비에스 피디가 2001년부터 촬영한 생태 다큐다. 노랑부리백로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한 철새로, 서해안 영흥도 근처 무인도에 산다는 점 이외에 개체수나 이동 경로 등 자세한 정보를 알 길이 없었다. 제작진은 서해안 무인도를 샅샅이 뒤져 두세 곳의 번식지를 찾아냈고, 부화에서 성장에 이르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락지를 달아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서해안에 살던 노랑부리백로가 제주도와 일본 규슈 해안, 오키나와를 거쳐 필리핀과 대만에서 겨울을 난다는 점도 파악했다. 백 피디는 “노랑부리백로가 근친교배 등으로 멸종 위험이 더욱 커진 상태인지, 혹은 개체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이것이 노랑부리백로의 마지막 기록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경 <씨네21> 기자 friendlee@cine21.com 사진 오비에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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