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풍물 벼룩시장이 16일로 개장 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 황학동 벼룩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동대문 운동장에 터를 잡은지 2주년이 하루지난 오늘 동대문 풍물 벼룩시장을 찾았다.
이곳 풍물 벼룩시장은 '없는거 빼고 다 있다'할 정도로 모든 만물상들이 진열돼 있다. 평소에도 동대문을 갈때면 항상 들렀던 곳이지만, 이곳에 들릴때면 일상생활에서 접해 보지도 못한 물건들이 하나둘씩 진열돼 있어 나의 호기심을 자극 하기도 하는 곳이다.
이곳 중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둘러보는 코너는 바로 골동품들이 진열돼 있는 코너.우리 할아버지,아버지 세대들과 함께 해왔던 물건들을 보고 만져보며 당시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이곳엔 옛 추억을 떠 올릴려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다.
우리나라 축구의 응원문화가 싹튼 이곳은 이제 황학동 벼룩시장 상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 바꿈했다.
동대문 풍물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어르신들이 출입을 하고 있다.
서울의 명소라 씌여진 천막안에선 손목시계,장난감,군품,손전등등을 팔고 있다.
동대문 풍물 벼룩시장이라고 씌여진 천막안엔
골동품과 가전제품,골프채,의류,생활용품등을 팔고 있다.
이곳 역시 골동품,동양화,가구 등을 팔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흔히 얘기하는 뽕짝 가요가 들려오고 상인들의 입담에
어르신들은 발길을 멈춘다.
입구 우측에 보이는 먹거리 장터엔 국밥을 비롯한 팔도 먹거리가 다 있어
풍부한 양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수가 있다.
동동주 위에 떠 있는 과일이 감귤인데 왜 감귤을 띄웠을까??
이게 바로 메츄리다. 구워서 먹으면 맛있다고 아줌마가 얘기해 주셨는데...^^
팥죽을 뜨는 아줌마..넉넉한 인심도 함께 뜨고 있다.
가마솥에서 팔팔 끓고 있는 국밥..
옛 드라마나 사극을 보면 국밥을 얼마 맛있게 먹던지..ㅠ
시디에 씌워진 메뉴가 정겹게 느껴진다.
풀린 날씨 때문인지 몇일 새 많은 시민들이 풍물시장을 찾는다고 한다.
골동품 가게 앞에서 한 어르신이 트럼팻으로 녹슬지 않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없는거 빼고 다 있는 골동품들...
한 어르신이 지나가는데 자전거를 자세히 보니...
태극기와 자동차,그리고 안장 아래에 붙은 싸이렌,화분,등등
모든 옵션(?)이 다 갖춰져 있었다.
어르신께서 가장 아끼는 애마라고 하신다.^^
우리누나가 고교시절 사용했던 타자기...
확실치 않치만 삐삐인형인게 맞을거다. 어릴적 많이 봤는데 기억이...
전화기...
지구본을 매직에 크게 써 놓고 지도본을 팔고 있다.
아날로그의 모든 제품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중고 구두에 각 구두브랜드를 써 놓고 팔고 있다.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수저라고 한다.
마니킹에 씌여 있는게 뭘까??...^^
매주 일요일 이곳에서 귀순배우 김혜영씨가 공연을 갖는다고 한다.
다가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이곳 풍물 벼룩시장에서는 북한 어린이 돕기 장터가 열린다고 한다. 또한,설 민속놀이 행사도 하며, 행사기간동안 귀순배우 김혜영씨의 공연도 한다고 한다.
어르신들에겐 어린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고..학생들에겐 부모님 세대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기회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해 주는곳. 청계천을 둘러보면서 알뜰한 구매를 통해 살아있는 경제교육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동대문 풍물 시장으로 이번주엔 한번 가족들과 나들이를 떠나 보는것도 좋을꺼 같다.
이용안내
- 위 치 : 서울시 동대문운동장 축구장
- 판매품목 : 생활용품 및 골동품, 먹을거리 등 다수
- 개장시간 : 10:00 ∼ 19:00 (연중무휴)
오시는길
-1호선 동대문역 6번 출구
-4호선 동대문역 7번 출구
-2,4,5호선 동대문운동장역 1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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