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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스크랩] [티벳]자연과 환경

:: 자연에 순응하는 티베트사람들의 삶

원래 티베트에는 티베트 족이 중심으로 약간의 한족, 회족, 몽고족이 살고 있었는데 중국의 이주정책으로 인해 지금은 한족의 수가 티베트인을 능가하고 있다. 인구는 주로 짱난 곡지에 살고 있으며 티베트의 가옥은 온돌과 흙을 겹겹이 쌓아올린 벽으로 만들어진 2∼3층의 집이다. 산업은 주로 농업과 목축이 대부분이며 주로 반농반목(半農半牧)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차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조생종 라이보리가 주요 농작물이고 봄밀, 완두콩, 원두라고 불리는 둥근 무, 유채, 누에콩, 메밀, 복숭아, 배, 사과 등을 기른다. 목축으로는 소와 비슷하게 생긴 야크와 양을 사육하는데 야크는 운송용으로 이용될 뿐 아니라 가죽, 털, 내장, 젖 등이 모두 쓰이고 그 분뇨는 연료로 쓰이므로 티베트인들의 생활과는 뗄래야 뗄수 없는 동물이다. 티베트인들의 주식은 라이보리를 볶아 가루로 빻은 참파라는 것을 먹는데 버터차로 반죽하여 먹는다. 버터차는 나무통에 끓인 찻물을 붓고 소금과 버터를 넣은 후 저어서 만든다. 옷은 모직물로 만든 옷을 입는다.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잘라 맹금류에게 나누어주는 조장(鳥葬)은 티베트의 독특한 장례풍습이다. 화장을 하기에는 충분한 나무가 없고 기온이 낮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매장을 하더라도 시체가 잘 썩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풍습이 생겨났지만 보시를 통한 보살행을 중요하게 여기는 티베트인들의 불교관이 잘 드러난 관습이라고 할 수 있다.


:: 티베트의 역사

7세기 초 송첸 감포 왕이 티베트 족을 통합하여 최초의 통일국가를 형성하였다. 당나라 태종 때  문성 공주가 송첸 감포 왕에게 시집오면서 종이 만드는 기술 등 중국문화가 전해졌고 또한 티베트에 불교가 전래되고 티베트 문자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842년 다르마 왕이 즉위한 후 봉건제후의 활거 등으로 내분이 일어나 400년 동안 혼란이 계속되었다. 이로 인해 13세기 몽고족의 지배를 받게 되었는데 이때 정치와 종교를 함께 통치하는 정교합일적인 지배체제가 형성되었다. 원나라 이후 명과 청나라 시대에는 중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그러다가 18세기에 이르러 영국과 러시아가 티베트를 그들의 세력권을 만들기 위해 일부 티베트 상류층과 결합 중국으로부터 티베트를 분리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신해혁명 이후 국민당 정부는 30년부터 중국관리를 티베트에 파견하였고 34년에는 수도 라사에 몽장(蒙藏) 위원회 주(駐) 티베트 사무소를 설치, 중국의 티베트 종주권을 유지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 중립적 입장을 견지한 티베트는 독립정부를 구성했으나 1949년 중국을 장악한 중국공산군에 의해 1950년 침공을 받게 되었다. 중국 공산군의 점령이후 14대 달라이 라마는 UN의 티베트 문제 개입을 호소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이에 중국의 종주권과 티베트의 자치권을 인정하는 '17개 조항의 협정안'이 중국 당국의 강요에 의해 강제 체결되기에 이르렀다. 중국군의 동부 티베트 지역 탄압과 달라이 라마의 신변문제를 계기로 1959년 수도 라사에서 대규모 봉기가 일어나자 달라이 라마와 그를 따르는 티베트인들이 인도로의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티베트는 중국의 자치 구역으로서 중국과 동일한 체제로 가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유재산이 몰수되거나 아주 소수의 사원만을 남겨 둔 채 대부분의 사원이 파괴되었으며 대부분의 승려들은 투옥되거나 강제로 환속당했다.


::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신비의 땅, 티베트의 자연

  티베트는 히말라야 산맥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4천 미터 이상의 고원인,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티베트 고원에 자리하고 있어서 공기가 희박하고 드넓은 초원과 산맥으로 유명한 티베트는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곳이다. 티베트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를 '자연의 나라'라는 뜻의 '포(Poe)라고 부르거나 산의 눈이 여름에도 녹지 않고 쌓여 있어 '눈 덮인 나라'라는 뜻의 캉첸이라고 부른다.티베트의 총면적은 220만 km2으로 중국 전국토의 23%에 해당될 정도로 광활하다. 티베트는 북위 27∼37。 사이의 위도에 위치해 있지만 지형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차고 건조한 기후를 나타낸다. 그래서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0도 이하이고 여름 기온도 섭씨 20。를 넘지 않으며 강풍이 불고 연평균 강수량도 200mm 이하이다. 반면 짱난 곡지는 브라마푸트라 강 골짜기로부터 불어오는 계절풍으로 연평균 기온이 10。C 안팎이고 강수량도 1,000mm가 넘는 지역이 많다.
  한랭건조하기 때문에 목초지와 황무지가 대부분으로 10∼20cm의 부식토에 목초가 건조한 땅위를 덮고 있다. 이 층을 캐내면 재생이 불가능하여 사막화될 위험성이 있어서 오랜 세월동안 토지를 개발하는 것을 꺼려왔다. 반면, 동부지역에는 삼나무, 낙엽송 등의 산림이 형성되어 있다.


