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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식스틴 블럭

식스틴 블럭

감독: 리차드 도너
출연: 브루스 윌리스, 모스 데프, 데이비스 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4월 20일



헤드카피

뉴욕의 한복판, 주어진 시간은 118분...
남은 모든 걸 걸고 그 곳까지 가야만 한다!


스토리

술에 찌든 채 출근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뉴욕 경찰 잭(브루스 윌리스). 한때는 잘나가는 경찰이었지만 지금은 고작 사건 현장이나 지키는 할 일 없고 가치 없는 경찰이다. 평소와 똑같던 아침, 법정에 증인으로 채택된 죄수 에디 벙커(모스 데프)를 법원까지 호송해야 하는 임무가 잭에게 주어진다. 16블록 떨어진 법원까지는 15분 거리. 뒷좌석에서 끊임없이 떠드는 에디가 성가시지만 법원까지만 다녀오면 일과를 마칠 수 있다는 생각에 잭은 대꾸도 없이 운전만 한다. 그러나 러시아워의 뉴욕 도로 한복판에서 잭과 에디 앞에 괴한들이 나타나고 둘은 순식간에 쫓기게 된다. 별 볼일 없는 사건의 증인인 줄 알았던 에디가 경찰 내부의 비리를 폭로할 증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잭은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임무 완수를 위해 동료 경찰과 목숨을 건 추격전을 시작하는데...

영화를 보기 전에

<슈퍼맨> <리쎌 웨폰>시리즈로 친숙한 리차드 도너 감독이 118분 동안 펼쳐지는 사건을 118분의 러닝타임 속에 그대로 담아낸 <식스틴 블럭>으로 돌아왔다. 각본을 맡은 리차드 웽크는 이 작품을 위해 3개월간 뉴욕 경찰의 24시간을 관찰했고, 경찰 잭을 연기한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 하드>를 통해 친분을 쌓은 브룩클린 경찰서의 형사와 며칠 밤을 함께 순찰을 돌며 뉴욕 경찰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연기를 해야 했던 브루스 윌리스는 12kg의 살을 찌우고 지저분하게 머리와 수염을 기르며 캐릭터를 스스로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 2년여에 걸친 준비 과정을 통해 완성된 <식스틴 블럭>은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리얼타임 무비에 대한 시도를 보이며, 미국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놓치지 말 것

<식스틴 블럭>은 단순한 스릴러라기보다는 ‘인간의 가능성’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명제를 감독의 방식대로 정의 내린 영화이다. 뉴욕 경찰 잭은 낙오자가 되었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인생을 걸어 지난날의 과오를 씻고 정의를 위해 싸운다. 에디는 지금껏 무엇도 가져본 적 없지만 얼굴도 본 적 없는 동생과 만나고, 제과점을 차릴 꿈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함께 놓여 있다는 사실은 매 순간마다 잭의 선택과 에디의 행동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변화의 가능성을 지닌 인간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시작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눌한 발음으로 뱉어내는 모스 데프와 술에 찌든 말년의 폐인 모습을 하고서도 멋진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브루스 윌리스의 연기는 마지막까지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발휘한다.
출처 : 작은화실
글쓴이 : 독일병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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