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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로알기

[스크랩] 국경의 남쪽

국경의 남쪽
제작년도: 2005년

감독: 안판석

장르: 멜로 /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사: 싸이더스FNH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

등급:

개봉일 : 2006-05-04

등장인물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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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    김선호 역  
조이진 :    이연화 역  
심혜진 :    서경주 역  
송재호 :      
이아현 :      
유해진 :      


스태프 staff
각 본: 정유경


줄거리 outline

그녀를 두고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되돌아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저는 1975년 10월 10일, 조선 로동당 창건일에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김선호, 만수예술단 호른주자이며 고향은 평양입니다. 조국해방전쟁 때 전사하신 할아버지 덕분에 우리 가족의 출신 성분은 무척이나 좋았고, 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 연화가 있어 세상 남부러울 게 없었습니다. 그녀는 이 세상에서 제일 통쾌한 여자였습니다. 성격두, 얼굴두, 동치미처럼 찡하구 시원해서…그런 연화가, 난 정말로 좋았습니다.

어느 날, 남조선에서 비밀편지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장렬하게 전사하신 줄로만 알았던 할아버지는 살아계셨던 것이었습니다. 7년 동안 이어진 편지는 결국 발각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고 저는 연화를 남겨두고 무작정 국경을 넘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본가라고 알려졌던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격정으로 맞이해준 배다른 삼촌들은 그 후 다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타 죽을까 봐 무서워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브로커에게 정착금까지 모두 뜯기고 말았습니다. 앞날이 막막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하나 뿐이었습니다. 다시 돈을 모아서 연화가족을 탈출시킬 사람을 보내는 것. 마음이 급했습니다. 낮에는 치킨배달, 밤에는 웨이터 김정일, 일요일엔 심지어 교회에서 간증의 달인이 되어 거마비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사실, 북조선에서 생활총화로 단련된 저한테 연설쯤은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세 사람 몫의 탈출 자금은…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국으로부터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미 연화가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연화 하나만 보고 버텨 온 저는... 그러나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냥 살아갈 수밖에. 그리고 또 한 사람 경주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멍들었던 제 마음을 진심으로 어루만져주었고 저는 그녀와 결혼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국경을 넘어 연화가 내려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오직 한 사람, 저를 찾아서 말입니다…


특기사항 characteristic

JSA. 태극기. 동막골을 잇는 2006년 감동드라마
분단 조국이 빚어낸 이 시대 마지막 러브스토리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 국경을 넘어온 북한 청년이 남한에 정착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랑을 그리는 영화 <국경의 남쪽>은 <공동경비구역JSA><태극기휘날리며><웰컴투동막골>을 잇는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이들 영화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분단 조국의 현실을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더불어 ‘형제애’를 다룬 <태극기휘날리며>, ‘연합군의 우정’을 다룬 <웰컴투동막골>, ‘적과의 우정’을 다룬 <태풍> 등 소재의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경의 남쪽>은 분단이라는 소재를 ‘멜로’까지 확장하며 그 영역을 한 차원 높인다.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국경을 넘은 한 남자의 안타까운 심정을 통해 전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 한반도이기 때문에 일어 날수 있는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사람이 부모형제만은 아니다. 수많은 연인이 분단으로 인해 헤어졌고 지금도 수많은 탈북자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곳에 남겨둔 채 목숨 걸고 국경을 넘고있다. <국경의 남쪽>은 분단 그 시절이 아닌, 5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가슴 아픈 분단 조국의 ‘현실’을 그린다.

국경을 넘어 온 청년의 파란만장한 인생
웃음과 감동의 휴먼드라마


그동안 남북한 소재의 영화들이 분단 속에서도 특수한 존재로서 국가를 뒤흔드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국경의 남쪽>은 평범했던 한 남자의 일대기를 통해 분단이라는 현실이 한 개인의 일상에 어떻게 깊이 파고드는지 보여준다. 영화는 시대에 둔감하고 평범했던 주인공이 어느 날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사건으로 인해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인생에 초점을 맞춘다. 출신성분이 좋은 북한 청년 선호는 국경을 넘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탈북, 남한에서 살아내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인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던 주인공의 삶에 기막힌 반전이 닥친 건 ‘분단’ 이라는 역사적 아이러니 때문이다. 이러한 아이러니가 자아내는 웃음 뒤로 힘들게 홀로서기하는 선호의 모습은 바로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자의 반 타의 반 경험할 수밖에 없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홀로서기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관객들은 북한사람도 남한사람도 되지 못하는 이방인 ‘선호’를 통해 자신의 인생 또한 돌이켜보고 성찰하며 결국 ‘선호’와 함께 같이 웃고 울며 성장하게 될 것이다. <국경의 남쪽>은 북한청년 선호의 남한 정착기를 통해서 인생의 힘든 매 순간이지만 그 속에서 빚어지는 작은 승리를 축복하고 응원하며 희망을 준다.

