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베트 불교의 도입과
종파
불교를 빼고 티베트 문화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불교는 티베트인들의 생활뿐
아니라 모든 것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원래 티베트에는 본(Bonpo)교라는 샤머니즘이 있었지만 불교가 전래되면서 본교를 대신하게 되었다. 처음
불교가 도입된 것은 6세기 송첸 감포 왕 때였지만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국교로 정해진 것은 티송데첸 왕 (742-797) 때였다. 티송데첸 왕은
불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나란다 사원의 대학장인 샨타라크시타를 티베트에 초청하였고 인도불교를 티베트 불교의 중심으로 삼고자 했다.왕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대사원을 건립하고 팔리어 경전을 번역하였으며 티베트인들을 인도로 보내 불교철학을 배워오게 하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티베트에는
대승불교가 정착하게 되었다.
11-12세기 경에는 다수의 불교종파가 형성되었는데 카규(Kagyu)파,
닝마(Nyingma)파, 사카(Sakya)파, 겔룩(Gelug)파 등이다. 이 중에서 겔룩파는 최후에 형성된 종파로서 티베트 불교학의 중심으로서
역할 뿐 아니라 후에 달라이 라마를 지도자로 하여 티베트 불교를 대표하는 최대종파이다.
:: 티베트 불교의 특성
불교는 티베트인들에게는 단순한 신앙체계가
아니다. 그들의 문화와 문명을 포함하고 있으며 생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국민으로서 그리고 민족으로서 티베트인들을 묶어주는 것 중에서 불교가
가장 강력하다. 1950년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를 점령하기 전에는 티베트인들의 25%가 종교적인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 또한, 티베트
불교에서는 라마, 즉 스승이 죽으면 다시 어린아이로 환생(還生)하여 전생에서 다하지 못한 자신의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종교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세속적 통치권을 함께 지니는 전통이 있다. 이러한 티베트 불교의 외형적인 모습과 함께 티베트 불교의 내용적인 특징은
경전수행과 탄트라 수행을 모두 수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교 도입 과정에서 인도 불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대승불교의 두 사상, 즉 중관 사상과 유식사상을 모두 수용하였으며 특히 당시 인도불교가 힌두교의 요가와 탄트라 수행법이 함께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탄트라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티베트 불교는 깨달음에 이르는 2가지 길을 인정했는데 하나는 경전에 제시되어 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다. 여기서 경전 수행의 기초는 계(戒-계율) 정(定-선정), 혜(慧-지혜), 즉 삼학이다. 또 다른 길은 탄트라 수행으로 티베트
불교의 기초가 되었다
탄트라는 정신개발을 위해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과 혐오를 변형시키는 것이다. 탄트라 수행법은
이러한 근원적인 충동을 부정하지 않고 이러한 충동을 건전하고 유익한 힘으로 정화한다. 티베트 탄트라(일명 바즈라야나로 알려진)에는 다양한
명상법이 있는데 기초적인 수행법은 다음과 같다. 정신적인 스승에게 의지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모든 생명의 고통을 소멸시키고 깨달음을 이루겠다는
보리심을 일으키는 명상으로 마음의 평정, 모든 생명을 어머니 같이 여기기, 모든 생명의 은혜를 생각하기, 그 은혜에 보답하기, 자신과 타인을
동등하게 여기기, 이기심의 허물과 이타심의 이익을 생각하기, 남을 나로 바꾸어 생각하기,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모든 생명의 고통을 자신의
가슴에 받아들이고 자신의 행복을 토해내기, 모든 생명의 괴로움을 책임지겠다는 기도로 이어진다. 다음으로 명상을 통해서 느낀 것을 실제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마음을 훈련한다. 또한 업의 번뇌를 소멸시키며 자만심을 꺾기 위한 절(拜)을 행하고 부처님의 청정함을 상징하는 금강살타를
떠올리면서 만트라를 암송한다. 자기 자신속에 있는 부처님의 성품을 상징하는 황금판을 떠올리고 귀중한 곡식이나 돌 등을 바치는 만달라 공양을
한다. 만달라 공양은 더러움과 집착에서 완전히 벗어난 분에게 공양을 올리는 행위이다. 다음으로는 스승의 본성과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결합하는
수행인 구루 요가가 있다.
간략히 살펴본 티베트 탄트라는에는 모든 생명이 불성을 갖고 있다는 사상과 모든
존재는 연결되어 있다는 공(空) 사상, 그래서 자신의 불성을 찾고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타인의 고통을 소멸하기 위한 기도가 전제되어 있어
대승불교의 모습이 깊이 배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티베트인들의 수행
티베트인들의 수행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대승불교 정신을 큰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고통뿐 아니라 우리가 빚지고 있는 다른 모든 이들의 고통을 소멸해야 하는데 우리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모든 사람들이
해탈하기 전까지 개인의 해탈은 불완전하다고 생각하는데서 출발한다.그러므로 티베트인들은 스승의 도움과 지도로 명상을 통해 떠오르는 순수한 인식을
개발시키려고 노력하면서 붓다의자비와 같은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자비를 일깨우고 증대시키려고 한다. 티베트인의 하루는 자신의 집에 차려진 불단
앞에서 기도하는 것을 시작해서 기도로 끝난다. 그들은 탄트라 명상을 하고 경전을 독송하며 성스러운 장소를 도는 의식을 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하는 수행은 자신만의 깨달음과 복을 구하는데 목적을 두지 않고 모든 중생의 깨달음과 복을 구하며 모든 중생들이 윤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이러한 티베트인들의 자비 정신과 이타주의는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려 있는데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도 지렁이와 같은 미물조차 밟지 않으며,
나뭇잎을 주워 그 지렁이가 밟히지 않도록 안전한 곳에 옮겨 놓는 모습 속에서 쉽게 발견된다.
:: 티베트의 승려들
사회변동과 부의 재분배 개념으로 독립
티베트는 아시아의 대부분의 국가에 비교된다. 정신적, 그리고 세속적 정치권력의 수장으로서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통치는 세습하지 않고 환생제도를
통해서 결정된다. 13대와 14대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달라이 라마는 평민, 즉 티베트의 변방지역에 있는 농촌에서 태어났다.달라이 라마 아래
있는 모든 행정직은 승려와 일반 재가관리가 동수로 이루어진다. 비록 재가 관료들이 세습적으로 직위를 유지하지만 승려들은 세습되지 않는다.승려
관리는 특권계층이 아닌 사람들이 다수를 점한다.
티베트의 사원제도는 사회변동의 기회를 제한하지 않는다.
티베트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강원에 들어갈 수 있고 대다수의 승려, 특히 최고의 자리에 올라간 승려들은 대부분 천민 출신으로 캄과 암도지방등 멀리
떨어진 농촌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는 티베트의 사원들이 사람들의 학식에 따라서 어떤 높은 자리에도 오를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티베트 격언 중에는 "만약 어머니의 아들이 학식을 갖고 있다면, 가덴(티베트 불교 겔룩파에서 가장 높은 지위)의 자리는 주인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자료 출처 : http://tibetfriends.org/t&hhdl/t&hhdl.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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