:: 자연자원의 보고, 전략적 요충지 / 파괴되어가는 생태 환경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태국 등과 접해 있어서 전략적 요충지이며 티베트 고원의 광물자원은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풍부하다.  이런 점 때문에 중국이 티베트를 쉽게 놓아주지 않고 있다. 중국이 침략하기 전 티베트는 근대 사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환경보존 제도를 갖고 있었다. 야생생물과 넓은 대지에 걸쳐있는 티베트 자연은 불교가 티베트 사람들에게 모든 생물과 무생물의 상호연관성을 가르쳤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보존할 필요가 없었다.

불교는 사람들에게 짐승을 죽이지 말고 모든 살아있는 것과 주위 환경에 자비심을 가질 것을 가르쳤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티베트 정부는 동물사냥을 금지했었다. 그래서 티베트는 생태 환경적으로 안정적이었고 환경보존이 티베트인들의 일상생활의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중국의 침공은 이러한 티베트 사람들의 자연친화적인 태도를 짓밟아 버렸다.

티베트는 희귀한 식물종과 야생동물, 천연자원의 보고이며 아시아 대륙을 흐르는 강들의 발원지로서 파괴되어서는 안될 주요한 위치에 있다. 티베트에는 대부분 티베트에만 자라는 희귀한 1만 여종 이상의 고산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이중 2천 여종은 티베트, 중국과 인도의 전통 의학에서 사용되는 식물이었다. 샤프란, 칼리스데몬, 미나리 아재비, 매나무 등은 티베트에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식물들이다. 또한 황새, 야생 백조, 물총새, 바다새, 맹금류, 딱새, 상딱새, 되새, 검은 목 두루미, 지빠귀 등의 새가 있었다. 티베트의 산과 숲은 눈 표범, 시라소니, 검은 곰, 갈색곰, 야생 야크, 푸른 양, 사향노루, 금 원숭이, 야생 당나귀, 티베트 가젤, 티베트 영양, 팬더, 붉은 팬더 등과 같이 희귀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보금자리였다. 2백 5십만 헥타르에 이르는 티베트의 삼림은 가파르고 35도가 넘는 계곡의 경사지에 형성되어 있다. 가문비 나무, 전나무, 소나무, 낙엽송, 노송나무, 자작나무, 너도밤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열대 침엽수림과 아열대 침엽수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200년 이상된 나무들이 있다.

티베트에는 개발되지 않은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금, 리튬, 우라늄, 크롬, 철, 붕산나트륨, 구리 등 126가지의 광물의 상당량이 있다. 우라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저장되어 있다. 또한 암도 지방의 유전은 매년 1백만 톤 이상의 원유를 생산한다.

티베트는 브라마푸트라, 인더스, 메콩, 양츠, 황하 등 아시아의 주요 강들의 발원지이다. 이들 강들은 중국, 인도, 파키스탄,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로 흘러 들어가는 아시아 대륙의 생명선이다. 또한 티베트에는 1만 5천여개의 자연호수가 있다.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티베트에서 발원하는 강들은 세계 인구의 47%, 아시아 인구의 85%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티베트의 환경문제는 가치 없는 지역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킬 만큼 중요한 지구적 문제이다. 그 어느 때보다 생태파괴로부터 티베트 고원을 지킬 필요성이 시급하다. 왜냐하면 이는 티베트인들의 생존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류의 절반이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 티베트는 중국에 의한 광범위한 환경파괴로 삼림파괴이 파괴되고, 야생 야크와 당나귀가 도살되며 흰색입술사슴과 티베트 표범, 푸른 티베트 양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과 석유, 석탄, 금, 철, 구리와 같은 광물이 무분별하게 채굴되고 있으며 핵무기 실험실과 핵폐기물 매립장소가 되었다. 현재 티베트에는 중국이 티베트 약 90기의 핵탄두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산림파괴로 인해 티베트의 사막화가 빨라져 인도와 주변 지역에 홍수피해와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는 아무런 환경적 보완장치 없이 수많은 자연자원을 계속해서 빼가면서 티베트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싸이트 출처 : http://tibetfriends.org/t&hhdl/t&hhdl.htm

출처 : 제로미의 여행이야기
글쓴이 : 제로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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