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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물의 도시

[스크랩] [중국]중국의 베네치아 소주

...소 주 ....
          2002년 2월 11일(월)

 

 

소주로 가다 보니 정말 산이 보이질 않는다.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가 계속되었다. 소주는 작은 소도시 같다. 중국의 베네치아라고는 하나 수로가 생각보단  많진 않았다. 졸정원(拙政園)부터 갔다 . 중국 3대 정원중 하나라고 한다. 소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소주를 대표할 만한 정원이라고 한다.

 

 

 

 

 

 

 

 

 

명대의 왕헌신(王獻臣)이 고향에 칩거하였을 때 축조한 것으로 1522년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졸정원은 동원, 중원, 서원 3구역으로 되어 있으며 후대에 와서는 3군데가 주인이 달랐다고 한다.      

                       

  진대의 시 한 구절 ‘졸자지위정(拙者之爲政:어리석은 자가 정치를 한다)’에서 본따 이 정원을 졸정원(拙政園)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손권의 보은탑이 보이는 곳에 500년전에 건립하였다고 하니..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정원 안으로 들어가니 색다른 바위와 연못과 누각이 배치되어 있다. 한 누각에서는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동서남북의 방향마다 보이는 풍광이 다르게 배치가 되어 있으며, 전체 구조상 용모양을 한 정자와 담이 감탄을 자아낸다.  



다음은 한산사(寒山寺). 7세기 당나라의 시인 한산이 기거해서 한산사로 불리며 장계(張繼)의 '풍 교야박(楓橋夜泊)'이란 시로 더 유명해진 소주의 대표적인 절이다. 당나라 때에는 일본에서 많이 유학을 가기도 한 곳이라 중일 우호절이라고 한다. .한산사 안의 종루에 있는 종은 원래 1,4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었는 데, 청나라 때 일본인들이 약탈해갔고, 현재 종루에 있는 종은 1907년에 만든 것이다. 대웅보전 안에는 일본이 사과의 뜻으로 만들어 보내온 종이 있다. 108번 타종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절과는 분위기가 사못 다르다.

호구/호구탑 운암사 탑이 있는 곳으 로 갔다. 호랑이 모양을 한 해발 35m에 위치하고 있다. 산이 없다 보니 이 정도 높이에도 소주내에서 는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 춘추전국시대말기에 오나 라 왕 부차 가 아버지 합려의 묘역으로 조성한 곳으로, 매장한지 3일째 되는 날 하얀 호랑이가 나타나 무덤을 지켰 다  하여 호구라고 한다.

 

입구 오른쪽에는 시검석이라 하여 오왕 합려가 천하의 명검을 시험해 보기 위해 시험삼아 잘랐다는 전설이 있는 돌로 가운데가  잘려져 있다. 넓게 펼쳐진 돌에서 1000명의 승려가 설법을 들었다는 천인석, 소동파가 즐겼다는 샘물인 제삼천, 검이 묻혀 있다는 검지 등 곳곳에 이야기가 깃들인 명소들을 둘러 보았다.

 

 

 

호구의 정상에는 소주의 상징인 운암사탑 일명 호구탑이 있다. 높이 47.5m 8각형 7층탑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져서 중국의 피사탑이라 할 만하다. 1040년전에 지어진 탑이라 하니  피사탑보다 400년이 앞선 탑이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예전엔 관광객이 올라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보수를 위해 관관객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실크공장엘 갔더니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과정과 제품을 보여준다. 유명하다는 발맛사지를 받으러 가서 하루의 피곤을 풀었다.약초물을 나무통에 담아 발을 담그었다가 맛사지 크림을 발라 발 곳곳을 맛사지 해 준다.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 갔다가 소주 시내를 돌아 다녔다. 이 곳의 설을 맞이하는 풍경은 우리와 다르게 폭죽을 많이 터뜨렸다. 집앞에 폭죽을 설치하여 귀신을 물리치는 광경, 하늘로 높이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 등 요란스럽다. 중국어 비디어 테이프를 사야 된다는 일행과 함께 찾아간 곳은 비디오 테이프는 없고 VCD만 있었다. 정품은 아니고 복사본이 판을 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싸다.  젊은 상점 주인은 친절 하다. 발이 아프도록 이 거리, 저 거리를 돌아다니며 중국에서의 설을 맞이했다.  

출처 : 제로미의 여행이야기
글쓴이 : 제로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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