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이클 카튼 존스 출연: 샤론 스톤, 데이비드 모리시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개봉: 3월 30일 헤드 카피 위험할수록... 끌린다! 스토리 180km로 질주하는 스포츠카에서 캐서린 트라멜(샤론 스톤)은 유명한 축구 선수이자 그녀의 약혼자와 위험한 정사를 나눈다. 전속력으로 달리던 차는 인근의 강으로 추락하고, 약혼자는 결국 사망한다. 약혼자의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캐서린 트라멜은 경찰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적이고 냉철한 정신과 의사 마이클 글래스(데이비드 모리시)를 만나고, 두 사람은 처음 본 순간부터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증거 불충분으로 살인 혐의를 벗은 캐서린은 ‘통제가 불가능한 위험 중독’이라는 정신 감정을 받고 마이클에게 정신과 치료를 요청한다. 캐서린은 도발적인 유혹을 시작하고 마이클은 의사로서의 자제심을 잃고 유혹 앞에 무너지고 만다. 캐서린과의 은밀한 관계를 통해 추악한 원초적 본능과 직면한 마이클은 자신을 파멸로 치닫게 한 그녀를 향해 물러설 수 없는 게임을 시작하는데... 영화를 보기 전에 샤론 스톤을 단숨에 섹스 심벌 자리에 올린 <원초적 본능>의 속편 <원초적 본능 2>가 14년 만에 관객들을 찾아왔다. 헝가리 출신의 의상디자이너 비트릭스 아루나 파스토는 샤론 스톤의 캐릭터를 위해 골드를 중심으로 몸매를 잘 드러내기 위한 스타일을 만들었다. 밀라노, 런던, 로스앤젤레스, 로마 등 각지에서 독특하고 특이한 액세서리들을 수집하였고, 1970년대의 멋스러운 빈티지와 시대를 앞서가는 세련된 의상을 혼합시켜 캐서린 트라멜의 부유하고 사치스러운 외모를 제대로 표현했다. 반면, 데이비드 모리시는 세련되고, 깔끔하면서도 느와르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험프리 보가트 같은 스타일을 매치시켰다. 영화 속 배경들은 지난 10년 동안 런던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고전미와 세련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놓치지 말 것 샤론 스톤이 돌아왔다. <원초적 본능>의 신드롬이 뇌리에서 사라질 무렵, 그 기억을 되살릴 속편의 등장은 개봉 자체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아이스픽을 손에 들고 상체를 뒤로 한껏 젖히던 팜므 파탈의 치명적 유혹은 <원초적 본능>과 샤론 스톤의 대명사로 각인된 취조실에서 다리 꼬는 장면 이상의 충격이었다. <원초적 본능 2>는 배경이 영국으로, 샤론 스톤의 유혹 대상이 형사에서 변호사로 바뀌었을 뿐 기본적인 플롯의 설정은 대동소이하다. 샤론 스톤의 도발적이고 치명적인 매력과 전편의 스릴러와 에로를 적절히 혼합한 구성이 보여줬던 장점을 그대로 답습하려 할뿐이다. 아쉽게도 샤론 스톤은 전편에 비해 뛰어난 연기력의 발전을 보이지만 14년이라는 육체의 세월은 극복하지 못한다. <원초적 본능 2>는 전편의 후광에 기댄 그저 그런 속편은 아니다. 단지 14년의 산고 끝에 탄생했음에도 2% 부족한, 그래서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아파오는 미숙아다. 그래서? GOOD: 샤론 스톤의 원초적 매력을 다시 한 번. BAD: 트라멜 중심의 영화지만 남성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밋밋함은 눈에 거슬린다. |
서정환
ppalma@joycine.com |
출처 : 작은화실
글쓴이 : 독일병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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