평양 시가지의 사실적 재현!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평양의 풍경을 담는다


<국경의 남쪽>은 선호가 국경을 넘어오기 전까지 평양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담기 위해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현재의 평양 풍경을 재현한다. 실제 북한은 촬영 가능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제작진은 오랫동안 철저한 고증을 거치며 사실적인 평양 시가지 전경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국 방방곡곡을 뒤져 북한과 가장 유사한 풍경을 찾아냈고, 평양시가지는 대규모 세트에 CG를 더해서 재현된다. 평양 개선문 광장에서 열리는 ‘4.15 태양절 경축 무도회’ 장면을 위해서는 중국에서 공수한 천여벌의 의상과 소품이 동원됐으며, 평양대극장에서 펼쳐지는 ‘당의 참된 딸’ 공연은 영화사상 최초로 뮤지컬 명성황후 스탭들의 참여로 스펙터클하며 화려한 군무를 완벽하게 연출한다. 이외에도 보통강 보트장, 대성산 유원지, 평양제일 냉면집 옥류관 등 평양 곳곳의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평양은 북한에서도 ‘평양나라’라고 불리울 정도로 출신성분이 좋은 상류층만이 사는 그야말로 ‘특별시’라고 한다. 평양시민이 아니면 평생 단 한번도 볼 수 없는 대형 공연과 북한식 놀이공원 등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북한에도 연애가 있다!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평양의 연애를 훔쳐본다


<국경의 남쪽>은 선호와 연화의 사랑을 통해서 평양 청춘들의 연애담을 보여준다. 단지 말투와 방법이 다를 뿐, 평양의 젊은이들 역시 우리와 같이 사랑을 나누며 열병을 앓기도 한다. ‘사랑’ 이라는 소재는 국경을 막론하고 인상적이라기보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국경의 남쪽>에서 극 중 연화는 “산이래두 솟아 있어야 곡사포를 쏘지, 이렇게 마주 섰는데 직사포를 쏘지 그럼 곡사포를 쏘겠어요?” 라고 프로포즈를 하며, 선호는 “국사발에 네 얼굴이 동동 뜨니 그 얼굴만 쳐다보다 국이 다 식어버린다 야.” 라고 애정을 표현한다. 이념적인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사랑을 들여다보면 투박하고 낯설지만 순수하며 귀여운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옥류관에서 나눠먹는 평양냉면 한 그릇에 행복해 하고, 놀이공원 관성열차 안에서 뜨거운 입맞춤을, 보통강 보트안에서 수줍게 프로포즈하는.. 생소하면서도 공감이 되는 평양의 연애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신선한 재미이다.

차승원식 멜로는 바로 이것!
모두가 기다렸다. 차승원의 첫번째 멜로


여덟 작품 연속 흥행 기록! 개인통상 관객동원 2000만 돌파! 한국영화 티켓 파워 1위! 코믹에서 꽃을 피우고 스릴러에서 검증 받은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배우 차승원이 <국경의 남쪽>을 통해 순수한 북한청년의 가슴 시린 순애보를 보여준다. 꺽꺽 소리 죽여 울다가 급기야 사랑하는 여인의 이름을 부르며 목놓아 처절하게 통곡하는 장면은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차승원의 눈물이다. 그러나 우리시대의 건강한 배우 차승원이 보여줄 멜로는 역시 다르다. 여전히 어느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만의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안고서 남북한 연인 사이에서의 갈등 하는 삼각사랑을 풀어낸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차승원! 그의 첫번째 멜로 <국경의 남쪽>은 차승원만이 할 수 있는 ‘건강한 웃음’과 ‘따뜻한 사랑’을 보여줄 것이다. 기대하라. 차승원식 멜로는 바로 이것 이다.
출처 : 작은화실
글쓴이 : 독일병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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